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사랑 5월의 이야기
오월의 꽃은 장미라고 합니다..
헌데 나는 오월의 대장꽃은 철쭉이라고
생각하지요..
장미는 5월 중순부터 6월에 피고
철쭉은 4월 하순부터 피면서 오월을 맞이하지요
문득 아주 오래전 사능 석화촌이 처음 만들어질
무렵 석화촌에서 온 산을 뒤덮고 있던 철쭉들이
생각났습니다..
꽃이 계절을 따라 그렇게 또박또박 피어나듯
우리의 삶과 생활도 이젠 정상적으로 피어나길
바라면서 오월의 문을 엽니다..
5월에 나누고 싶은 이야기
광고는 문구하나 글자 하나에 생명력을 부여 넣는
매력 있는 작업이다..
그리고 70년대부터 활성화된 ‘CM송’ -
광고음악은 꽃중의 꽃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그중에 어떤 음악들은 수 십 년을 거슬러
아직도 사랑 받고 살아남아 있기도 한다..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라는 노래를 다들 알 터이다..
‘오란씨’라는 주스음료는 1971년 처음 나왔다.
그리고 당대 유명한 배우들을 광고걸로 썼다..
배우 윤여정씨가 1대 오란씨 걸이었다.. 이어
임권택 감독의 부인인 배우 ‘채령’씨가 2대였던가
그리고 당대 섹시미녀로 꼽혔던 ‘양정화’씨가
3대인가 4대로 기억한다..
헌데 주스음료의 원조격이니 어느 정도 인기를
끌긴 했으나 사실 그렇게 큰 주목을 받진 못했다..
헌데 1977년에 들어서면서 컨셉을 바꿔
십대소녀를 광고로 내세우고 CM송을 삽입한다..
그러면서 오란씨는 엄청난 인기를 끌게 된다.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두 손에 담아드려요
아름다운 날들이여
사랑스런 눈동자여
오오오오 오란씨~
(이옥미 씨)
광고소녀의 상큼 청순한 이미지와 함께
맑고 아름다운 노랫말은
기막히게 하모니를 이루면서
전국에 센세이셔널한 붐을 일으켰다..
헌데 사실 이 노래는 원곡이 있었다..
※
고 엽
오준영
무엇인지 잃었어요
앙상한 가지만 남은 나무
검게 흐린 하늘을 보고
팔랑이는 너는 고엽
마지막 잎새의 외로움을
검게 물든 저 허공에다
(후렴)
날아라 외로운 새야 끝없는 저 하늘을
달려라 거치른 말아 끝없는 저 광야를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
너 가는 길을 밝혀라
비가 와도 눈이 와도
젖지 않는 너의 모습
오 그대 내 사랑이여~
이 노래는 오준영씨 뿐만 아니라 ‘너’를 부른
이종용씨, 임지훈씨도 불렀었다..
이 ‘고엽’의 후렴의 마지막 부분의 가사를
조금 개사해
오란씨 광고송으로 사용한 것이다..
원곡가사도 아름답고,
광고송으로 개사한 후렴 노랫말 부분도 곱다..
이 아름다운 노랫말은 세시봉스타 윤형주씨가
만들었다던가?
그리고 인기가 조금 시들해 갈 무렵
82년도 한 청순한 소녀가 또 오란씨걸로 등장하면서
다시 한 번 오란씨 열풍을 불러일으킨다..
김윤희씨
어쩌면 지금 사십대 후반 오십대 분들은 이 오란씨
걸을 확실히 기억하리라 싶다..
김윤희 씨는 이후 한동안 오란씨 걸을
한것으로 기억하는데
4년동안으로 가장 오랜 기록이라고 한다..
그렇게 '하늘에서 별을 따다' 노래는
아주 오래전 70년대 탄생한 노래인데
수 십 년을 거쳐 사용해 오면서
지금도 오란씨 하면
50~70대는 물론 20~40대 들도
거의 이 '하늘에서 별을 따다
하늘에서 달을 따다'를 알 정도로
'우리들의 노래' 가 되었다..
참참 인택선수 및 젊은 층을 위해 알만한
오란씨 걸을 한명 더 소개 하련다..
태양의 후예에서 윤명주 중위 역을 맡아
진구와 러브라인을 형성했던 배우 김지원씨도
2010년대 초반 파릇한 스무살 때 오란씨 걸이었다..
환타야 코카콜라 회사이니 그렇다 해도 이 오란씨가
지금껏 수명연장을 하고 있는 것도 어쩌면
이 광고송 영향이 크지 싶다.
사실 다른 이야기를 쓸까 하다
시절도 시절이니만큼 조금 가볍게 가보고
싶어서 오란씨 노래를 소개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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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월례회 및 탁사랑 이모 저모
4월 월례회는 역시 정식으로 치르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도 몇몇 회원들이 모여서 게임을 하면서
조금 아쉽지만 친목을 도모하였습니다..
4월 모임 참석하신 분들
김진환 유영노 김정군 남병길 박동희 박상혁 김영일
김정빈 윤경숙 신경선 이유영 권혁미 최영희
(참가하신분들께 응원과 감사를 보냅니다..)
이모 저모
이 모
이민재 경기이사님이 득남을 하였습니다
부인되시는 최희 님도, 아드님도 건강하다하니
참으로 고마운 마음입니다 시절이 시절이니만큼
탁사랑 회원들 마음을 모아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저 모
박동희 부회장님의 장녀 박원정님의
결혼식이 있습니다..
5월 9일 12시
서초동에 있는 대검찰청 예그니라 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
5월 의 詩
키
부끄럽게도
여태껏 나는
자신만을 위하여 울어 왔습니다.
아직도
가장 아픈 속울음은
언제나 나 자신을 위하여
터져 나오는
얼마나 더 나이 먹어야
마음은 자라고
마음의 키가 얼마나 자라야
남의 몫도 울게 될까요
삶이 아파 설운 날에도
나 외엔 볼 수 없는 눈
삶이 기뻐 웃는 때에도
내 웃음소리만 들리는 귀
내 마음 난장인 줄
미처 몰랐습니다.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유 안 진
우리나라는 참 이상한 나라입니다..
흩어질 듯 하지만 유사시엔 뭉치고
쉽게 나태해지고 잊기도 잘하지만 또
우리는 서로 서로를 보듬어야 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요...
그래서 여러 가지 지정학적 어려움이
있음에도
이렇게 잘 이겨나가고 있는 것이겠지요..
너와 나 우리 탁사랑 친구들도 한 해 한 해
마음의 키가 아주 조금씩만 더 자라는
그런 삶을 함께 걸어갔으면 참 좋겠습니다..
탁사랑 5월의 이야기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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