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삼은 인삼에 버금갈 정도로 몸에 좋다고 하여 바다의 인삼이라는 뜻으로 ‘해삼’이라고 했다. 또한 야행성인 생리가 쥐와 비슷하다고 하여 ‘해서’라고도 하고, 생김새가 오이와 비슷하다고 하여 ‘바다오이’라고도 한다.
해삼은 맛은 짜고 성질은 따뜻하며, 여러 영양성분이 골고루 풍부하게 들어 있는데, 특히 말리면 단백질이 훨씬 많아지고,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비타민B1`B2`나이아신 등을 함유하고 있다.
해삼은 콘드로이친 성분을 듬뿍 함유하고 있어서 정력을 강화시켜준다. 본초강목에는 해삼이 발기불능인 음위증을 개선해 준다고 했다.
해삼은 칼슘과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을 개선하고, 치아와 골격의 형성을 도우며, 근육의 정상적인 수축과 혈액응고에 매우 도움이 된다. 그래서 성장기 어린이나 임산부에게 좋은데, 특히 임신 중 태아를 안정시키는 안태작용이 크다고 알려져 있다.
해삼은 진액을 다스리며, 비장과 시장의 기능을 보강해 주고, 열성질환에 효과가 있으며, 숙취를 해소하는 효능이 있다. 또한 해삼은 혈압강하작용을 하며 저칼로리식품으로 비만증에도 좋다.
해삼과 인삼을 배합하면 소화력이 좋아지고 장도 윤택해지며 정력도 좋아지는데, 이것이 ‘양삼탕’으로 강력한 자양강장음식이다.
해삼과 닭을 배합하면 노인의 건강식으로 좋은데, 노인병을 예방하며 장수할 수 있는 건강식으로, 육질이 부드러워 소화 흡수가 잘 되며, 장을 부드럽고 윤택하게 해 준다. 여기에 인삼까지 배합하면 더욱 좋다.
해삼과 죽순을 배합하면 임신 중 입덧이 심하거나 태아가 불안정하여 유산이 우려 될 때 좋은데, 이를 ‘해삼죽순탕’이라 한다.
해삼은 활성이기 때문에 설사나 이질을 앓고 있을 때는 안 먹는 것이 좋고, 또 담이 잘 결리는 체질이나 감기에 잘 걸리는 체질에는 맞지 않으니 주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