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댁에서 설 차례를 지냈을 텐데요. 상제님께서 말씀하셨어요. “나를 괴이려면 먼저 네 부모를 괴이고, 나를 공경하려면 먼저 네 형제를 공경하라.” 젊을 때에는 신앙하면서도 그 말씀의 의미를 잘 몰랐습니다. ‘하느님을 만났는데, 어떻게 하느님보다 부모와 형제를 앞세울 수가 있지?’
그런데 나이를 먹어가면서 깨달은 게, ‘수신제가치국평천하’하는 데 있어서 전 단계가 전제되지 않으면 단단하게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기가 어렵더라고요. 전 단계가 부실하면 앞으로 나아갔다가도 다시 뒤로 되돌아갈 수밖에 없는 상황이 벌어진다는 거지요. 우리가 치성 때마다 대학경 서전 천지개벽경 서문을 모두 봉독하는데, 대학경 1장 장하에서 ‘지소선후면 즉근도의’라 하잖아요?
그래서 이번 차례를 지내는 동안에도, 부모와 형제를 괴이고 공경함으로써 가족에게 신뢰를 얻는 것이 참으로 중요하더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가 천하사를 해나갈 수 있는 거거든요. 상제님 제세시에 박공우 성도가 부인과 다투고 와서 상제님을 뵈니까, “나는 독함도 천하의 독을 다 가졌고 선함도 천하의 선을 다 가졌노니, 네가 어찌 내 앞에 그런 패악을 행하나뇨. 이제 천지신명이 운수자리를 찾으려고 각 사람의 가정에 들어가서 기국을 시험하나니, 만일 가정에서 솔성이 용착하여 화기를 잃으면 신명들이 웃고 손가락질하여 ‘기국이 하잘 것 없으니 어찌 큰 일을 맡기리요.’하며 서로 이끌고 떠나나니, 일에 뜻하는 자 어찌 일시라도 소홀하리요.”하시며 나무라셨어요. 우리 태을도인들이 명심할 것은 ‘가화만사성’입니다, 내가 제대로 수신이 안 되고 내 가정을 온전히 화목하게 이끌지 못한다면, 나라를 경영하는 치국으로 갈 수 없는 거지요. 하물며 천하사는 더 멀어지겠지요.
지금 우리가 후천을 연다는 것은 세계일가 통일정권을 우리가 꾸려가겠다는 얘기거든요. 단지 한 나라를 다스리는 게 아니라 세계를 다스리는 거고, 거기엔 삼계 우주를 다스리는 것도 포함되는 거예요. 명실상부한 인존시대를 만들어가는 거라서 그래요. 때문에 가정의 화평을 잘 이루고, 그 속에서 여러분이 믿음을 얻고 그 믿음을 바탕으로 운신의 폭을 넓혀가야 합니다.
지금 ‘사오미 개명’의 한가운데를 이제 막 들어섰는데, 사오미 개명의 중요한 시기를 우리가 의미있게 보내려면, 정말 화목하고 상호존중의 신뢰가 넘치는 가정을 이루어서, 이걸 바탕으로 신앙과 바깥활동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점을 염두에 두고 병오년 제가와 신앙활동을 조화롭게 잘 병행하시기 바랍니다. 우리 뒤에 항상 천지부모님이 계시다는 걸 잊지 마시고, 힘차게 병오년 출발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사오미 개명의 중요한 시기를 우리가 의미있게 보내려면,
정말 화목하고 상호존중의 신뢰가 넘치는 가정을 이루어서,
이걸 바탕으로 신앙과 바깥활동을 거리낌없이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운신의 폭을 넓혀 일상과 조화를 이루는 신앙활동을 모든 태을도인들이 해 나가시기를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