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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 2014 . 1. 5
장소 : 여수 안도
물때 : 11물
인원 : 7명
날씨 : 강한바람과. 너울..
조황 : 감성돔 마릿수
안녕하세요 찌발이 입니다.
새해 첫 정기출조를 여수 안도로 다녀왓습니다.
출조일 기상은 상당히 좋지 않게 나왓지만..여수 금오도권은 북서풍이
자주 일어나는 한겨울 낚시엔 바람을 의지할수 있는 포인트가 주종이라
1월부터 2월말까지는 자주 찾는 곳입니다.
오늘 출항시간은 새벽4시 .. 생각보다 몸이 편찬으시고 급한일이 생기신
회원분들이 많아 7명에 인원으로 단촐하게 새벽1시쯤 여수로 출발!
새벽2시30분에 출조점에 도착하니 저희가 제일먼저 왓더군요.
일찌감치 짐을 배에 실고 선실에 들어가 눈을 붙이기로 합니다..
우리에 비밀방.. 조그마한 공간안에서 딱누울수 잇는 아늑한곳...
5명이 누우면 딱 맞는곳에 누워 탁한공기를 마시며 배가 출발하기까지
1시간과 안도에 도착하는 40분....총 1시간 40분가량 눈을 붙입니다.
어느세 안도에 도착하엿는지 갯바위에 진입하는 배엔진 소리에 눈을떠
밖으로 나가보니. 오늘은 바람을 피해 동고지쪽부터 낚시꾼들을 내려줍니다
오늘도 역시 주말이라...상당한 낚시꾼들이 이미 포인트에 내려 낚시를
하고 잇더군요.... 아무래도 저번과 똑같이..낚시꾼들 사이사이에 비집고
들어가 하선을 할듯 합니다..
낚시꾼들을 내려주며 남고지쪽 이야만에 도착해서 얼마전 대창형님이 내려서
총5마리에 감성돔이 나왓던 포인트에 성신낚시 사장님이 월드 2명 내리라고
하더군요.
일철형님과 재형이가 그곳에 내리고 오늘 짝이 안맞아 짝꿍이 없으신
선해형님이 한다리 건너뛰어 혼자 내리십니다.
한참을 남고지쪽을 돌고돌아..낚시꾼들 사이사이에 내리며 명남.근양형님이
내리시고.. 마지막까지 내릴자리가 없어 돌고도는 출조배에 타고 잇던
저와 제식형님은..결국 낚시꾼들이 낚시하는걸 본적이 없는 포인트에
내리라고 하더군요.. 뻔히 좋지 않은 자리인지 알고는 잇엇지만..바람의지가
돼고...남고지쪽을 다 돌아봐서 자리가 없다는걸 알고 있기때문에.. 오후에
포인트 이동때 기대해보기로 하고 하선을 합니다.
현제는 간조에서 초들물이 시작돼는 상황이라 낚시를 할수 잇엇지만..
중들물이 넘어갈때부터는 바다물에 잠겨 낚시가 불가능 할거 같더군요.
갯바위에 내려 시계를 보니 6시30분...상당한 시간동안..배안에서 시간을
보낸듯 합니다.
낚시준비를 마치고 수심체크를 해보니 발밑이 7~8미터....먼곳은 9~10미터
정도 나오는 포인트 더군요.
낚시준비를 마치고 얼마후 동이떠오릅니다.....하지만..복병이...
주위가 밝아오며 본격적으로 낚시를 시작해보니...전갱이와..고등어떼가..
바글바글 합니다..
시원시원하게 빨고 들어가는 녀석들에 입질에..순간순간 몸이 움찔움찔..
찌보는맛이야 기가막히게 좋지만...헛챔질일때에 그 허전함은.....
고등어..전갱이...오늘 어복이 있으신 제식형님..ㅠㅠ 잘 잡으십니다..;;
잡어를 피해..바닥을 박박긁으면...밀걸림으로 목줄 날리고...살짝만 띄워서
채비를 흘리면...여지없이 전갱이 또는 고등어가 미끼를 물고 늘어집니다.
그렇게 잡어와 씨름할때쯤.. 갯바위 하선할때 생각햇던거와 맞아 떨어지게.
중들물부터 너울이 우리자리를 덮치기 시작하더군요..
너울에 쓸려가는 밑밥통 살림통을 부여잡고..낚시장비 떠내려가기전에
절벽을 기어올라가 꼭대기에 낚시장비를 안전하게 올려놓습니다..
