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 강인덕의 전화-
사무실에 있음을 확인하고 3시경에 나타났다.
유명하다는 장어구이집에서 저녁겸 반주로 둘이서 소주 2병을 마셨다.
부슬부슬 내리는 비가 술발을 받게 했는 지
장어안주가 좋았는지
내 주량으로 한병 가량은 무리지만 마셨다.
많은 사람들이 알아 보고 싸인을 부탁하는 데
분위기 깬다며 정중히 거절한다.
현재 출연 중이라 그런지그 인기는 평소 보다 더 한것 같다.
야외 촬영이 유달리 많아 시간 내기가 여렵다 한다.
쉬는 날을 택 해 나의 사무실로 차를 몰았던 것 같다.
임진강 민물 장어를 인덕인 별로 좋아하는 편이 아니다.
이유는 언젠가 덜 익은 걸 한번 씹는 데 비릿한 맛에 질려 멀리 한다고 했다.
그런데 어젠 왠 일인지 장어를 먹자며 자기 차로 우리 내외를 태우고
임진강변의 장어집으로 갔다.
꽤나 많이 시켜 배불리 먹었다.
오늘 아침 밥 생각이 없을 정도다.
종기의 49제엔 참석키 어려울 것 같다며 안타까워 한다.
이날 야외 촬영이 잡혀 있다고 한다.
부산 친구들도 온다는 데 오후에라도 시간을 어떻게 내 봐야 할 텐데라며 걱정을 한다.
종기에 대해서 인덕의 딸이 매일 왕생극락을 기도 한다고 했다.
그 기도는 아마 49제로 끝을 맺을 것 같다고 한다.
인덕의 딸이 박종기의 죽음을 달리 슬퍼 했다니.......
착한 딸이라고 한다.
바로 서울로 가지 않고 우리를 사무실 까지 바래다 준다고
되돌아 차를 몬다.
차를 마시며 이런 저런 이야기에 꽤나 시간이 흘렀다.
8시 25분-TV를 켰다.
그가 출연하는 드라마를 보기 위해서다.
연기가 마음에 안드는 부분이 있는 지 가끔
'아닌데...'란 말을 하던가 ,고개를 갸우뚱 거린다.
-만세가 곧 결혼을 하고 시집살이 모질게 한다 했던가?
그러다가 식약청 공무원인 인덕에게 청탁을 하고, 거절 당한 후 김성환의 기업은 문을 닫고,
결국 나영희와 김성환도 이혼까지 가는 ....비교적 빠른 탬포 이야기가 전개 된다고 한다.
드라마가 끝나고 9시 뉴스가 시작 될 즈음 인덕인 자리를 떴다.
밖은 비가 그쳐 있었다.
"덕분에 장어 잘 먹었다. 친구야!"
오늘도 10 여만의 돈을 썼다. 인덕인......
"쓸때 없는 소리 한다... 잘 묵으니까 좋다야......"
은색의 BMW 인덕의 차는 소리 없이 미끌어지며 서울 쪽으로 향한다
첫댓글 은연중에 생각나고 격이없이 만나는 친구가 진정한 친구가 아니겠나. 그림이 좋아보인다.
서로 생각해주고 고맙게 소통하는 친구가 최고야,,금방 고 종기에게 보내는 동영상 올리고나니 둘사이가 더욱 끈끈함을 느끼네,,보이지 않아도 좋은 모습이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