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웅변 지도 요령

[리어왕]

웅변원고 지도법 웅변원고 지도법|‥

이제부터 운영자가 웅변학원에서 가르치고 있는 방법을 자세히 기록합니다.

전체적으로 파악하시고, 현장에 임할 때마다 다시 한 번 요령을 익혀 아이들 앞에 서도록 합시다.

한눈에 읽어 내려가지 마시고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은 두 세 번 반복, 음미해가며 충분히 이해하신 다음 넘어 가도록, 그리고 실제 지도하시는 과정에서 더 좋은 자기만의 방법을 개척해 나가도록 합니다.

[성공하는 유·아동 웅변 교육을 위한 원고 지도법 제안]

웅변 원고와 자기 생각 발표하기 시간을 균등하게 배분하세요.

예를 들어 하루 웅변 시간을 40분으로 계획했으면, 20분은 웅변 원고 중점, 나머지 20분은 원고 외 '가르칠 거리' 다루는 방법이 효율적입니다.

웅변 원고 지도에 치중하다 보면 외워서 발표하는 웅변은 잘하는데, 질문이나 대답할 때는 벙어리가 되는 경우가 종종 있답니다.

● 웅변 원고

①1개월에 원고 1개 정도가 적당합니다.
- 유아, 유치부는 5∼10행 정도 분량의 원고, 초등부 저학년은 5∼15행 정도 분량의 원고가 적당합니다.

②유아, 유치부는 각 단계별로 수록되어 있는 원고로 충분하나, 초등부 경우 원 사정에 따라 '부록1'(창의력 웅변)에서 발췌하여 추가하십시오.

③각 차시 마다 한 두 문장 정도만 진도 나가도록 합니다.
- 아이들은 선생님의 반복되는 선창을 따라하면서 자연스럽게 외울 수 있도록…

※실력 겨루는 웅변대회 출전 준비할 때 외에는, 원고 외우는데 아이들에게 부담 주면 오히려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④가르치실 때 발음에 유의하십시오.

※예를 들어 'ㅁ', 'ㅂ', 'ㅍ'받침이 나온 글자는 입술을 닫습니다.

'ㅎ'으로 시작하는 낱말을 'ㅇ'으로 발음하지 않도록 유의합니다.

'ㄴ'받침 나오는 글자를 'ㅇ'으로 읽는 잘못도 바로 잡도록 합니다.

- '한국 사람은' 을 '항국 사람은' 으로 잘못 발음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 "선생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를 따라하게 해 보십시오.

'님'자 발음에서 입술이 닫히나 살펴주시고, 잘 안될 경우 교정이 필요합니다.

아이, 어른 할 것 없이 우리 나라 사람들 대부분이 글로 쓸 때는 맞춤법에 유의하면서도, 말로 할 때는 정확한 발음에 주의를 기울이지 않습니다.

정확한 발음 구사, 웅변교육의 의무사항이기도 합니다.

⑤웅변 원고 수업 방법 : 매 차시 마다

처음엔, 전체적으로 따라하게

이어서 분단별로 해볼 수 있도록

※토끼팀 일어 서! → 인사(다른 팀 박수)
→웅변 따라하게 하고 '몇 점'
→끝날 때 인사(다른 팀 박수), 두 번째 팀 일어 서! …

이런 요령으로 지도하면 한 번 직접 따라해 보고, 두 세 번 들어보는 반복 교육이 되니 전체적으로 원고의 억양이나 강약, 발음을 금방 익히게 됩니다.

세 번째, 팀 대표를 앞으로 내 세워 대표별 경쟁을 시켜보세요.

대표 선정은 선생님께서 살펴보아 잘하는 아이나, 또는 대표로 한 번 해보고 싶은 사람 손들라고 하여 시킵니다.

⑥1, 2주일 지나 원고를 끝까지 외운 상태부터가 본격 수업입니다.

※웅변 원고 외우는 것은 기본이라는 말 - 강조할 필요가 있다.

⑦높낮이와 호흡 조절, 억양, 특히 강약 조절을 철저히 지도하며 3주 째 부터 '발표확인' 준비에 들어갑니다.

정확한 발음 구사나 강약 조절이 잘 안되는 낱말이나 문장은 두 세 번 반복하여 집중적으로 가르칩니다.

·원 내에서 발표 확인 지도 방법

전체적으로 일어 서!

- 주먹을 쥐고 바른 자세로 서서 큰 목소리로 분명하게 따라하게 합니다.

ⓐ "저의 이름은 ( )입니다."
ⓑ "지금부터 '말을 잘하려면'(웅변 제목)이라는 웅변을 해보겠습니다."
ⓒ 공손히 인사(선생님께서 청중을 대신해 박수…)
ⓓ 웅변 발표
ⓔ 끝나고 씩씩한 목소리로 "감사합니다."(박수)

※제 자리에서 일어나, 웅변 끝나고 정중하게 들어가 자기 자리에 앉을 때까지가 발표 순서라고 훈련 시킵니다.

·전체적으로 혼자 발표하는 연습을 시켰으면 분단(팀) 대표가 나오거나 한 사람씩 내세워 발표를 시키되, 나오고 들어갈 때는 항상 위 순서대로 시작과 끝을 분명히 하도록!

⑧넷째 주, 월요일이나 화요일쯤 배운 요령대로 부모님 앞에서 발표하고 확인 받아오도록 합니다.

그러나, 다음날 전체적으로 확인을 받아온다는 보장은 없습니다.

확인 받아 온 아이 한 명을 대표로 내세워 어떻게 했는지 시범을 보이도록 합니다.

'발표 확인' 받아 온 아이는 선생님께서 확인 사인을 해줍니다.

(위치:창의력 웅변 교재, '발표 확인표' 하단)

'발표 확인' 받아 온 아이는 사탕을 하나씩 주든지, 조그만 선물을 하나 준비 했다가 보상토록 합니다.

이튿날, 또 그 다음날도 웅변 수업 시작하면서 뒤늦게 '발표 확인' 받아 온 아이들의 확인 작업 은 계속 해 줍니다.(넷째 주 동안)

⑨달이 바뀌어 처음과 같은 요령으로 새로운 웅변 원고 시작하면서도 일 주일에 두어 번 정도는 지난달 했던 웅변 원고를 합동발표 시켜 보도록 합니다.

- 언제, 어느 때라도 어른들 앞에서 웅변할 기회가 있으면 자신 있게 나설 수 있도록!

※잘 했던 원고도 한 달만 안 하면 다 잊어 먹거든요.

●수업 진행 방법

이것은 중요하니까 다시 한 번 반복합니다.

웅변 시간 배분 : '웅변 원고'와 '기타 가르칠 거리'를 병행

20분 수업시간일 때 각 10분씩 배분하되, 원고 진도 상황에 따라 잘 안되는 쪽에 비중을 두도록 합니다.

- 발표력을 키우는데는 원고 외워 발표하는 '웅변'이라는 수단과, '자기 생각'을 발표하는 프로그램이 병행되어야 소기의 목표달성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웅변은 잘하는데, 질문에 대답하나 못하는 반쪽 발표교육이 되어서는 안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