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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분도 달라이라마 제자 입니다
달라이라마 강연장에 자주 나타납니다
봉암사 대현스님이 보내 주신 글입니다.
피코 아이어 (Pico Iyer): 고요한 명상의 예술
여행 작가 피코 아이어가 가장 가고 싶은 곳은 어디일까요? 그 어디도 아닙니다. 반 직관적이고 서정적인 명상에서 아이어는 고요함을 위해 시간을 내면 거기에 따라오는 훌륭한 통찰을 보여줍니다. 늘 이동하며 산만한 세상에서 그는 날마다 몇 분씩, 또는 철마다 며칠씩 시간을 낼 수 있는 전략을 알아내려고 애씁니다. 세상이 요구하는 너무 많은 일에 어쩔 줄 몰라 하는 사람들을 위한 강연입니다.
1.
I'm a lifelong traveler. Even as a little kid, I was actually working out that it would be cheaper to go to boarding school in England than just to the best school down the road from my parents' house in California. So, from the time I was nine years old I was flying alone several times a year over the North Pole, just to go to school. And of course the more I flew the more I came to love to fly, so the very week after I graduated from high school, I got a job mopping tables so that I could spend every season of my 18th year on a different contin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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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평생을 여행하는 사람입니다. 심지어는 어린시절에도, 제가 실제로 계산한것은 영국의 기숙학교에 가는 것이 더 경제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제 부모님댁 도로 아래편의 최고급 학교와 비교해서요. 그래서 9살 때부터 저는 1년에 몇 차례씩 항공편으로 단지 학교에 가기 위해 북극을 넘나드는 여행을 했습니다. 물론 여행을 더 자주 할수록, 항공여행을 더 좋아하게 되었고, 고등학교 졸업한 뒤 바로 그 주에, 저는 식탁을 닦는 일자리를 얻어서 18 번째 해의 봄, 여름, 가을, 겨울의 각 계절을 다른 대륙에서 보낼 수 있게 되었죠.
2.
And then, almost inevitably, I became a travel writer so my job and my joy could become one. And I really began to feel that if you were lucky enough to walk around the candlelit temples of Tibet or to wander along the seafronts in Havana with music passing all around you, you could bring those sounds and the high cobalt skies and the flash of the blue ocean back to your friends at home, and really bring some magic and clarity to your own life. Except, as you all know, one of the first things you learn when you travel is that nowhere is magical unless you can bring the right eyes t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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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이후 거의 필연적으로 저는 여행작가가 되어서, 제 직업과 제 기쁨이 일맥상통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느낀 것은 정말 운이 상당히 좋다면 티벳의 촛불켜진 사원을 산보하거나 하바나 해안의 산책길을 따라 거닐며 주위 가득 음악이 생생히 흐르는 걸 만끽하며 아름다운 음악소리, 드높은 코발트색 하늘, 그리고 푸른 바다의 섬광을 집에 있는 친구들에게 다시 가져다주고 여러분 자신의 삶에도 진솔하게 약간의 마법과 명료함을 가져다 줄 수 있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거기에 대한 예외는 여러분 모두 아시다시피 여행을 할 때 가장 먼저 배우는 것은 적절한 시각을 가져갈 수 없는 한 그 어떤 여행지도 마법적이지 않죠.
3.
You take an angry man to the Himalayas, he just starts complaining about the food. And I found that the best way that I could develop more attentive and more appreciative eyes was, oddly, by going nowhere, just by sitting still. And of course sitting still is how many of us get what we most crave and need in our accelerated lives, a break. But it was also the only way that I could find to sift through the slideshow of my experience and make sense of the future and the past. And so, to my great surprise, I found that going nowhere was at least as exciting as going to Tibet or to Cu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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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에 화가 난 사람을 데려가면 그는 음식에 관해 불평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제가 발견한 가장 최고의, 더욱 주의깊고 감사할 수 있는 시각을 발달시킬 수 있는 방법은 이상하게도, 어디에도 가지 않고, 그저 고요히 앉아 명상하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고요히 앉아 명상하는 것은 우리중 많은 사람들이 가속화된 일상에서 가장 갈망하고 필요한 휴가죠. 하지만 그것은 또한 제 경험의 장면들을 더듬어 회고해 보았을 때 제 과거와 미래가 논리적으로 부합되는 단 한가지 방법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정말 경이롭게도, 저는 어디에도 가지 않는 것이 적어도 티벳이나 쿠바에 가는 것 만큼 흥분시키는 일이라는 걸 알게 되었죠.
