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혼 안에 비친 세상의 모습을 보면 아름다우리라
앙드레 지드, 『좁은 문』, 더 클래식, p.44
“아직 많이 늦은 건 아닐 거야.” 나는 스스로에게 다짐했다.
니코스 카잔차키스, 『그리스인 조르바』, 더클래식, p.76
소녀의 마음은 슬퍼졌고 그러다 마침내 집이 그리워서라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그림형제, 『홀레 할머니』, 인디고, p.180
“하지만 칼을 휘두르는 자의 나이가 몇 살이든 칼은 칼이야. 게다가 상대가 꼬마 녀석이면 경계심이 느슨해지게 마련이지. 원대한 계획도 때로는 사소한 장애물 때문에 좌절될 수 있어.”
알렉상드르뒤마, 『삼총사1』, p.27
전 행복해지는 진짜 비결을 알아냈어요. 바로 현재를 사는거예요.
과거에 얽매여 평생을 후회하며 산다거나 미래에 기대는 게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최대의 행복을 찾아내는 거죠.
진웹스터, 『키다리 아저씨』, 인디고
내가 그리스인 조르바라는 책을 골라서 읽기 시작하였을 때 후회가 조금 되었다. 나의 수준에 맞지 않는 어려운 책인 듯하였다.
이 책에서 조르바의 행동이 인상 깊었다. 조르바는 힘들고, 어렵고, 지칠 때마다 자신의 악기를 연주하는데 그로 인하여 아예 다른 사람처럼 기분이 좋아졌다. 난 이러한 자신만의 행동으로 기분과 감저응ㄹ 제어하는 것이 너무 멋졌다. 주인공과 조르바는 서로서로 질문하면서 여행과 사업을 계속하였다. 주인공에게는 없는 사교성이 조르바에게는 있었다. 주인공에게는 조르바에게 없는 냉철함과 지식이 풍부했다. 중간중간에 조르바와 주인공이 의견이 맞지 않아서 싸우는 게 너무 아쉽고 한심했다. 두 명이 서로의 장점이 사라지는 듯 하였다.
내가 만약 주인공이었다면 조르바의 일처리 능력과 호쾌한 성격이 더욱 빛을 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난 후 지켜보았을 것 같다.
아직 다 읽진 못했지만 최선을 다해 읽고난 후 나 자신을 굉장히 뿌듯해 할 것이다.
요즘 앤이 점점 재미 없이 가고 있어 8권도 별 기대없이 읽기 시작했다. 초반에는 역시 재미없었지마 전쟁이 나면서 흥미진진한 장면, 즐거운 장면, 스픈 장면들이 줄줄이 나와서 재밌었다! 좀 아쉬운 점은 너무 릴러가 주인공으로 나온다는 점이다! 빨간머리 앤이 아닌 듯 하다. 그리고 주인공들이 한 명씩 사라진다. 하지만 그래도 내용이 촘촘하게 나와 있어서 재밌다!
그리고 내가 수전이었다면 셜리를 더 필사적으로 막지 않았을까... 이유는 수전이 셜리를 아주 아주 아끼는데 그런 셜 리가 입대한다면 더 필사적으로 막았을 거 같다. 그리고! 등장인물들이 한 명씩 죽는다!! 이번엔 윌터, 전에는 루비, 그 전엔 매슈, 앤도 곧...
8권에 중요한 키워드는 ‘희망’인 듯 계속 나온다. 전쟁이어서 그런가? 전쟁 이야기는 흥미진진하면서도 질리는 면이 조금 있는 거 같다. 전쟁이 너무 기니까...벌써 2년...
그래도 8권에는 뭔가 재밌는 느낌이 있다. 빨리 읽어진다. 재밌다! 남은 반도 기대가 된다!
