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재위기간: 조선왕조 7대왕 세조(世祖, 1417~1468, 재위 1455~1468).13년 3개월 재위(52세 사망)
2.휘는 유(瑈), 자는 수지(粹之). 사후 시호는 세조혜장승천체도열문영무지덕융공성신명예흠숙인효대왕
수양대군은 1417년(태종 17년) 9월 29일 세종과 세종 비 심씨와의 사이에서 문종에 이어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그가 차남이
아닌 장남으로 태어났다면 조선왕조에서 가장 비극적인 사건을 일으킨 주인공이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문(文)에 몰두한 장남 문종, 문장과 서예에 뛰어났던 안평대군과 달리 거침없고 욕망이 강한 인물이었다. 세종은 일찍이 병약한 문종과 어린 단종을 보면서 수양대군의 존재를 걱정했다. 원래 수양대군은 진양대군이었다. 수양대군으로 이름을 고친 사람은 부친인 세종이다. 세종이 수양대군으로 이름을 바꾼 것은 아마도 수양산에서 절개를 지키다 굶어 죽은 백이•숙제처럼 절개를 지키라는 의미였을지 모른다. 세종은 수양대군이 어린 조카인 성왕을 성군으로 만든 주나라의 주공(周公)처럼 되기 바랐지만, 수양대군은 조카 단종을 죽이고 왕위에 오르면서 아버지(세종)과 형님(문종)이 아끼던 신하들의 목숨을 너무 많이 끊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