4.
And by going nowhere, I mean nothing more intimidating than taking a few minutes out of every day or a few days out of every season, or even, as some people do, a few years out of a life in order to sit still long enough to find out what moves you most, to recall where your truest happiness lies and to remember that sometimes making a living and making a life point in opposite directions. And of course, this is what wise beings through the centuries from every tradition have been telling us. It's an old 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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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도 가지 않는다는 의미는 날마다 몇분씩 따로 떼어내거나 철마다 며칠씩 떼어낼 정도로 마음 편하게 할 수 있는 일입니다. 또는 심지어 일부 사람들이 하듯이 일생중 몇년을 떼어내어 충분한 시간을 고요히 앉아 명상하며 여러분을 가장 감동시키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내고 여러분의 참된 행복이 놓인 곳이 어디인지를 상기하는 거죠. 그리고 때로는 생계를 꾸리는 것과 삶을 사는 것은 반대방향으로 향함을 기억하기 위해서 말이죠. 물론 이런 개념은 현인들이 수세기를 통해 모든 전통을 망라해서 가르치는 것이죠. 그건 아주 오래된 개념입니다.
5.
More than 2,000 years ago, the Stoics were reminding us it's not our experience that makes our lives, it's what we do with it. Imagine a hurricane suddenly sweeps through your town and reduces every last thing to rubble. One man is traumatized for life. But another, maybe even his brother, almost feels liberated, and decides this is a great chance to start his life anew. It's exactly the same event, but radically different respon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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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천년도 지난 과거에 스토이 학파가 우리를 일깨웠습니다. 우리의 인생을 만드는 것은 우리의 경험이 아니라 경험으로 우리가 무엇을 하느냐라는 거죠. 어느날 갑자기 폭풍이 불어 여러분의 마을을 휩쓸고 지나가 마지막 물건까지도 파편조각으로 만들어버린다고 상상해보세요. 한사람은 평생동안 심적인 심한 충격으로 고통받습니다. 하지만 그의 형제나 다른 사람은 해방되었다고 느끼며 인생을 새롭게 시작할 굉장한 기회라고 결정합니다. 폭풍이라는 똑같은 사건이지만 극단적으로 다른 반응이죠.
6.
There is nothing either good or bad, as Shakespeare told us in "Hamlet," but thinking makes it so. And this has certainly been my experience as a traveler. Twenty-four years ago I took the most mind-bending trip across North Korea. But the trip lasted a few days. What I've done with it sitting still, going back to it in my head, trying to understand it, finding a place for it in my thinking, that's lasted 24 years already and will probably last a lifet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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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가 "햄릿"에서 말했듯이 좋고 나쁘고가 따로 없지만 생각이 그렇게 만듭니다. 그리고 이 개념은 여행자로서의 제 경험이었습니다. 24 년전에 저는 너무 놀라워 혼을 빼버릴 정도의 북한 여행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 여행은 단 며칠동안에 이뤄진 것이었습니다. 제가 고요히 앉아서 명상했던 것은, 머리속에서 경험했던 시간으로 돌아가 이해하려고 노력하며, 제 생각에 그걸 위한 장소를 물색하는것이었죠. 이미 24년을 그렇게 해왔고 일생동안 계속될 겁니다.
7.
The trip, in other words, gave me some amazing sights, but it's only sitting still that allows me to turn those into lasting insights. And I sometimes think that so much of our life takes place inside our heads, in memory or imagination or interpretation or speculation, that if I really want to change my life I might best begin by changing my mi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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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말하자면 그 여행은 약간의 굉장한 풍경을 제공했지만 단지 제가 고요히 앉아 명상할 때만 그 풍경을 지속적인 통찰력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가끔 우리 인생의 상당한 부분이 우리 두뇌안에서 발생한다고 생각합니다. 기억, 상상, 해석, 또는 추측을 하면서요. 제가 진정으로 인생을 바꾸고 싶다면 제 마음을 바꿈으로써 시작하는게 좋겠죠.