처음내렷던 자리는 이미 바다물에 잠겻고...비좁은장소에서 낚시를 하며..
강한너울에 낚시를 하다보니 희망이 점점 없어지더군요.
10시30분쯤 회원분들에 조황을 물어보기로 합니다....
대부분 전화가 잘 안터지는지..연결이 잘안돼더군요..
겨우겨우 전화가 연결된 일철형님에게 전화를 하니 아침에 2마리 하시고
방금전에 재형이가 한마리 ....총 3마리 햇다더군요.
그리고 혼자내리신 선해형님에게도 전화를 걸어보니 오전물때에 4짜한마리
하셧다고 합니다.
명남형님쪽에 전화를 하니...저희와 마찬가지로 전갱이 고등어에 고생하시고
계신다고 하더군요
11시쯤 포인트 이동을 위해 장비를 정리하고 다른출조점에서 오신 낚시꾼들
에게 다가가 조황을 물어보니...몰황이더군요..
우리 바로옆 낚시꾼들.....아주좋은 어초밭 포인트인데...엉뚱한곳을 공략하십니다..
작년에 저 끝바리쪽에서 5짜를 잡앗던 기억이 있습니다...
이번겨울 한번쯤 꼭 내려보고 싶은 자리엿지만..저희가 이용하는 출조점은
늦게 출발하니..항상..다른낚시꾼들이..내려 낚시를 하고 잇더군요..
하지만..오늘 낚시하고 계시는분들은...공략지점과는 정반대를 공략하시고
계시더군요...아무래도....이곳 포인트를 잘 모르시는듯 합니다.
11시부터 장비를 정리하고 출조배를 기다리는데..12시가 넘어도 배가 오질
않습니다...그렇게 시간은 흘러 12시30분이 돼니..출조배가 오더군요...
배를 타고 이동하여 목적지에 도착하니.. 일철형님과 재형이...그리고
혼자 낚시하시는 선해형님 바로 옆에 내려주더군요..
일철형님과 선해형님 사이에는 다른출조점에서 오신 2명에 낚시꾼이
낚시를 하고 잇는데.. 그사람들은 오후1시에 철수할거니 그 낚시꾼들이
철수하면 그자리로 가서 낚시를 하라는 성신낚시 사장님...
선해형님에게 다가가 반갑게 인사를 합니다...
선해형님 옆에는 바다위에 떠잇는 살림망이 보이더군요..
살림망을 건져올려 감성돔을 확인하니 4짜초반에 빵좋은놈이 보입니다..
하지만..아침부터 강한너울에 얼마나 시달렷는지..허물이 벗겨지고...
경기마저 일으키고 잇더군요 ㅎㅎ;
더이상 스트레스 받아..회맛떨어지기전에 저에 살림통에 물을 체워 감성돔을
담아서 안정을 취하게 만들어 줍니다.
오후1시....철수한다던 2명에낚시꾼...철수할 기미가 안보입니다...
차라리 식사나 하고 잇기로 합니다.
제식형님이 준비해온신..햄과 계란말이..내장국밥.. 선해형님이 준비해온..떡갈비..계란말이..
어지간해선 갯바위에서 맛볼수없는..진수성찬이 차려집니다..
제식형님과 함께 내려서 오늘 입이 제대로 호강을 하네요 ㅎㅎ;
배불리 식사를 하고 오후2시.. 2명에 낚시꾼들은 낚시대를 접고 철수배를
기다립니다...하지만...철수배가 한참을 기다려도 오질 않더군요..
결국 2명에 낚시꾼에게 양해를 구하고 제가 먼저 낚시대를 들고 낚시를
하기로 합니다...
홈통지역이라..조류에 흐름도 미약하고..너울도 없고..바람도없고..좋습니다.
2명에 낚시꾼도 살림망이 떠잇엇는데..4짜초반과 3짜초반에 감성돔이
들어잇더군요.. 언제잡앗냐고 물어보니.. 아침에 잡앗다는 말과 함께
바로 발앞 수중여에서 잡앗다고 합니다.
이곳수심은..발앞이 만조때6미터.. 지금은 중날물이니..5미터정도
나오더군요.
20~30미터 전방까지..수심에 변화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저희가 식사를 하고 1시간30분동안 2명에 낚시꾼들을 지켜본결과..