인상 깊었던 장면은 뤼팽 3권 ‘기암성’에서 뤼팽과 보틀를레가 대화를 하다가 뤼팽이 보트를레에게 자신이 지고 있는 상황에서 보트를레의 아버지를 납치했다고 하는 장면이 인상깊었다. 이유는 보트를레에게 완전히 지고 있는 상황에서 아버지에 대한 협박 한 마디로 잃었던 자존심과 승리를 가져오는 게 참 뤼팽답고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은 4시간 30분동안 책을 읽었다. 한 420쪽 정도를 읽었다. 평소보다 훨씬 적은 양이었다. 난 평균 1시간에 120쪽을 읽는다. 계산하면 총 540쪽을 읽어야 한다. 집중을 조금만 더 해씅면 더 많이 읽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일과 모레는 더 집중해서 많이 읽을 것이다.
나는 괴도뤼팽 5권 수정마개를 읽었다. 뤼팽이 초반에 농락 당하며 계속 당하고 실마리를 못 찾는데 아르센 뤼팽이 그런 모습을 보여준 것이 의외였고 계속 힘들어하다 마지막에 실마리가 쫙! 하고 나올 때 통쾌했다.
나는 두 번이나 수정마개를 도둑맞은 뤼팽이 바보같았다. 하지만 쥘베르는 자신을 잘 변호하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까웠다.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돈 많은 인간들이 사회를 장악하고 마음대로 사는 것이 마음에 안 들었다. 그리고 아르세 뤼팽이 쥘베르를 구하러 와서 사형집쟁인을 총으로 쏴서 부상입힌 게 멋졌다.
『톰 소여의 모험』과 『허클베리 핀의 모험』은 둘 다 마크 트웨인이라는 작가분께서 쓰셨다. 두 작품 다 사춘기이전의 소년들의 철없는 모험이라는 공통점과 화자가 다르다는 차이점이 있다. 그리고 두 작품 다 흑인들을 "검둥이"라고 부르는점이 마음에 안 들었다. 일단 두 작품의 주온깅인 '톰 소여'와 '허클베리 핀'은 동일 세계관 안에 존재하는 친구이다.
하지만 톰은 책에서 읽은 것을 무조건 지키는 '정석'플레이를 좋아한다면, 핀은 즉흥적인 플레이를 좋아한다. 특히 핀은 집이 없던 가정환경이어서 그런가 자유분방한 성격이 잘 드러나 있는 캐릭터이다.
이렇게 보니 마크트웨인이라는 사람이 이 정도의 상상력과 순박함, 순진함과 유쾌함을 가지고 있다는 게 멋있어졌다. (본받고 싶다.)
자야겠다. 끝.
나는 진 웹스터가 쓴 『키다리 아저씨』를 읽었다. 읽게 된 이유는 선생님이랑 애들이 재미있다고 해서도 있고, 솔직하게 말하면 그림체도 예쁘고, 그림 비중이 커보인 것도 있다. 『키다리 아저씨』 란 책이 유명하고 주변 친구들도 거의 읽어본 책이어서 접할 기회도 많았지만 귀찮아서 미뤄왔는데 이번 기회에 읽게 되었다. 내용은 제루샤라는 고아 아이가 있는데 공부를 잘해서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후원을 받았는데 한 달에 한 번 후원자에게 편지를 쓰는 조건이었다. 그래서 제루샤가 편지를 주다가 키다리 아저씨가 저비도련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책의 마지막 부분에 주디가 자신에게 후원해주던 키다리 아저씨가 전부터 좋아하던 저비아저씨라는 것을 알고 보낸 편지가 제일 인상깊다. 주디가 저비가 키다리아저씨라는 걸 알기 전에는 어떻게 생활하는지 오늘 하루가 어땠는지 정보소통 위주로 편지를 썼다면 키다리 아저씨의 정체를 안 뒤로는 갑자기 연애편지로 바뀌어서 재미있고 귀여웠다. 만약 내가 주디였다면, 자신이 고아라는 것에 주눅이 들거나 어두웠을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그리고 다른 사람들의 베품은 그저 감사하게 받았을 것 같은데 주디는 받는 것을 좋아하기만 하는 게 아니라 갚을 줄도 안다는 게 대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