8.
Again, none of this is new; that's why Shakespeare and the Stoics were telling us this centuries ago, but Shakespeare never had to face 200 emails in a day. The Stoics, as far as I know, were not on Facebook. We all know that in our on-demand lives, one of the things that's most on demand is ourselves. Wherever we are, any time of night or day, our bosses, junk-mailers, our parents can get to 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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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말하지만, 이건 전혀 새롭지 않아요. 셰익스피어와 스토이 학파가 수세기 전 이런 이야기를 했던 이유이기도 하죠. 하지만 셰익스피어는 하루에 200개의 이메일을 읽을 필요가 전혀 없었거든요. 제가 아는 한 스토이 학파는 페이스북에 없었습니다.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것은 빠듯한 일상에서, 가장 많은 요청을 받는 것중 하나는 우리 자신입니다. 우리가 어느 장소에 있든, 밤이든 낮이든 어느때나 상관, 광고메일회사, 심지어 부모님도 우리에게 연락할 수 있어요.
9.
Sociologists have actually found that in recent years Americans are working fewer hours than 50 years ago, but we feel as if we're working more. We have more and more time-saving devices, but sometimes, it seems, less and less time. We can more and more easily make contact with people on the furthest corners of the planet, but sometimes in that process we lose contact with ourselves. And one of my biggest surprises as a traveler has been to find that often it's exactly the people who have most enabled us to get anywhere who are intent on going now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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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학자들이 실제로 알아낸 바에 의하면 최근 미국인들은 50년 전보다 일을 덜하지만 우리가 일을 더 하는 것처럼 느낀다고 합니다. 우리는 시간을 절약하는 장치들이 더 많지만 때로는 시간이 점점 더 적어지는 것처럼 여겨집니다. 우리는 점점 더 쉽게 사람들과 연락할 수 있습니다 이 지구의 가장 외진 구석에 있을지라도요. 하지만 때로 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신과의 연락이 끊어지곤 합니다. 그래서 여행자로서 제게 가장 놀라왔던 것 중 하나는 바로 그 사람들을 알게 된 것이었습니다. 우리를 어디로든지 데려갈 수 있게 가장 잘 만들어주는 사람들은 그 어디에도 가지 않으려는 사람들이라는 겁니다.
10.
In other words, precisely those beings who have created the technologies that override so many of the limits of old, are the ones wisest about the need for limits, even when it comes to technology. I once went to the Google headquarters and I saw all the things many of you have heard about; the indoor tree houses, the trampolines, workers at that time enjoying 20 percent of their paid time free so that they could just let their imaginations go wander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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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 말하자면, 정확히 그 기술을 창조한 바로 그 사람들은 낡은 것의 많은 한계를 무효로 만든 그들은 한계의 필요에 대해서 심지어 기술에 관해서도 가장 현명한 사람들입니다. 저는 언젠가 구글회사의 본부에 가서 여러분들이 들어보셨을 법한 많은 것들을 보았습니다; 실내에 나무로 만든 집과 트램펄린이 있었죠. 직원들은 근무시간의 20% 를 즐기며 그들의 상상력이 나래를 펼 수 있도록 하고 있었죠.
11.
But what impressed me even more was that as I was waiting for my digital I.D., one Googler was telling me about the program that he was about to start to teach the many, many Googlers who practice yoga to become trainers in it, and the other Googler was telling me about the book that he was about to write on the inner search engine, and the ways in which science has empirically shown that sitting still, or meditation, can lead not just to better health or to clearer thinking, but even to emotional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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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제게 더욱 더 인상깊었던 것은 제가 디지털 신분증을 받으려고 기다리고 있을 때 한 사람의 구글회사 직원이 프로그램에 대해 얘기했어요. 요가를 하는 많은 구글회사 직원들에게 요가 훈련사가 되게하는 프로그램에서 교육을 시키려 하고 있었고, 다른 구글회사 직원은 자기가 책을 이제 곧 쓰려고 하는데, 그 내용은 내면의 검색엔진에 관한 것과 과학이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고요히 앉아있거나, 명상을 함으로써 건강이나 또는 명료하게 생각하도록 이끌어 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정서적 지성으로 이끄는 방법에 관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12.
