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마도 시제達磨圖 詩題-자경문自警文-2
신심파정원무동하고 묵좌모암절왕래어다.
身心把定元無動하고 默坐茅庵絶往來어다.
적적요요무일사하고 단간심불자귀의어다.
寂寂寥寥無一事하고 但看心佛自歸依어다
몸과 마음이 선정에 들어 동하지 말고
토굴에 혼자 앉아 오고가지 말지어다.
적적하고 고요해서 아무일 도 없으니
내 마음의 부처를 보고 해탈하리라.
주지경행수선우하야 신심결택거형진이어다.
住止輕行須善友하야 身心決擇去荊塵이어다.
형진소진통전로하면 촌보부이투조관이니라.
荊塵掃盡通前路하면 寸步不離透祖關이니라.
착한 벗과 함께 수행하면서
업장을 모두 소멸시키면
보신報身이 이루어져 걸릴 것이 없게 되니
그대로가 투조관 이더라.
수사운농심월암하니 행인도차진미정이로다
箇中점起吹毛利하면 雲自無形月自明하리라
※ 삼구절 3째 점자點字는 수手변에 점占자를 합한 글자 임.
졸음이 마음 달을 가리니
정진에 진로를 잃게 된다.
숨을 잘 고르게 되면
졸음은 간데없고 마음 달이 밝아지리라.
교만진중장반야요, 아인산상장무명이라
驕慢塵中藏般若요, 我人山上長無明이라
경타부학 종로하면 병와신금한부궁이니라.
輕他不學 踵老하면 病臥辛昑限不窮이니라.
교만한 티끌 속에는 지혜가 무너지고
아상이 높을수록 어리석음만 더하네
잘난 척 안 배우면 늙은 뒤에 한이 되고
병들어 누우면 한탄뿐이네.
이것이 오늘의 따끈따끈한 글입니다.
2024년 05월 29일 오전 08:06분에
남지읍 무상사 토굴에서 雲月野人 진각 합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