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2/11) 홀로 집을 지키고 있었던 아내가 아침을 먹고 어디든 가자고 졸른다.
며칠전 대장 용정을 떼어 놓아 무리한 운동을 할 수 없기에,
기와집까지 걸어가 순두부를 먹기로 한다.
내려갈 때엔 1시간, 올라올 때는 화장실 포함 1시간 20분 걸렸다.
11:20에 집에서 출발하여 50분 걸려 12:10 삼태기 마을에 도착한다.
새들의 보금자리 삼태기 마을...,
다산로3길 범덕골 고개를 넘어 굴아홉개 삼거리에서
삼태기 마을로 좌회전 하였다.
슬로 시티 조안면 사무소
12:20 기와집에 도착
메뉴는 많지만 우리는 7천원 자리 순두부를 즐긴다.
하얀 순두부에 양념 간장을 쳐 먹으면 된다.
반찬들도 모두 맛이 좋다.
조금 짠 젓갈만 남겼을 뿐, 싹싹 비우고, 생미역 묻힘은 두종지나 바닥을 낸다.
방안 천정에 걸려 있는 글귀가 마음에 든다.
精誠, 最善, 滿足(感謝)...,
참 좋은 말이다.
비지는 마음껏 가져 가란다.ㅋㅋ
수 많은 연애인이 다녀갔나보다.
12:45 귀가길에 오른다.
13:10 삼태기 마을 안에 있는 야생화 생태 공원
그 공원 앞, 깨끗한 화장실이 나를 살린다.ㅋㅋ
청소도 잘 되어있었고, 화장지, 온수..., 하다못해 손 말리는 난풍기도 잘 돌아가고 있었다.
13:20 다산농원
체험 내용과 놀이 시설이 다양하다.
13:55 집앞 예봉산 산신각의 보호수 느티나무 두그루
수령이 200년이 되었다.
보호수 지정 푯말
산신각도 찍었는데 빳데리가 다 되어서...,ㅠㅠ
아래 사진들은 어제 교우 장지 수행중에 박정희 묘소에 들린것을 올려 놓았다.
박정희 대통령, 육영수 영부인의 묘소 전경
역광이어서 그늘 안으로 들어가 근접 촬영한다.
계단 오르기 전에...,
역시 역광이라 전경을 찍을 수 없었다.
묘전에서 내려다 본 동작 대교
전망이 참 좋았다.
장군 묘역 정상에 서있는 아름다운 소나무들...,
소나무 사이로 아리수도 보이고...,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선혈들이...,
오늘도 묵묵히 한강을 지켜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