I have another friend in Silicon Valley who is really one of the most eloquent spokesmen for the latest technologies, and in fact was one of the founders of Wired magazine, Kevin Kelly. And Kevin wrote his last book on fresh technologies without a smartphone or a laptop or a TV in his home. And like many in Silicon Valley, he tries really hard to observe what they call an Internet sabbath, whereby for 24 or 48 hours every week they go completely offline in order to gather the sense of direction and proportion they'll need when they go online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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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실리콘 밸리에 또 하나의 친구가 있는데 그는 진정으로 가장 달변인 대변인으로서 최신 기술을 주창합니다. 사실 그는 와이어드 매거진의 설립자 중 한사람인 케빈 캘리입니다. 케빈은 최신 저서를 집필했는데 그 주제는 그의 집에 없는 스마트폰, 랩탑, TV의 신선한 기술에 관한 겁니다. 실리콘 밸리에 있는 많은 사람들처럼 그는 사람들이 인터넷 안식일이라 부르는 걸 준수하려고 대단히 노력하는데 그건 매주 24 - 48시간 동안 인터넷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는 겁니다. 그가 다시 인터넷을 사용할 때의 방향감각을 잡고, 그에게 필요한 비례감각을 회복하기 위해서입니다.
13.
The one thing perhaps that technology hasn't always given us is a sense of how to make the wisest use of technology. And when you speak of the sabbath, look at the Ten Commandments there's only one word there for which the adjective "holy" is used, and that's the Sabbath. I pick up the Jewish holy book of the Torah its longest chapter, it's on the Sabbat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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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이 항상 우리에게 부여해 주지 않은 한 가지는 아마도 기술을 가장 현명하게 사용하는 것에 대한 감각일 겁니다. 그리고 안식일에 대해 거론할 경우 10계명을 보세요. 형용사 "신성한"이란 단어는 한 군데에만 쓰였고, 그건 바로 안식일에 대한 부분입니다. 저는 유태인 경전을 토라법전을 집어들어 찾아보았는데, 그 가장 긴 장은 안식일에 대한 주제입니다.
14.
And we all know that it's really one of our greatest luxuries, the empty space. In many a piece of music, it's the pause or the rest that gives the piece its beauty and its shape. And I know I as a writer will often try to include a lot of empty space on the page so that the reader can complete my thoughts and sentences and so that her imagination has room to breat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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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가장 굉장한 호사품 중의 하나는 비어있는 공간입니다. 음악작품중 많은 곡들은 그 휴지나 정지로 그 작품의 아름다움과 형태를 갖추게 합니다. 그리고 저도 작가로서 페이지에 상당량의 빈 공간을 포함시켜 독자가 제 생각과 문장을 완결시킬 수 있도록, 그래서 그 사람의 상상력이 살아서 숨쉴 수 있는 공간이 생기게 하죠.
15.
Now, in the physical domain, of course, many people, if they have the resources, will try to get a place in the country, a second home. I've never begun to have those resources, but I sometimes remember that any time I want, I can get a second home in time, if not in space, just by taking a day off. And it's never easy because, of course, whenever I do I spend much of it worried about all the extra stuff that's going to crash down on me the following 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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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물리적인 공간에서는 사람들은 물론 만일 그들에게 재원이 있다면 국내에 집 하나를 더 장만하려고 노력 할 것입니다. 제가 그런 재원을 가진 적은 없지만 제가 가끔 기억하는 것은 제가 원하는 언제라도, 저는 공간상이 아니라면, 시간상으로 집 하나를 더 가질 수 있습니다. 하루 휴식하는 것만으로 말이죠. 물론 그건 결코 쉬운일이 아녜요. 제가 휴가를 가질 때마다 저는 모든 여분의 일들이 그 다음날 제게 쏟아져 들어올 거라고 걱정하니까요.
16.