아침에 2마리 나왓다던 발밑에만 계속 공략하시고 계시더군요..
2마리이후 오전부터 지금까지 6시간을 넘게 공략해서 입질이 없엇다는
이야기인데....너무 일편단심인듯한...낚시꾼들인듯 합니다 ㅎㅎ;;
낚시시작과 함께 일단 최대한 멀리 캐스팅하여.. 바닦지형을 살펴봅니다..
천천히 발밑으로 밀려들어오는 조류... 20미터 전방에 상당히 큰 수중여가
잇는지 2~3번 밑걸림이 발생합니다..
그곳을 공략지점으로 선정하고 밑밥을 최대한 수중여 뒷편에 투척하여
밀려들어오는 조류에 맞춰 수중여 뒷쪽수중턱을 공략하기로 합니다.
낚시시작 10분이 지나고 저에 채비가 수중여 부근에 진입할때쯤 스물스물
잠기다 시원하게 사라집니다.
빠르게 챔질과 함께 쿡쿡거리는 손맛...감성돔 입니다..
그러나 잔씨알급인지..힘쓰는게 만족스럽지 않더군요...잠시후 수면위로
떠오른녀석은 3짜가 조금 안돼는 녀석..
씨알이 만족스럽지않지만..이렇게 한마리 나와준거에 감사하더군요.
아직 낚시를 시작하지 못하고 뒤에서 지켜보고 계시던 제식형님이 감성돔을
받아 살림통에 담습니다.
첫감생이가 나오고 다시 수중여를 집중공략...다음 캐스팅에 또다시 시원하게
사라지는 구멍찌..! 빠르게 챔질하엿지만..이번에 헛챔질...그리고 다음
캐스팅에 스물거리다 시원하게 사라지는 찌!... 챔질과 동시에 묵직한 손맛이
낚시대를 통해 전해 집니다.
이번엔 큰놈이라는 느낌과 함께 낚시대를 세워 버티려는순간 몇번 쿡쿡
거리다..금세 허전해지는 낚시대...한탄에..소리가 입밖으로 나오더군요..
채비를 걷어 확인해보니 바늘위 목줄이 여에 쓸려 터졋습니다..
아쉬움에 세상이 꺼질듯....한숨을 쉬어보고... 터진놈이 친구놈들 다 델고
나가지나 않앗을까 하는 불안감이 밀려 오더군요.
역시나..그후 입질이 없습니다...2시30분...드디어 2명에 낚시꾼을 태우기
위해 철수배가 오더군요...자기 낚시꾼들 자리에 들어와 낚시하고 잇으니
우리 엿먹으라는 심보인지..프로펠라 후까시를..이빠이 놓고 한참후에
가더군요..;;
30분전에..한마리 트고...방금전에 철수배가 후까시를 이빠이 놓고 갓으니..
감성돔들 다 도망갓겟네..하고..말해봅니다..
철수배가 가고나서 그때서야 제식형님..낚시대를 들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고기가 한참 입질할때..얼마나..낚시를 하고 싶엇을지는..낚시꾼이라면..
누구나 다 느낄것입니다..하지만 그걸 참고..예의를 지키신..제식형님..대단..
11시부터 2시30분까지.. 거짐 3시30분을 낚시를 못하신거죠..저도..3시간
낚시못하다...한거니..오늘은 기다리는 시간이 너무 많은 날 이엇습니다.
그렇게 또다시 10분후..먼곳에서 천천히 다가오던 구멍찌가 스물거리다
시원하게 사라집니다..
챔질과 동시에 느껴지는 쿡쿡거림.. 감성돔 입니다..
처음 잡은놈과는 틀린 파워.. 이놈은 씨알이 어느정도 될듯 하더군요..
수중여로 파고 들려고 하는 녀석을 차분하게 끄집어 올립니다.
마지막까지 발밑으로 파고들려고 하는 감성돔...살려고 하는 의지가 강한놈입니다..ㅎㅎ;
뜰채에 담기고 나서야 잠잠해지는 녀석,,,, 모든걸 포기한듯 합니다..
3짜 중반급에 감성돔으로...환한미소...철수를 얼마 안놔두고..
다시 입질이 시작돼려나 하는 생각에 저와 제식형님..선해형님까지 합류하여
제가 입질받앗던 수중여 주변을 열심히 쪼아봅니다.
하지만..생각과는 달리 오후4시에 철수로 할고 있던 철수배가...3시20분에
다가오더군요..
