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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FIS2014_상영작안내_핵&방사능주제영화모음.hwp
2014 환경영화제에서 핵, 방사능 관련 영화를 합니다.
NGO 단체 관람은 무료로 가능하니 많은 분들이 보시면 좋겠네요.
단체관람 안내는 아래를 참고하시고, 영화 모음을 붙이고 첨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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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단체에서 상근자와 회원들과 함께 특정 영화의 단체관람 (10인이상)을 하시고자 하시면
사전에 좌석을 확보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드릴 수 있사오니,감상하고자 하는 작품, 시간, 단체명, 인원수, 신청인 (전체티켓 수령자) 이름 과 연락처를 작성하여 5월 8일 오전 11시까지 157890@greenfund.org 로 메일 주시시기 바랍니다.
단체관람은 50% 할인으로 진행하는 것이지만, NGO 단체관람은 무료로 지원해 드리오니, 관람인원에 변동이 없도록 신경써 주시기 바랍니다.
상영시각과 프로그램 진행 등 일부 변동가능성이 있사오니 서울환경영화제 웹사이트 www.gffis.org 참조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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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파노라마 - 오래된 미래
그린 파노라마 아래 원자력/핵 문제와 관련된 영화들을 따로 모아 상영하는 서브섹션을 마련했다. 2011년부터 지속적으로 후쿠시마 사고를 다룬 영화들과 원자력/핵 이슈를 담은 영화들을 집중 소개해왔지만, 올해는 조금 다른 접근방식을 시도해보았다. 우선 그레고리 펙과 에바 가드너가 주연한 할리우드 고전영화 <그날이 오면 On the Beach> (1959년)을 60년 만에 35mm 필름으로 상영하는 기회를 마련했다. 또한 <그날이 오면>의 원작소설인 <해변에서>의 작가 네빌 슈트에 대한 다큐멘터리 <낙진 FALLOUT>이 함께 상영되어 그 특별한 의미를 더해 줄 것이다.
현재 가장 주목할 만한 프랑스의 배우 레아 세두와 타하르 라힘이 원자력발전소를 배경으로 치명적인 사랑에 빠져드는 광기의 로맨스영화 <그랜드 센트럴 Grand Central>, <데스노트>의 L역으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마츠야마 켄이치가 주연을 맡은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초청작 <고향길 Homeland>도 반드시 챙겨봐야 할 작품이다. 또한 고준위방사능폐기물 처리시설을 위해 지상에서 가장 안전한 지형을 찾으러 다니는 과학자들의 이야기 <지구 어디에도 없는 곳을 찾아서 Journey to the Safest Place on Earth> 역시 관객의 지적 흥미를 자극할 것이다. 후쿠시마 사고와 직접 관련된 영화로는 살아남은 자들의 절망과 괴로움을 뚝심 있게 끌어안은 작품 <유언 The Will - If Only There Were no Nuclear Power Plant>을 상영한다. 225분에 달하는 긴 러닝타임이지만, 그들의 고통을 담아내기엔 오히려 턱없이 모자라게 느껴질 정도로 힘이 넘치는 작품이다.
장편 Feature
낙진 FALLOUT
Australia | 2013 | 86' | Documentary | C 5/9 16:30 I 5/13 14:00
로렌스 존스톤 Lawrence JOHNSTON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의 원자폭탄 투하를 목격한 작가, 네빌 슈트는 핵 확산이 인류에게 초래할 파국을 예언적으로 다룬 소설 『해변에서』(1957)를 세상에 내놓는다. 이후 헐리우드 감독 스탠리 크레이머는 이 소설을 원작으로, 그레고리 펙, 에바 가드너 주연의 영화 <그날이 오면>(1959) 을 만들었다. 원자폭탄에 관한 강력한 메시지를 담고 있는 다큐멘터리 <낙진>은 작가 네빌 슈트의 개인사에서 시작하여 소설 『해변에서』가 제기하는 문제의식과 당시 사회의 반향, 그리고 할리우드 영화로 제작되는 과정까지의 흥미로운 이야기를 들려준다.
*2014 프랑스환경영화제 경쟁부문
그랜드 센트럴 Grand Central
France, Austria | 2013 | 94’ | Fiction | C 5/14 19:30
레베카 즐로토브스키 Rebecca ZLOTOWSKI
레아 세두와 타하르 라힘 등의 스타들이 출연하는 광기 어린 러브 스토리. 하지만 근저에는 반핵의 메시지와 사회비판적 시선을 깔고 있다. 출구 없는 밑바닥 인생을 살아가는 소외된 이들은 원자력발전소의 높은 임금을 대가로 위험에 노출된 삶을 산다. 처음 발전소 일을 시작한 가리는 긴장의 연속인 노동환경 속에서 동료 토니의 연인인 캐롤에게 빠져들고, 둘은 금지된 사랑을 시작한다. 원자력발전소 내부와 작업과정을 현실감 있게 그려내면서, 방사능 노출이라는 치명적인 위험과 사랑의 치명적 위험을 유비적으로 그려낸 영화.