I sometimes think I'd rather give up meat or sex or wine than the chance to check on my emails. And every season I do try to take three days off on retreat but a part of me still feels guilty to be leaving my poor wife behind and to be ignoring all those seemingly urgent emails from my bosses and maybe to be missing a friend's birthday party. But as soon as I get to a place of real quiet, I realize that it's only by going there that I'll have anything fresh or creative or joyful to share with my wife or bosses or friends. Otherwise, really, I'm just foisting on them my exhaustion or my distractedness, which is no blessing at al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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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가끔 제가 고기, 성생활, 포도주를 포기하고 이메일을 확인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하니까요. 그래서 철마다 저는 3일 휴가를 얻으려 노력하지만 제 마음 한구석에서는 제 가련한 아내를 남기고 가는 것과 긴급하게 여겨지는 아주 많은 이메일들이 제 상사에게서 오는 걸 못본 척 하게 되는 것과 어쩌면 친구의 생일잔치에 못가게 될 지 모를 것을 죄스럽게 여깁니다. 하지만 제가 진정으로 고요한 그 공간에 도착하자 마자, 저는 오직 그 공간으로 가는 것만이 제가 신선하거나, 창조적이거나, 또는 환희를 주는 것을 가지고 아내, 상사,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음을 깨닫게 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실제로 저는 그들에게 탈진과 주의산만함을 그들에게 떠맡기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그건 축복이 전혀 아니거든요.
17.
And so when I was 29, I decided to remake my entire life in the light of going nowhere. One evening I was coming back from the office, it was after midnight, I was in a taxi driving through Times Square, and I suddenly realized that I was racing around so much I could never catch up with my life. And my life then, as it happened, was pretty much the one I might have dreamed of as a little boy. I had really interesting friends and colleagues, I had a nice apartment on Park Avenue and 20th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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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29살이었을 때, 저는 제 인생전체를 다시 개척하겠다고 결심했습니다. 어디에도 가지 않는다는 관점으로 비추어서요. 어느날 밤, 저는 사무실에서 퇴근하고 있었는데, 밤 자정이 지난 후였고, 저는 택시로 타임스 스퀘어를 지나고 있었죠. 저는 너무나 서두르고 다녀서 제 일생을 따라잡기가 불가능하리라는 걸 깨달았어요. 마침 그 당시의 제 인생은 작은 소년으로서 꿈꾸었을 법한 그런 것과 아주 유사한 것이었습니다. 제게는 정말 흥미로운 친구들과 동료들이 있었고 파크 애비뉴와 20번 가 사이에 멋진 아파트를 소유하고 있었죠.
18.
I had, to me, a fascinating job writing about world affairs, but I could never separate myself enough from them to hear myself think or really, to understand if I was truly happy. And so, I abandoned my dream life for a single room on the backstreets of Kyoto, Japan, which was the place that had long exerted a strong, really mysterious gravitational pull on me. Even as a child I would just look at a painting of Kyoto and feel I recognized it; I knew it before I ever laid eyes o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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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게는 세계 정세에 대해 저술하는 매력적인 직업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들에게서 제 자신을 분리시킬 수가 없었습니다. 제 자신이 생각하는 음성을 듣도록, 또는 실제로 제가 진정으로 행복한지를 이해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래서 저는 저의 꿈같은 생활을 등지고 일본 교토 뒷골목에 있는 단칸짜리 방을 향해 떠났죠. 그곳은 오랫동안 아주 강하게 신비로운 중력의 힘으로 제게 영향력을 행사한 곳입니다. 심지어 작은 아이로서도 저는 교토 그림을 보기만 해도 그곳을 식별할 수 있을 것처럼 느꼈고 제 눈길을 그곳에 두기도 전에 그곳이 어디인지 찾아내곤 했습니다.
19.
