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들이 함께 하기에 가능한 달그락 마을 방송

[오성우]

  매월 진행중인 달그락마을방송이 벌써 4회째를 맞이했습니다. 이렇게 하루 하루 하다보면 금방 10회, 20회... 100회까지 가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런 바램과 희망을 가져봅니다. 방송 전부터 고정 패널, 게스트, 사회자, 엔지니어는 방송 준비에 여념이 없습니다. 패널과 게스트는 주로 방송 큐시트를 다시 한번 살펴보고, 사회자는 각자의 멘트와 게스트에게 할 질문 등을 확인해보며, 엔지니어인 간사님들은 영상과 음향 등 장비를 체크합니다. 방송 전에는 이렇게 약간의 긴장감이 감돌지만, 막상 On Air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듯 모두가 각자의 역할에 맞게 아주 자연스럽게 방송을 진행합니다. 

  오늘 첫 번째 코너는 영미가 영~ 미안해 입니다. 환규가 황당해의 이환규 기자님께서 급한 사정으로 인해 오늘 방송에 참여를 못하셨고, 첫 순서를 박영미 기자님께서 열어주셨습니다. 기자님은 오늘 방송의 주제인 청소년의 건강과 관련하여, 우리 지역에서 청소년들이 맘껏 자신이 의견을 표현하고 사회에 참여하며 자신의 진로를 찾아갈 수 있다는 곳을 다녀왔다고 하시면서 청소년자치연구소와 청소년자치공간 '달그락 달그락'을 안내해주십니다. 달그락의 의미,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 최근 수상한 '제4회 인터넷 선거보도상'까지 친절히 설명해주신 후, 마지막으로 정건희 소장님께 달그락 5주년의 맞이하여 한 말씀을 요청하는 박기자님. 이 질문에 소장님은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지역의 다양한 이웃들이 함께 하는 공동체가 있었기에 달그락이 있었고, 이에 5주년은 우리 모두 축하하고 축하받을 일 같다는 답변을 주십니다.

  이어서 진행된 방송은 신규 코너인 "법알람 조변"입니다. 법을 알려주는 남자 조변호사의 약칭이기도 하고, 깨워준다는 뜻의 알람의 의미도 갖고 있습니다. 달그락미디어위원회의 조성원 변호사님이 패널로 참여하여 법률상식과 지식들을 사례 중심으로 알기 쉽게 설명하고 안내하는 코너입니다. 오늘 조변호사님이 준비한 내용의 주제는 '중독에서 범죄'까지며, 부제는 '청소년이 도박에 중독되면 그 다음은?'이었습니다. 중독과 관련하여 생겨날 수 있는 법률적 문제나 범죄 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내용이 주를 이루었죠. 이와 함께 변호사님은 법률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전에 무엇보다 부모님들이 자녀에 대해 너무 과하지도 부족하지도 않은 적절한 관심과 관계 속에서 대화를 지속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덧붙여주셨습니다.

  오늘의 특별 게스트는 군산시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의 봉계천 팀장님이십니다. 한 달 전 3회 달그락마을방송을 마치고, 평가회를 가지며 금번 방송의 주제를 기획했고, 청소년 중독과 관련해 설명해주실 전문가를 찾았습니다. 처음 섭외 전화를 받은 팀장님은 조금 당황해하셨지만, 청소년과 부모님들을 위해 꼭 필요한 방송이라고 재차 말씀드렸더니 수락을 해주셨습니다. 다시 한번 이 자리를 빌어 감사의 인사를 올립니다.

  전문가와의 일문일답에 들어가기 전에 군산시 청소년 중독 관련 설명이 진행되었습니다. 국제 정신장애진단 편람인 DSM-V에서 언급한 5대 중독(알코올, 마약, 인터넷, 게임, 도박)에 대한 간략한 개념적 정의와 함께 실태조사 결과들도 안내해주십니다. 인터넷 매체와 관련이 있는 중독의 카테고리가 3개나 된다는 것에서 더욱 올바른 인터넷 매체 사용 리터러시의 필요성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한편, 팀장님께서 전라북도가 지역별 도박문제 수준 3위 라는 결과를 말씀하실 때는 현장에 있는 참여자와 시청자들이 많이 안타까워하셨습니다.   

  일문일답 시간에서 팀장님은 최근 청소년 중독문제의 의뢰 건수는 많지 않지만 인터넷 중독의 심각성이 매우 높을 것이라는 답변을 하셨고, 이에 조기 발견과 예방 교육의 중요성을 언급하셨습니다. 또한 센터에서는 이미 초중고등학교 약물오남용 예방교육을 하고 있는데, 인터넷 게임이나 도박중독 예방 교육은 아직 부족하여 더 확대되면 좋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어진 질문에 대한 답변에서는 중독증상의 증가에 대한 원인이 스마트 미디어의 확산, 접근의 용이성, 도박 게임이 또래문화로 둔갑, 호기심 등일 수 있다고 했습니다. 

  가정에서 중독 증세를 보이는 자녀를 어떻게 대하면 좋겠는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팀장님은 관심, 문제가 일어나기 전 예방이 중요함을 전제로 자녀와 친밀한 관계를 형성하고 가족의 탄탄한 경계선을 만들어줄 것을 주문했습니다. 특히 스스로의 규칙을 만들어 잘 지킬 때 칭찬과 격려로 긍정적 강화를 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제공하는 인터넷중독 자가진단척도, 스마트폰중독 자가진단척도, 인터넷중독 공존병리척도 등을 안내하며 특별 코너를 마치게 되었습니다.

  오늘의 네 번째 달그락마을방송도 많은 분들의 도움으로 잘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방송의 사회자, 고정 패널, 게스트 모두 자비량으로 참여해주셨고, 특히 오늘 방송에 참여하는 시청자들에게 제공하는 선물을 두 곳에서 협찬해주셨습니다. 파스쿠찌 군산수송점에서는 현장용 커피 5잔과 커피교환권 5매를, 송지검도관에서는 1개월 운동체험권(죽도와 도복 제공)을 두 분께 제공드렸습니다. 앞으로도 달그락마을방송은 이웃과 함께 이웃을 위한 방송이 되도록 계속해서 노력해나가겠습니다.

오늘 방송은 아래 주소로 들어가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4회 달그락마을방송 바로가기 -> http://cafe.daum.net/ymcaleader/SaGi/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