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문의 시간
『말씀대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는 이유』
레위기 25:20-21(1-22), 435·436장
20 만일 너희가 말하기를 우리가 만일 일곱째 해에 심지도 못하고 소출을 거두지도 못하면 우리가 무엇을 먹으리요 하겠으나
21 내가 명령하여 여섯째 해에 내 복을 너희에게 주어 그 소출이 삼 년 동안 쓰게 하리라
율법에는 눈에는 눈 이에는 이로 갚아주라고 나와 있지만, 주님께서는 고소하여 겉옷을 달라고 하는 자에게는 속옷을 내어주고, 오른뺨을 때리는 자에게는 왼뺨을 돌려대며 억지로 오리를 가자고 하는 자에게 십 리를 동행하여 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온전하신 주님을 따라 온전해지는 길임을 알려 주셨습니다.
우리가 세상 사람들과 달리 이렇게 살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상이 우리를 바보라고 부르며 비웃어도 우리는 복음을 따르는 비결이 무엇일까요?
그것은 우리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언젠가는 주님 앞에서 우리 인생을 셈해야 하는 날이 반드시 올 것을 믿기 때문입니다.
오늘 말씀도 다르지 않습니다.
주님께서는 일곱째 해, 안식년이 되면 심지도 거두지도 말며 땅을 쉬게 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렇게 하는 것은 크게 세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첫 번째 땅의 주인은 내가 아닌 하나님임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애굽에서 종살이하던 히브리 민족에게 젖과 꿀이 흐르는 가나안을 유업으로 주신 이가 누구십니까?
그것을 잊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렇듯 우리의 기업이 되어주시는 분, 우리의 모든 것을 허락하여 주신 분이 누구십니까?
우리도 주님의 은혜를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두 번째 땅을 쉬도록 하는 것입니다.
여섯 해 동안 열심히 농사를 지었다면 땅에는 영양분이 남아 있지 않습니다. 땅도 쉬면서 다음 농사를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필요한 것입니다. 주님은 그래서 안식년에는 심지도 거두지도 말라고 하신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그렇다면 일곱째 해와 여덟째 해에는 무엇을 먹고살아야 하는지 물을 수밖에 없습니다. 주님은 오늘 말씀 21절에서 여섯 해에는 삼 년 동안 쓰기에 족하도록 풍년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습니다.
땅을 주관하시는 분, 이른 비와 늦은 비를 통해 씨를 뿌리게 하시고 거두게 하시는 하나님을 온전하게 믿으라고 주님은 말씀하고 계십니다.
한 해라도 더 열심히 농사를 짓고 하루라도 더 일을 해야 하는 마당에 어떤 사람이 주님이 말씀하신 안식년을 지킬 수 있을까요?
우리 중 누가 주님의 날을 거룩히 구별하며 온전히 지킬 수 있을까요?
정말로 주님을 신뢰하는 자, 바로 그 사람이 주님 말씀대로 살아갈 수 있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남문의 성도 여러분!
세상의 잣대가 아닌 주님 말씀으로 인생을 바라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럴 때 여섯 해에는 삼 년 동안 쓰고 남을 만큼 거두게 하시는 기가 막힌 하나님을 만나실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채우시고 갚아주시는 하나님을 만난 간증이 우리 가운데 충만하길 소망합니다.
삶의 적용 : 갚으시고 채우시는 하나님을 만난 간증이 있습니까?
마무리기도
하나님을 온전히 믿게 하소서. 예수 그리스도 이름으로 기도하였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