But it's also, as you all know, a beautiful city encircled by hills, filled with more than 2,000 temples and shrines, where people have been sitting still for 800 years or more. And quite soon after I moved there, I ended up where I still am with my wife, formerly our kids, in a two-room apartment in the middle of nowhere where we have no bicycle, no car, no TV I can understand, and I still have to support my loved ones as a travel writer and a journalist, so clearly this is not ideal for job advancement or for cultural excitement or for social diversion. But I realized that it gives me what I prize most, which is days and hou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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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곳은 또한 여러분도 모두 아시듯 언덕으로 둘러싸인, 2,000개 이상의 절과 신사로 빼곡히 차있는 도시입니다. 그곳은 사람들이 800년 이상을 고요히 앉아 명상해오고 있는 곳이죠. 제가 그곳으로 이사간 직후, 저는 제가 지금도 살고있는 곳에 정착했어요. 제 아내와, 예전에는 제 아이들과, 멀리 떨어진 외진 곳에 방2개의 아파트에 자전거나, 자동차, 또는 알아 들을 수 없는 TV조차도 없었지만 여전히 사랑하는 사람들을 여행작가와 기자로서 돌보아야 했습니다. 분명히 이런 장소는 직업 승진을 위해서나 문화적 흥분이나 사회적인 다양성을 위해서 이상적인 곳은 아니었죠. 하지만 전 그곳이 제가 가장 가치있게 여기는 것을 부여했다는걸 압니다. 나날들과 시간이라는 가치죠.
20.
I have never once had to use a cell phone there. I almost never have to look at the time, and every morning when I wake up, really the day stretches in front of me like an open meadow. And when life throws up one of its nasty surprises, as it will, more than once, when a doctor comes into my room wearing a grave expression, or a car suddenly veers in front of mine on the freeway, I know, in my bones, that it's the time I've spent going nowhere that is going to sustain me much more than all the time I've spent racing around to Bhutan or Easter Is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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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그곳에서 핸드폰을 사용해야 할 필요가 전혀 없었습니다. 저는 거의 한번도 시계를 쳐다본 적이 없었고 매일 아침 제가 눈을 뜨면 진정으로 그 하루가 제 눈앞에서 목초지처럼 펼쳐지곤 했습니다. 인생이 그 끔찍한 뜻밖의 소식중의 하나를 내동댕이 칠 때, 한 번 이상은 그렇게 되겠지만, 의사가 제 방으로 와서 비장한 소식을 전해주거나, 고속도로상에서 차 한대가 내 차 앞에서 갑자기 방향을 바꾸면, 저는 뼈속까지 사무치게 깨닫습니다. 그 시간은 제가 어디에도 가지 않고 보낸 시간이며 부탄이나 이스터 섬에서 돌아다니며 소비한 시간보다 저 자신을 훨씬 더 잘 지탱해 주리라는 것을 압니다.
21.
I'll always be a traveler my livelihood depends on it but one of the beauties of travel is that it allows you to bring stillness into the motion and the commotion of the world. I once got on a plane in Frankfurt, Germany, and a young German woman came down and sat next to me and engaged me in a very friendly conversation for about 30 minutes, and then she just turned around and sat still for 12 hours. She didn't once turn on her video monitor, she never pulled out a book, she didn't even go to sleep, she just sat still, and something of her clarity and calm really imparted itself to 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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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늘 여행자일 것입니다. 제 벌이가 거기에 걸려있으니까요. 하지만 여행의 아름다움 중 한가지는 그것이 여러분이 고요함을 세상의 진동과 소란함속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허용합니다. 저는 독일의 프랑크푸르트에서 비행기에 탄 적이 있습니다. 한 젊은 독일여성이 아래쪽으로 오더니 제 옆에 앉아서, 제게 말을 걸어 아주 친근한 대화를 30분 정도 나눴습니다. 그리고 나자 그녀는 그냥 돌아서더니 고요히 앉아서 12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비디오 모니터를 한번도 켜지 않았고, 책을 한번도 꺼내지 않았고 잠을 청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녀는 단지 고요히 앉아있었고, 그녀의 명료함과 평정함이 진정한 그 자체로서 제게 전해져왔습니다.
22.
I've noticed more and more people taking conscious measures these days to try to open up a space inside their lives. Some people go to black-hole resorts where they'll spend hundreds of dollars a night in order to hand over their cell phone and their laptop to the front desk on arrival. Some people I know, just before they go to sleep, instead of scrolling through their messages or checking out YouTube, just turn out the lights and listen to some music, and notice that they sleep much better and wake up much refresh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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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요즘 사람들이 점 점 더 의식적인 조치를 취한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들 인생 내면의 공간을 열기 위해서 말이죠. 일부 사람들은 블랙홀 휴양지로 갑니다. 그곳에서 그들은 1박에 수백달러를 씁니다. 도착하면 핸드폰과 랩탑을 호텔 프런트에 맡기죠. 제가 아는 사람들은 잠자리에 들기 바로 전에 메시지를 확인해 보거나 유튜브를 확인하는 대신에 단지 불을 끄고, 음악을 약간 듣는 것으로 그들이 훨씬 더 나은 숙면을 취하고 훨씬 더 신선힌 상태로 잠을 깬다는 것을 느낍니다.