고향길 Homeland
Japan | 2013 | 118’ | Fiction | C 5/11 12:30 C 5/14 17:00
쿠보타 나오 KUBOTA Nao
도쿄의 공장에서 일하는 청년, 사와다 지로. 후쿠시마의 작은 마을 출신인 그는 고등학교를 중퇴한 후 한 번도 고향에 돌아가지 않았다. 지로의 형인 소이치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뜻을 받들어 농장을 물려받고, 고향을 지키려 고군분투하고 있다. 3.11 대지진 이후, 소이치는 몸도 마음도 지쳐만 가고, 지로는 고향의 산과 하늘이 너무나 그립다. 방사능으로 뒤덮인 마을이 그를 부르고 있는 것이다. <데스노트>에서 L역을 맡았던 마츠야마 켄이치와 1980년대 일본 국민드라마 <오싱>에서 주연을 맡았던 다나카 유코, 그리고 <가족의 나라>에 출연했던 안도 사쿠라 등이 출연한다.
*2014 베를린영화제 파노라마
지구 어디에도 없는 곳을 찾아서 Journey to the Safest Place on Earth
Switzerland | 2013 | 53' | Documentary | I 5/11 17:00 I 5/14 18:00
에드가 하겐 Edgar HAGEN
지난 60년 동안, 지구상에는 350,000톤이 넘는 고준위 핵폐기물들이 쌓였다. 이 폐기물을 보관하기 위해서는 인간은 물론 외부의 모든 것들과 철저히 차단된 공간이 필요하며, 십 만년 이상 조그만 변화도 없을 만큼 지질학적으로 안정적인 공간이어야만 한다. 물론 이런 폐기물보관소는 아직 만들어지지 못했고, 문제는 보관시설을 마련하지도 못한 채 폐기물의 양만 계속 늘고 있다는 점이다. 핵물리학자이자 저명한 핵폐기물 저장소 전문가 찰스 맥콤비는 동료들과 함께 지구에서 가장 안정적인 지형을 가진 곳을 찾기 위해 중국 고비 사막을 비롯한 세계 곳곳을 다니고 있다.
*2013 라이프치히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초청
그날이 오면 On the Beach
USA | 1959 | 134’ | Fiction | C 5/9 19:30 C 5/12 19:30
스탠리 크레이머 Stanley KRAMER
무대는 핵전쟁이 끝난 이후의 호주. 세계는 여전히 방사능에 오염되어 있고 그 와중에도 인간의 애증과 갈등관계는 여전하다. 방사능으로 전멸한 도시에서 발신되는 모스 신호를 추적하는 미 해군 잠수함 승무원들. 이들은 만약 누구라도 살아있다면 인류의 생존가능성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지고 도시로 향한다. 그레고리 펙과 에바 가드너 등 당대 헐리우드 톱스타들이 출연하며 화제를 모았던 <그날이 오면>은 반전영화의 대표작으로 손꼽히는 고전이다. 1959년 제작되어 1960년대 초반 한국에서 개봉했던 이 영화를 50여 년 만에 35mm 프린트로 만나볼 수 있는 아주 특별한 기회를 마련했다. <그날이 오면>의 원작소설과 영화제작과정을 담은 다큐멘터리 <낙진>도 함께 상영된다.
유언 The Will - If Only There Were No Nuclear Power Plant
Japan | 2014 | 225' | Documentary | I 5/11 19:30
토요다 나오미, 노다 마사야 TOYODA Naomi, NODA Masaya
결코 잊지 못할 후쿠시마의 대재난과 재난 발생 다음 날부터 시작된 800일의 기록. 눈에 보이지 않는 적은 방사능만이 아니었다. 일본 사회에 구조적으로 만연해있는 진실 은폐와 부정이 모습을 드러냈다. 비통함을 이겨내지 못한 시게키요 카노는 유언장에 “원자력 따위 이 세상에 없었더라면”이란 말을 남기고, 자살을 택한다. 그가 낙농업 동료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는 “행운을 빈다. 원자력에 지지 마라”였다. 영화 <유언>은 카노의 친구였던 낙농업자, 농부들을 조심스럽게 카메라에 담는다. 이들은 가족, 친구, 사라져 버린 마을에 대한 사랑, 그리고 지켜내야 할 소중한 것들에 대해 고통스럽게 배워간다.
