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똥별 들은 우주 공간을 가로질러 끝없이 긴여행을 합니다.
그러다가 더러는 행성에 떨어져 별똥돌이 되기도 하고,
더러는 물수제비뜨듯이 행성 사이를 담방담방 스치고 지나가 여행을 계속하기도 하지요.
마치 우주에서 큰 당구게임이라도 벌이는 것처럼 말입니다.
이 별똥별들은 행성이라는 거대한 난자를 수정시킬 수 있는 수백만의 정자와도 같습니다.
우리가 흔히 유성이라고 부르는 게 그 별똥별이죠.."
...
"1969년에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머치슨 별똥별이 발견되었다. 그 별똥별은 이전의 모든 주장들과 배치되는 요소를 지니고 있었다.
70가지의 아미노산을 온전하게 함유하고 있었고, 그 중에는 인체의 단백질을 구성하는 여덟 종류의 아미노산도 들어 있었던 것이다."
.....
"인간은 방식이야 어찌되었든 외계의 질병 때문에 출현한 것입니다.
어떤 원숭이가 그 병에 걸려서 돌연변이를 일으켰을 것이고,
그래서 이전의 원숭이와 약간 다르게 되었을 겁니다."
참으로 멋진 상상이다...
우리는 먼 우주의 어떤 발전된 행성의 유기체와 연결되어 있다?
(그 행성은 폭발하여 유성으로 변했고)
따라서,우리는 우주에서 왔다?..
발전된 행성에서 왔다?...
신이 우리를 자신의 모습대로 만든 것이 아니고?
별똥별은 정자이고 지구는 난자이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멋진 상상이 과학적 지식과 연결되어
나를 공상 과학의 지적 모험에 빠져들게 한다.
과학용어사전
머치슨 운석
[ -隕石 , Murchison meteorite ]
1969년 9월 29일에 오스트레일리아 동남부의 도시 멜버른 북쪽 80km 지점의 머치슨에 떨어진 운석. 칼슘, 알루미늄, 마그네슘의 무기물뿐 아니라 유기 화합물도 많이 함유하고 있다. 유기 화합물로는 글라이신, 알라닌, 글루탐산, 그리고 약 17종의 아미노산 등이 포함되어 있다. 매우 드문 탄소질의 콘드라이트로 분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