아쉬운마음에...낚시를 더하고 싶엇지만...다른 낚시꾼들 기다리게 하는게
미안해서..급하게 낚시를 마무리 합니다.
철수배에 올라..조황을 살펴보니...저의 월드회원분들이 잡은 6마리 감성돔
외에는 40명에 낚시꾼들중에 감성돔 1마리만 나왓다더군요..
전체적으로..몰황을 면치못한 가운데..다행이 저희 월드에서만 마릿수
손맛을 볼수 잇엇던 하루 엿습니다..
출조점에서 올린 디낚사진..... 오늘은...월드피싱에날...입니다..
오늘 4짜 2마리를 하셔서 장원을 하신..일철형님..날이 갈수록..실력도 좋아지십니다^^
오늘은 다행이 마릿수 감성돔이 나와 여수에서 식사를 하지않고 광주로
바로 올라가 감성돔회와 지리국으로 마무리하기로 하엿습니다..
국동항에서 6시쯤 광주로 출발하여 광주에 도착하니 7시30분..
오늘 잡은 감성돔을 나열해 봅니다 ㅎㅎ;
일철형님에 43.40cm 감성돔 2마리 조황!!!
선해형님에 43cm 감성돔 조황!!!
재형이와 저에 똑같은 36cm감성돔 2마리와..저에 삐드락 29cm 감성돔..
마지막으로..오늘에 모든 월드피싱 조황!!! 수고하셧습니다^^
강한바람과..너울..그리고 잡어들과 씨름하신 회원분들 고생하셧습니다..
다행히 수많은 낚시꾼들에 몰황속에서 성공을 할수 있는 하루엿습니다.
늦은시간까지 감성돔회와 지리국으로 즐거운 하루엿던거 같네요.
다음출조때에는 오늘 손맛못보신분들이 꼭 손맛보셧으면 합니다.
수고하셧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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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너무 맛있게 잘먹었다 손맛 보신분들 모두 축하 드리고 못잡으신 분들은 돌고래쇼로 위안 삼으시길 ^^
바쁘시더라도 낚시다니면서 일하세요 ㅎㅎ
다들 고생많았습니다. 덕뿐에 회맛도 보고 ,, 즐거웠습니다.
다음엔 꼭 손맛 보세여^^ 수고하셧어요
추운날 무탈이 잘 다녀온 정출 즐거웠습니다 .
맛난회 2%부족한 지리국이지만 가족같은 회원들과 함께하니 더욱 맛있었습니다.ㅋㅋ
특히 운전하신분들 고생많았습니다, 조행기 잘읽고갑니다.
고생하셧어요 형님 ㅋㅋ 그래도 지리국 맛잇엇어요
모든분들 수고하셨구요 덕분에 회맛 '' 지리 국 정말 잘먹엇습니다 아주 꿀맛 ''
형님도 고생^^ 담엔 꼭 손맛 보시길..
회원님들 고생많았읍니다 이번출조는 참석하고 싶었는데 몸이 말듣지 안네여
다음엔참석할수있도록 하겟슴다
언능 몸조리 잘하시고 다음 출조때 뵈요 ^^
다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이번 겨울 5짜 잡으실려면 부지런히 다니셔야줘 ㅎㅎ
월드식구분들은 실력이 대단하셔요
낚시법좀 전수해주세요
실력보단 어복이 많앗던 하루엿던거 같네요 ㅎ;;
재미 있으셨겠어요....~~~!^^
네 나름 즐거운 하루엿어요
시길돼시면 다음에 함께출조 하게요
작년 회원가입후 카페에서 눈요기만 열심히 하고 있네요.. 올핸 꼭 장비 마련해서 출조 연습생이라도 해봐야 겠는데... 암튼 찌발이님 조행기는 항상 베리베리 굿입니다... ^^
아이고..감사합니다...언제라도 한번 찾아오세요 ㅎㅎ;; 호정형님이 극진히 대접하실겁니다 ㅋㅋ
손맛이 죽엿것네요.추운데 한마리 한마리 올라오는 기분...아~~감생이 본지가 언젠지..
네...힘들게 한마리 걸어서 올렷을때에 그 기쁨은 말로 표현할수가 없죠 ㅎㅎ;
월드피싱 화이팅!!! 근데 내꺼 감생이는 어디있어유??~~~~
갈치잡으러 갓으니 없죠...계셧음 배터지게 드셧을텐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