후쿠시마의 말들 The Horses of Fukushima
Japan | 2013 | 74’ | Documentary | C 5/9 12:00 C 5/14 10:00
마츠바야시 요주 MATSUBAYASHI Yoju
2011년 후쿠시마 원전사고로 위기에 처한 건 사람들만이 아니다. 후쿠시마는 1,000년 넘게 말 축제를 열어올 정도로 말과 오랜 유대관계의 역사를 자랑하는 지역이었다. 하지만 사고 이후 오랜 기간 방치되며 방사능에 노출된 말들은 그저 모두에게 골칫거리로 남고 말았다. 도살한다 해도 식용으로 팔릴 수도 없는 말들. 곧 열릴 말 축제를 위해 목숨은 건졌지만, 이들의 처리를 두고 주민들과 당국의 의견이 분분하다. 원전사고 후 사람들이 대피하면서 버려진 수많은 동물들과 가축들. 이들은 굶어 죽었거나 혹여 살아남아도 방사능에 온전히 노출될 수밖에 없었다. 이들이 자신의 가혹한 운명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여파를 동물권이라는 새로운 시각과 관점에서 다룬 영화.
*2013 암스테르담다큐멘터리영화제 공식초청
단편 Short
자작나무 거리에서 길을 잃다 4 Birch Tree Avenue
Germany | 2013 | 19’ | Fiction | I 5/11 17:00 I 5/14 18:00
소피아 비어렌트 Sophia BIEREND
핵발전소 사고로 대피령이 떨어진 마을. 하지만 치매에 걸린 아내, 엘리자베스를 위해 남편인 하인리히는 마을에 남기로 한다. 엘리자베스는 마을에 닥친 재앙을 기억하지 못하고, 자신과 아내의 삶을 동시에 지켜야 하는 하인리히는 서서히 지쳐간다. 심장에 무리가 오면서 마지막임을 직감한 남편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지만, 전화연결조차 쉽지 않다. 과연 그의 아내는 구조받을 수 있을까?
아비타 Abita
Germany | 2012 | 4’ | Animation | I 5/11 17:00 I 5/14 18:00
하라 쇼코, 폴 브레너 HARA Shoko, Paul BRENNER
방사능 때문에 밖에 나갈 수 없는 후쿠시마 어린이들을 담은 단편 애니메이션. 자연에 노출된 방사능을 제거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 피폭 위험으로 실내에서만 지내야 하는 어린이들은 아름다운 자연에서 뛰어놀 자유를 갖지 못한다. 소녀는 바깥세상을 그리워하며 그림을 그린다.
낙진 Fall Out
Italy | 2013 | 4' | Experimental | C 5/9 16:30 I 5/13 14:00
맥칸토니오 루나르디 Marcantonio LUNARDI
핵사고 이후의 상황을 상상하는 실험영화. 자연을 통제하려는 인간의 오랜 의지는 과학기술에 대한 맹목적 믿음을 기반으로 한다. 하지만 자연의 불예측성은 항상 인간의 예상을 벗어나고 인간의 노력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데는 찰나의 순간이면 충분하다. 모든 자연재앙은 연쇄반응을 동반하며, 후쿠시마는 하나의 교훈이 될 수 있다. <낙진>에는 한 여성의 목소리가 등장한다. 이 목소리는 과거 소련과의 핵 전쟁에 대비하기 위해 미국관객들에게 제공하던 160년대 <가족낙진피난처> 영상 속 목소리이다.
시마 The Memory of Shima
Japan | 2013 | 10’ | Experimental | M 5/12 14:30 M 5/14 10:00
채경훈 CHE Kyeong-Hun
이미 정보를 넘어 기억의 저장고가 되어버린 인터넷이라는 공간, 그리고 그곳에서 조합, 재생산된 기억이 실제와 어떻게 연결될 수 있는가라는 또 다른 물음을 던진다. 작품의 타이틀인 <시마>는 일본어로 ‘섬’이란 뜻. 제목을 통해 처음으로 원폭이 떨어진 히로‘시마’, 사상 최악의 원전사고가 발생한 후쿠‘시마’, 그리고 이 모든 비극이 일어난 ‘섬’나라 일본 사이에 어떠한 연결성을 부여하고자 했다.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핵발전소 The Safest Nuclear Power Station in the World
Germany | 2012 | 28’ | Documentary | C 5/9 12:00 C 5/14 10:00
헬레나 우프나겔 Helena HUFNAGEL
오스트리아 츠벤텐도르프 핵발전소는 1978년 가동 준비를 마쳤지만, 국민투표를 통해 가동 중지 결정이 내려진 뒤 방치된 곳이다. 한 번도 움직여보지 못했던 이 핵발전소는 원래의 기능 대신, 다양한 배경의 사람들에게 안식을 제공하는 등 전혀 다른 용도로 사용되고 있다. 영화는 핵발전소에서 일어나는 소소한 일상들을 따라간다. 더 이상 연료봉을 분리하지 않는, 세상에서 가장 안전한 핵발전소에 대한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