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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추천여행지 스크랩 섭지코지에 찾아오는 봄소식과 풍경들
라이카 추천 0 조회 342 10.02.28 21:32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힐리우스 구역을 벗어나서 만들어지지않은 길을 헤치고 나가면 원래 섭지코지의 모습이 담겨있는 듯한 풍경을 만날 수 있습니다.

힐리우스 구역이나 올인기념관이 있는 부분이 사람들의 손이 거쳐져서 다듬어지고 만들어진 곳이라면

구역을 벗어난 곳에서 만나는 자연은 원래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천연 그대로의 아름다움을 지닌 곳입니다.

 

 

억새들이 가득 피어있는 길을 따라 가다보면 우연치않게 올인기념관으로 들어설 수 있습니다.

힐리우스에서 나와서 가다보니 길이 아닌 길을 가게되었는데.. 햇살을 받은 억새들의 모습이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적당히 불어주는 바람과 더불어 흔들리는 모습에 잠시 넋을 잃어버릴 정도입니다.

 

 

 

올인기념관 옆에서는 말들도 보입니다.

묶여있기에 도망을 갈 일은 없겠지만 자연 속에서 방목되어지는 모습을 기대했지만 실망이었습니다.

색깔이 다른 두 마리의 말이 나란히 등을 돌리고 서있는 모습이 그냥 인상적이었습니다.

 

 

 

 

 

올인기념관은 드라마 올인에서 나왔던 교회입니다. 멀리 보이는 풍경 앞쪽에 수녀복을 입은 송혜교의 사진이 약간 오류같습니다.

올인에서 사용했던 세트를 기념관으로 단장하여 선보이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보지 않아서 정확히 여기서 어떠한 장면이 촬영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내부는 들어가보지않고 그저 주변만 둘러보았습니다.

 

 
 

촬영장을 그대로 기념관으로 만들었기때문에 촬영 당시 사용했던 장비들도 보입니다.

올인으로 인하여 섭지코지를 찾는 관광객들이 많이 늘었다고 하니 그 인기는 대단했었나봅니다.

기념관 곳곳에서 촬영 당시의 사진들을 전시해두고 있었는데, 그걸 보고 그대로 따라하는 사람도 곳곳에 보였습니다.

 

 

 

기념관을 빠져나왓 등대가 있는 곳으로 이동하는 길에 보이는 바다의 색깔이 정말 멋집니다.

어쩜 저렇게도 파란지.. 바다와 하늘의 경계가 이렇게 선명한 곳은 처음 보는 듯 합니다.

 

 

 

난간에 기대어 아래를 내려다보면 바다의 속이 다 보입니다.

마치 외국의 어느 해변을 온 듯한 느낌이 들게 해주는 정말 맑은 바다입니다.

 

 

 

멀리 방두포 등대가 바라다보이고 그 앞으로 우뚝 솟아있는 바위들도 보입니다.

자세히 보시면 바위쪽에 흰 점이 보입니다. 그건 사람입니다. 저곳에서 낚시를 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등대까지는 올라가보지 않았는데 정말 많은 사람들이 등대를 찾아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처음부터 여유있게 구경하다보니 시간이 어느새 많이 부족하여 섭지코지의 나머지 부분들은 열심히 바라보지 못하였습니다.

 

 

 

안도 다다오가 만든 지니어스 로사이도 보입니다. 지니어스 로사이 내부는 별도로 입장료를 받고 있습니다.

들어가볼까하다가 그냥 지나쳐갔습니다. 다음에 여유가 있을 때 천천히 둘러보고 싶은 곳입니다.

 

 

 

멀리 글래스하우스가 바라보이는 곳은 유채꽃밭이 되어 있습니다. 유채꽃을 보고 있으니 어느새 다가온 봄이 새삼 느껴집니다.

아마 지금쯤이면 더욱 장관을 이루고 있을 것만 같습니다. 이 당시는 초창기여서 그리 화려하지는 않습니다.

유채꽃과 더불어 뒤로 보이는 바다와 하늘이 이곳이 한국인가 의심스럽게 만들어버립니다.

 

 

 

 

 

글래스하우스 역시 안도 다다오가 설계하였습니다.

글래스하우스의 1층에는 미술관과 패스트푸드를 파는 곳이 자리잡고 있고, 2층은 민트 레스토랑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2층의 전망대에 오르면 멀리 성산일출봉이 바라다보이고 멋진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1층의 미술관에서는 현재 야생화 사진전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미술관의 내부에서 밖을 쳐다보니 감옥같은 느낌입니다.

창살 사이사이로 보이는 바다가 정말 멋집니다. 이곳에서는 그저 감탄만 할 수밖에 없는 공간입니다.

이렇게 시원하게 펼쳐지는 바다를 보는 것이 얼마만인지 가슴 속이 다 시원해지는 기분입니다.

그런데, 이런 건축물이 없는 자연환경에서 풍경을 보았다면 더 좋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약간은 자연스런 풍경을 가로막는 듯한 장애물로 느껴지기도 합니다.

 

 

 

 

 

글래스하우스에서 휘닉스아일랜드 주차장으로 향하는 길은 해안길을 택해서 걸었습니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바라다보이는 해안길을 따라 걸으면서 다양한 풍경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이곳이 길이 맞을까 싶을 정도로 낯선 길이기도 합니다. 나중에는 좀 불안해지기까지 했습니다.

결국 들어가면 안되는 건물을 통해 주차장으로 향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걷다보면 말들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말들을 가까이서 많이 볼 수 있으니 그것 또한 신기하기만 합니다.

이런 풍경 속에서 한가로이 쉬고 있는 말들이 부럽습니다. 항상 바쁘게만 살아온 것 같은데 이제는 휴식도 필요한 거 같습니다.

처음 예상했던 시간보다 더 오랜 시간을 섭지코지에서 머물렀습니다. 그만큼 볼거리도 많았고 즐길거리도 많았습니다.

섭지코지를 찾게된다면 충분히 여유시간을 두고 찾아와서 천천히 둘러보고가면 더 좋습니다.

 

이렇게 멋진 바다와 하늘 속에서 구경을 할 수 있었다는 것도 정말 행운이었습니다.

여행동안 이 날만 날씨가 좋았습니다.. 나머지는 다 흐리고 비오는 날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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