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에 대한 편견과 각자의 전문성 그리고 출신이 강조되던 우리나라의 대중음악계에 클래식을 전공한 학생이 속칭 '딴따라'들 속에 들어가 처음엔 연주자로 다음 작사. 작곡가로 다음엔 자신이 만든 노래를 연주하고 불렀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 그리고 김현식과 함께 연주한 봄여름가을겨울 같은 당대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프로연주자들 사이에서 유재하는 새로운 스타일의 음악적 요소를 제공했고 당시 나온 작품들은 후세에도 큰 영향을 주었고 작사 작곡 그리고 노래, 연주의 구분이 엄격했던 가요계에 혼자서 큰 작업을 감당했고 후배들은 그를 따라 기존의 흐름을 바꾸기 시작했고 더 다양한 음악을 선보이기 시작했다.
조용필과 위대한 탄생이나 송골매등이 음반을 낸 '지구레코드사'도 아니고 ' 고 김현식이나 나름 고집이 있었던 사람들이 모인 동아기획도 아닌 '서울레코드사'에서의 음반발표는 유재하의 음악이 상품으로의 가치를 처음부터 확인하고 발표한 것 같지 않다.
당시 검증되지 않은 초보 가수 심지어는 노래가 연주와 불균형하고 대단한 성량과 절창의 소유자도 아닌 사람에게 기회를 주기엔 지금도 그렇지만 만만치 않았다.
방송에서도 불러주지 않았고 크게 낙심할 수 있던 시기 라디오에선 그의 노래가 크게 들리고 사람들은 반응을 했고 크게 알려졌고 과거 조용필이나 김현식이 불렀던 노래가 그의 작품인 걸 알고 인정을 받는다.
알려진 노래였지만 원곡자가 다시 편곡하고 연주하고 부르니 그 반응은 또 달랐다.
방송에서도 그를 찾았고 한번인가 출연했으나 87년 가을 교통사고로 운명을 한다.
초기의 음반은 유행을 하면서 다시 앨범의 표지를 바꾸어 출반되지만 그는 다시 돌아올 수 없었다.
' 가리어진 길'은 고 김현식'이 봄여름가을겨울(김현식3집)과 함께 했던 노래로 원곡자인 유재하가 다시 부르고 연주한다. 그리고 그대 내품에는 88년 김현식 4집에서 김현식이 다시 부른다.
밴드의 강한 연주음이 아닌 잔잔한 피아노와 다른 현악기 그리고 플륫소리도 들린다.
내마음에 비친 내모습은 봄여름가을겨울도 훗날 다시 불렀고 사랑하기 때문에는 조용필이 원곡자 보다 먼저 불렀었다.
우울한 편지는 영화에도 나왔었다.
'지난날'은 이 음반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고 한다.
당시 서울음반은 기존의 음반사 보다 음향이나 녹음에 있어 새로운 것을 추구했던 것 같고 많은 가수들의 음반을 만든다.
작은 카셑트테입에도 가사지와 정보를 담아 음반을 만든이들의 이름을 담는다.
그냥 참여한 것이 아닌 작품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고 힘이 되는 이름이 남아 있다는 건 의미가 있고 이렇게 참여 하던 이들이 자신의 노래와 연주를 발표하는 일이 그 이후엔 많아지면서 가요계의 환경 또한 변화한다.
작사 작곡 노래 연주 편곡까지 다 해내는 사람들이 나타나 활동을 한다. 그리고 제작을 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