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법문 경책95
혹은 귀신을 채찍질하여 부리고,혹은 노을을 삼키고 기를 마시며,혹은 불에 들어가도 타지 않으며,혹은 물을 밟아도 빠지지 않으며,혹은 대낮에 하늘을 오르고 혹은 모양을 숨겨 헤아리지 못하게 하며,방술에 이르러서는 능하지 아니한바가 없으니,원하건대 그로 더불어 비교하여 주십시오,
첫째 성상의 뜻을 편안케 하고
둘째는 진위를 판별하고
셋째는 대도에 돌아갈 곳이 있고
넷째는 중국의 풍속을 문란치 읺게 하려 합니다.
신들이 만약 상대와 견주어 같지 못하게 되면 중대결단을 맡겨 따르겠으며,만약 이기거나 비기기 되면 비노니 허망한 불교를 제거하여 주옵소서,
황제께서 칙령을 내려 상서령 송상을 파견하여 장락궁으로 불러 들이고는 그 달 백마사에 모이라 하였다.
도사들은 곧 세게의 단을 설치화되,단에 별도로 서른네 개의 문을 열고 남악도사 저선신과 화악도사 유정념과 항악도사 환문도,대악도사 초득심,숭악도사 여혜통,곽산,천목,오대,백록등 십팔산 도사 기문신등이 각각 영보진문[도교의 진문]과 태상옥결과 삼원부록[천지와 수를 관찰하는 부도]등 오백권을 싸가지고 와서 서쪽단에 두고 모성자,허성자,황자, 노자등 이십칠가지서 이백오권을 중단에 놓고,백신에게 제사를 드릴 음식은 동쪽에 비치하고 어행전[국왕이 순행시 임시로 하는 거처,주박]은 절 남문에 있게 하고 부처님의 사리와 불상은 서쪽에 앃아 놓았다.
십오일이 재를 마치자 도사들이 억새로 엮은 섶에 화딘침향으로 햇불을 만들어 경전을 에워싼채
눈믈을 흘러 가로되,"신들은 위로는 태극대도[천지개벽의 원기가 혼돈할 때를 말함]와 원시천존[태원 보다 먼저 생겼다는 신의 이름],여러 신선들과 백령들에게 사룁니다.
지금 오랑캐의 신이 중국을 어지럽게 하니 국왕께서는 삿되게 신앙하여 정교는 실종되고 현풍[도교]은 떨어지게 되었나이다.
신들이 감히 경들을 단상에 쌓고
불로써 시험하여 몽심을 열어 진위를 가리고자 합니다"하고
곧 불을 놓아 경을 불사르니,
경이 불을 좇아 변화하여 다 타버렸다.
도사들이 서로 돌아보고 아연실색하여 크게 두려워 장차 하늘로 올라가 모양을 숨기는 재주를 가진 사람이라도 힘이 없어 눙하지 못했다.
귀신을 주술로서 부리려던 자는 호통치고 채찍질하여도 응하지 않는지라 ,각기 부끄러움을 품고 남악도사 비숙재는 스스로 한탄하다 죽었다.
태부[태사 .태부.태보 삼공의 하나로써 태자의 교육을 맏은 벼슬]장연이 저선신에게 이르되,
"경들이 시험한 바는 영험이 없으니 곡 이것은 허망한 것이다.마땅히 서쪽에서 온 참법을 취하겠다"하니
저선신이 가로되,모성자에 이른 태상이라고 한 것은 영보천존이 이것입니다.조화를 짓는 것을 일러 태소[형변유질의 진기]라 하니,이것이 어찌 허망하겠습니까"연이 이르되,
"태소는 이름만 있고 언교에는 명칭이 없거늘 이제 그대들의 언교가 있음을 말하니 곧 거짓이 된다."하니 저선신이 아무말도 못했다.
그때에 부처님의 사리는 오색광명이 위로 공중에 뻗쳐 둘러싼 것이 마치 일산과 같이 되어 두루 대중을 덮으니 그 빛으로 햇빛을 가려졌다.
마등법사는 몸을 솟아 높이 날아 공중에서 앉고 누우며 널리 신통변화를 나타내니,
그 때에 하늘에서 보배꽃이 비 내리는 듯이 내려 부처님과 스님들 위에 떨어졌다.
또 하늘 음악이 들려 사람의 감동하니 대중이 함께 희열하여
"일찍히 있지 못한 일이다"
찬탄하여 다 법란을 듣고 설법듣기를 요청하였다.
란이 아울려 법음을 울리니 부처님의 공덕을 찬탄하고 또한 대중으로 하여금 삼보를 칭양케하며 선악의 업이 다 과보가 있음을 설명하여,
"육도의 삼승에는 모든 상이 하나가 아니다 "하고 출가의 공덕을 설하되,
"복 중에는 그 복[출가]이 가장 높다"하고
처음에는 불사[가람]를 세우는 것이 큰 복이 있다"하니 사공[농사와 길쌈을 맡은 벼슬] 양성후 유준은 모든 관리학자 일반 서민 천 여명과 더불어 출가하고 사악재산의 도사 여헤통 등 육백삼삽인이 출가하고 음부인과 왕첩여[한나라 때에 여궁]등은 모든 궁인과 부녀자들 이백삼십인과 더불어 출가하였다.
곧 열 곳에 절을 세워 성 밖의 일곱 곳은 비구가 주하고 성안의 세 곳은 비구니가 살게 하니 이후로 넓어졌다.
법보내전에 5권이 있으니 생략하고 모두 싣지는 않는다.
어떤 사람이 이 법보내전이 근래에 나왔다 하여 본래 힘을 겨루는 일이 없었다고 하였으나
오서를 찾아보니 비숙재가 한탄하여 죽은 일이 밝혀져 있었다.
그러므로 법본내전이 실록으로 여겼다.
묘주선원장 묘원 태허대선사 다음카페 참나를 찾아서 가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