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부터 우리 외시준비생들을 들뜨게 하였던 소위 '외무고시 폐지'방침에 대하여 그간 저도 나름대로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외교부내 평가 등을 종합하는 작업을 하여 왔습니다.
동 문제에 대한 우리 카페 회원분들의 관심이 매우 진지하고 또한 심각하기에 하루라도 일찍 관련한 정학한 정보를 알려드리려 하였으나, 근거가 희박한 내용을 글로 올릴 경우 그 후유증도 고려해야 하기에 신중하게 생각하여 왔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하여 관련된 상황을 관찰하여 여러분들께 알려드리겠지만 현 단계에서 우선 제가판단하고 있는 내용을 간략하게 나마 말씀드리겠습니다.
11월 2일 개최된 외교부 혁신관련 정부회의에서 '중장기적인 외무고시 폐지'방침이 공개되었습니다만, 이 방침은 말 그대로 '중장기적인' '방침'입니다.
따라서 당장 1-2년내에 외무고시를 폐지하는 상황은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정부에서도 현재 외무고시를 준비하는 분들을 위하여 상당한 기간의 경과규정을 둘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외무고시 선발인원을 점진적으로 줄일 가능성은 배제하기 어렵습니다.
하지만 외교부의 인력인프라가 매우 빈약하여 외교부의 인력을 충원해야한다는 것에 대해서는 원칙적인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에 외무고시를 폐지하는 방침을 추진하더라도 또 다른 경로로 외교관 충원이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또한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향후 우리 정부가 최종적으로 외무고시를 폐지할 지 여부도 앞으로 여러가지 현실적인 상황을 고려해야만 하기에 쉽게 폐지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을 요약하자면, 외무고시 폐지론과 관련하여 현재 외시를 준비하시는 분들은 관심은 갖고 계시되 너무 과민한 반응은 자제하시는 것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앞으로 몇년내에 외시가 폐지되는 상황까지 가기에는 고려해야할 상황이 많기에 우선 내년이나 후년의 외무고시 준비에 주력하심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로 지난 11월 8일 외교통상부 장관께서 외교부 직원조회시에 하신 말씀중에 외무고시 관련 내용을 아래에 옮겨놓았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중장기적으로 외교인력의 수급계획을 마련하고 외교관 채용 경로를 다양화하겠습니다. 외무고시 대체 문제가 나왔는데 외무고시를 대체 해도 될 만큼 좋은 시험 방안이라든지 채용방안이 있는 경우에는 외무고시를 점진적으로 폐지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개인별로 경력 관리를 강화하는 방향으로 인사를 운영해 나아가겠습니다. "
첫댓글 감사합니다, 자유인님의 글 하나하나가 큰 힘이 되네요 ^^*
감사합니다... 일단은 정리가 되는 느낌입니다... 2006년 내지는 2007년을 목표로 하는 저로서는 여전히 신경은 쓰이지만요^^;
자유인님 만약 외시외 경로로 외교관이 될 수 있는 방향을 고려한다면 어떠한 것이 그 평가의 기준이 될련지요.. 즉, 어떤 분야에서의 공부 내지는 경력이 도움이 되겠습니까?
제 생각은 지금과 같은 외무고시의 틀에 실용적인 측면을 더 보강하는 새로운 시험이 등장할듯 싶습니다. 예를들면 영어 면접의 비율이 강화된다든지 관련분야 경력이 있는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주는 제도같은 거겠죠.
지금의 중학생들은 상관없겠죠???
다행이기도하고 그렇지 않은것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어쨌든 자료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