23.
I was once fortunate enough to drive into the high, dark mountains behind Los Angeles, where the great poet and singer and international heartthrob Leonard Cohen was living and working for many years as a full-time monk in the Mount Baldy Zen Center. And I wasn't entirely surprised when the record that he released at the age of 77, to which he gave the deliberately unsexy title of "Old Ideas," went to number one in the charts in 17 nations in the world, hit the top five in nine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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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한번은 아주 운이 좋아서 로스엔젤레스 뒤의 높고 어두운 산 속으로 운전해 간 적이 있었죠. 그곳은 굉장한 시인이고 가수이며 국제적 우상인 레너드 코헨이 거주했고 전업 승려로서 수년을 종사했던 마운트 볼디 명상 센터입니다. 그래서 저는 크게 놀라지 않았어요. 그가 77살에 출시한 레코드는 사실 "낡은 아이디어"라는 고의로 매력없는 제목을 달아 전세계 17개 국가의 인기챠트에서 1위를 차지했고 다른 9개 국가에서는 5위권 안에 올랐죠.
24.
Something in us, I think, is crying out for the sense of intimacy and depth that we get from people like that. who take the time and trouble to sit still. And I think many of us have the sensation, I certainly do, that we're standing about two inches away from a huge screen, and it's noisy and it's crowded and it's changing with every second, and that screen is our lives. And it's only by stepping back, and then further back, and holding still, that we can begin to see what the canvas means and to catch the larger pic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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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생각하기에 우리의 내부에 있는 뭔가는 그런 사람들로부터 우리가 얻는 친밀함과 깊이의 감각을 간절히 바라죠. 그들은 고요히 앉기 위해 시간과 노력을 들이는 사람들이죠. 또 많은 사람들은 예리한 감각을 느낄겁니다. 저는 확실히 느낍니다. 우리가 커다란 화면에서 2인치 정도만 떨어져 서있고 그 화면은 소란하고 혼잡하고 매초마다 변하고, 그 화면은 바로 우리의 인생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것은 단지 뒤로 물러나서 그 다음에 더 멀리 물러나고, 고요히 정지하는 것으로 우리는 그 캔버스가 의미하는 게 무엇인지 더 큰 전체상을 포착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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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 a few people do that for us by going nowhere. So, in an age of acceleration, nothing can be more exhilarating than going slow. And in an age of distraction, nothing is so luxurious as paying attention. And in an age of constant movement, nothing is so urgent as sitting still. So you can go on your next vacation to Paris or Hawaii, or New Orleans; I bet you'll have a wonderful time. But, if you want to come back home alive and full of fresh hope, in love with the world, I think you might want to try considering going nowhere. Thank y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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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히 일부 사람들은 우리를 위해 아무데도 가지 않고 그렇게 해 줍니다. 그래서 가속의 시대에서는 천천히 가는 것보다 더 흥분되는것은 없습니다. 주의산만함의 시대에서, 주의를 기울이는 것만큼 더 호사스러운 것은 없습니다. 끊임없는 움직임의 시대에서, 고요히 앉아 명상하는 것만큼 더 긴급한 것은 없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이 다음 휴가로 파리나, 하와이, 또는 뉴 올리언즈를 갈 수 있으면 전 여러분이 멋진 시간을 보낼거라고 장담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생생하고 신선한 희망으로 가득차서 세상과 사랑에 빠져 귀가하고 싶으시면 여러분이 아무데도 가지 않는 것을 고려해보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대현스님도 새해 건강하고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랍니다.
봉암사 겨울 풍경이 좋다고 작년에는 달력을 보내 주셨는데 올해는 눈이 쌓여 우체부가 안 다니나 봐요 봉화 깊은 산속 절이라고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