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의 금리차가 벌어짐으로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고 해외로의 자본유출이 염려되고 있지만 과도한 금리인상으로 인해 기업과 가계가 부채의 원리금을 감당하지 못해 부실이 발생하게 되면 그렇지 않아도 하락하고 있는 집값이나 경기가 급격히 하락하게 되고 이는 다시 한국경제를 나락으로 떨어뜨릴 수 있는 모순된 상황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경제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으로 몰리고 있습니다.
그나마 우리나라는 대외채권과 외환을 어느 수준이상 보유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저번 글에서도 언급했듯이 미국의 금리 인상이 지속되면서 세계적으로 소버린 리스크가 점증하고 많은 국가와 국민들이 고통받는 시기로 들어서게 될 것입니다.
올해 들어 반도체, 철강, 정유화학 등 우리의 핵심 산업의 매출 상황이 악화되고 있고 원유와 가스 같은 원자재가격의 상승과 환율의 상승으로 무역수지 적자가 몇개월째 계속되고 있어서 이러한 상황이 지속된다면 우리나라 또한 안전하다고 볼 수 없습니다.
최근 환율만 봐도 설마했던 1,400원선을 넘어섰고 시장에서는 1,500원선도 넘어설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고 있습니다. 환율이 이렇게 급격히 올라가면 한국경제에는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예전에는 위기 상황이 도래하면 환율이 올랐었는데, 지금은 환율 상승으로 인해 위기가 도래하는 형국입니다.
달러화의 강세는 미국입장에서 보면 해외에서 수입하는 상품들의 가격이 싸지면서 물가를 하락시키는 효과가 있지만 반대로 미국 외에 다른 나라들은 환율 상승으로 인해 해외에서 수입하는 모든 제품의 가격이 상승하는 효과가 나타납니다.
즉 미국이 달러화 강세를 통해 자국의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고 반대로 해외로 인플레이션을 수출하는 역효과가 발생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 입장에서도 당분간은 강한 달러를 유지하려는 유인이 강할 것입니다.
게다가 미국의 연준은 공공연히 경기 침체를 언급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세계에서 그나마 가장 경기가 나은 미국이 자신들의 경기마저 위축시켜 가면서 금리 인상을 지속하면 나머지 나라들의 경기는 붕괴될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팽배해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미 패닉에 빠진 채권시장 참여자들은 향후 경기침체를 예상하고 있고 주식시장도 이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첫댓글 imf가 기회이고
리먼이 기회이고
코비드가 기회이고,.
반복되는 위기속에서 찾아오는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멘탈을 강하게 움켜잡아야 겠습니다.
네^^
이번 어려움을 잘견뎌내면 단기적인 기회가 올 것 같습니다.
다만 여러가지 악재들이 해소되도 시장 입장에서는 최종 빌런이 남아 있어서 중장기로는 경계감을 늦출 수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