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줄거리
18세기 미대륙에서 벌어지는 영국과 프랑스의 식민지 전쟁을 배경으로 모히칸족에 의해 길러진 백인 호크아이와 영국인 장교의 딸 코아 사이의 사랑과 모험이 펼쳐진다.
모히칸족 추장에 의해 길러진 백인 청년 호크아이는 영토를 두고 영국과 프랑스 사이의 전쟁이 벌어지자 추장의 아들 웅카스와 모히칸족을 지키기 위해 전투에 나선다. 당시 영국과 프랑스는 영토전쟁을 벌였고 희생양은 인디언들이었다.
영화 본편을 배경음악 위주로 즐기는 Music Only Track 수록 <라스트 모히칸>은 영화 자체만으로도 화제가 된 대작이지만 아카데미 음향상을 수상하면서 배경음악도 영화 못지않게 인기를 끌었다. 오프닝 크레딧과 함께 흐르는 다이내믹한 사운드는 영화의 스케일 큰 액션 대작의 이미지와 장엄한 분위기에 잘 어울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스트 모히칸>의 음악을 담당한 트레버 존스와 랜디 에델만의 작품이 DVD 스페셜 피처에 수록되어 있는데 독특하게도 영화의 본편을 배경음악 위주로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The Kiss, The Glade Part II, Fort Battle, Cora 등의 귀의 익숙한 음악들이 장엄한 배경과 화려한 영상미와 어우러져 또 다른 감동으로 다가온다.
다니엘 데이 루이스의 카리스마 넘치는 액션 연기, 메들린 스토우의 매력도 잊혀지지 않는다. 주로 진지한 영화에서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연기해온 지성파 배우 다니엘 데이 루이스가 유일하게 액션을 유감없이 보여주는 작품이 바로 <라스트 모히칸>이다.
모히칸 족에 의해 전사로 키워진 백인 호크아이 역을 맡은 다니엘 데이 루이스는 긴 머리와 야성적인 분위기로 카리스마 넘치는 특유의 액션 연기를 펼쳐 보인다. 케빈 코스트너와 출연한 <리벤지>로 잘 알려진 메들린 스토우는 강인하면서도 여성적인 매력이 물씬 풍기는 역으로 다시 한번 그녀의 팬들을 찾아온다. 아무튼 <라스트 모히칸>은 방대한 스케일과 화려한 사운드, 유려한 영상미가 돋보여 DVD로 감상하기에 최적의 타이틀로 평가된다.
원작 소설 소개
저자: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James Fenimore Cooper)
1789년 뉴저지 주에서 태어났다. 그의 아버지는 성공한 개척자로 변경 지대에 쿠퍼즈타운이라는 마을을 세웠다. 그곳에서 자라난 쿠퍼는 자연스럽게 개척지와 미개척지의 면면을 보게 되었고, 그것은 훗날 그가 소설을 쓰는 데 밑바탕이 되었다. 그는 1821년 독립 전쟁을 다운 최초의 미국 역사 소설 『스파이』를 발표하며 소설가로서의 역량을 드러냈다. 이후 『개척자들』과 해양 소설일 『키잡이』가 성공하며 유명 작가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고, 소설뿐만 아니라 유럽의 정치를 다룬 논평이나 여행기를 쓰며 왕성한 활동을 이어 갔다. 그의 작품 세계에서 그리고 미국의 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 것은 5개의 연작 소설로 이루어진 「레더스타킹 시리즈」이다. 이 시리즈는 당시의 역사적, 사회적 문제를 배경으로 백인과 인디언의 우정과 모험을 그리고 있으며 미국이라는 국가의 정체성과 그 가치를 잘 드러냈다는 평을 받았다. 쿠퍼는 이 시리즈를 통해 자신이 가장 장 표현할 수 있는 이야기와 인물을 만들었으며, 이는 오랫동안 작가 활동을 할 수 있게 해준 원동력이었다. 그의 다른 작품으로는 『대초원』, 『길을 여는 사람』, 『문명을 세우는 사람』,『인디언』,『분화구』 등이 있다.
역 : 이나경
1971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영문학과에서 '르네상스 로맨스'를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번역과 강의를 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폼페이 최후의 날』『있는 그대로의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치명적인 일본』『하루키 문학은 언어의 음악이다』『샤이닝』『피버 피치』『딱 90일만 더 살아볼까』『세상의 모든 딸들』(개정판)『닉 혼비 런던스타일 책읽기』『피플 오브 더 북』『라나크』『세인트 클라우드』 등이 있다.
소설 줄거리
코라와 앨리스 자매는 소령 덩컨과 함께 길잡이 인디언 마구아의 안내를 따라 아버지가 있는 요새를 향해 전쟁터를 가로지른다. 그러던 중 길을 잃은 일행은 백인 척후병과 두 모히칸족을 만나고, 던컨은 숲길과 인디언의 습성을 잘 아는 이 세 남자와 대화를 시작한다. 마구아가 영국군에 앙심을 품고 있는 프랑스의 첩자가 아닐까 의심하기 시작하는 찰나 그가 숲 속으로 몸을 감추고, 덩컨 일행은 큰 혼란에 빠져드는데…….
출판사 리뷰
미국 문학의 시초 ‘레더스타킹 시리즈’
그 시리즈의 중심 『모히칸족의 최후』
‘레더스타킹 시리즈’는 에덴동산과 같은 자연과 그곳에 세워진 문명의 경계를 배경으로 경제적 발전과 그것이 자연에 미치는 영향, 그리고 거기서 파생되는 복합적이고 모순된 감정을 섬세하게 담아 낸 5개 연작 소설이다. 작가는 레더스타킹 시리즈의 주인공으로 자연과 문명, 숲과 정착지, 백인과 원주민 사이에서의 모순을 초월한 인물인 호크아이를 만들어 냈다.
『모히칸 족의 최후』는 「레더스타킹 시리즈」의 중심에 있는 작품으로 탄탄한 이야기 구조, 다양한 상징 그리고 그 안에서 변주되는 다양한 역사적 사건들을 맛볼 수 있다. 모히칸족의 마지막 전사 웅카스의 최후 전투의 기록을 담은 이야기로, 호크아이와 함께 끈질기게 위협하는 사악한 인디언 마구아로부터 수순하고 고귀한 처녀들을 지켜내는 긴장감 넘치는 모험이 가득하다. 한편 문명사회가 지닌 인종의 구분이나, 문명화가 된 종교적 가치관, 계급사회 속의 인간의 가치는 거대한 자연과 일부로 살아가는 인디언들의 문화 앞에서는 아무런 의미를 가지지 못한다는, 문명사회에 대한 회의적인 관점을 드러낸다. 그러면서 당시 백인 문명의 비합리적이고 모순되는 지점들을 비유의 장치로 이야기 곳곳에 심어 놓았다. 작가는 작품을 발표하며 이런 말을 남겼다. “편안한 거실 안의 공간에서 주로 사색하는 젊은 아가씨들, 남의 평판에 큰 영향을 받는 특정 나이의 모든 독신 신사들, 그리고 모든 성직자들이 이 책을 집어 들고 읽고자 한다면 그 계획을 포기하라고 조언할 것이다.”
★1997년 피터 박스올 「죽기 전에 읽어야 할 1001권의 책」
★미국 대학 위원회 선정 SAT 추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