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분잉크, 시필 데스크를 열었던 코스테입니다.
바쁘신 와중에 데스크에 들러주신 많은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펜쇼의 시작과 끝까지 신경쓰고, 계획하고, 행사가 원활히 진행되기 위해 노력해주신 소장님과 쓰기님을 비롯해 운영면에서 고생하신 많은 분들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제가 아직 회원분들을 다 알지 못해서 닉네임 하나하나 기억하지 못하는 것을 이해해주세요. 만나는 날들마다 열심히 알아가겠습니다.
핸드폰이 고장난채로 지낸지 몇 주, 최근 며칠은 아예 액정이 보이지 않아서 오늘 아침에서야 서비스센터에서 리퍼폰을 받아 후기도 늦고 다른 분들의 후기도 읽어보지 못했어요. 아주 개인적인 후기지만 감사한 분들이 많아서 글을 남기려고 합니다.
1. 저는 매번 가족, 친구들과 데스크를 참가하는데 대체로 도움받는 것이 훨씬 크고 제가 하는 일은 사전 준비 정도입니다. 많이 떨어서 사람들을 만나면 제대로 대답 못할 때도 많고 행사장 안으로 들어가면 몰려드는 질문에 대답하는 것으로도 벅찰 때가 많아서 와주신 분들 한분한분의 닉네임을 기억하지는 못합니다. 그래도 잉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서 들러주실 때마다 정말 즐거웠고, 멀리서 찾아주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면 제가 펜쇼에 데스크로 참가한 보람이 있었습니다.
2. 펜쇼를 보러 오신 회원분들의 수는 저번 행사때의 절반정도라고 하지만 개인적인 경험, 그리고 실제 데스크에 들러주신 방문객들의 모습을 보면 이번 펜쇼가 훨씬 더 즐거워 보였고, 뭔가를 시도하고 구매하고, 소통하기에는 훨씬 편안한 인파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저도 사람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어서 좋았어요.
3. 시필부스는 기획할 때 부터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을거라고 생각하긴 했지만, 정말로 사람들이 오지 않았고 초반에는 제법 붐비기도 해서 오시는 손님들도 시필을 제대로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진 않으신 것 같아요. 하지만 결과적으로 2시 이후에 약간 인파가 빠진 후에는 앉아서 시필하시는 분도 계셨고 저도 편하게 시필을 권할 수도 있어서 시필데스크를 열길 참 잘했다고 생각했습니다. 현생이 정말 정말 바빴기 때문에 본래 갖고있던 SNS도 닫았고, 홍보를 할만한 소통 창구가 펜후드 컨펌 글 밖에 없었는데도 컨펌글을 열심히 읽고 예약해주신 선물님께 감사드립니다. 선물님께서 예약하시고 시간내서 들러주셔서 시필데스크를 열길 잘했다고 생각했어요.
4. 히즈님께서 같은 테이블을 써주셔서 하나의 팀처럼 같이 포장도 하고, 사람들 응대도 도와주셨는데 정말 말로 다 표현 못할 정도로 고마웠습니다. 취미가 맞는 사람과 만나는게 쉬운 일이 아닌데 그 어려운걸 가능하게 해주셨어요. 잉크나 노트에 관심이 많아서 히즈님께서 전시하신 노트를 저도 옆에서 힐끔거리며 열심히 구경했습니다. 히즈님께서는 6공 시스템 다이어리들을 전시하셨는데 지나가면서 노트에 관심가지는 분들을 볼 때 마다 저도 참 뿌듯했습니다.
5. 펜쇼를 준비하면서 만났던 분들이 많지만 소장님이나 쓰기님은 물론이고 유네엘님, 두유님, 호빵맨님처럼 첫 펜쇼에서 만났던 분들이 없었다면 저는 두번째 펜쇼를 참가할 생각은 하지 못했을거에요. 동호회라는게 참 신기해서 가끔은 가족보다 저에대해 잘 알고, 제 목소리나 표정만 봐도 모든 것을 알아주시는 분들이 생깁니다. 같은 것을 좋아하기 때문이겠죠. 제가 만약에 세 번째 펜쇼를 스텝으로 참가하게 된다면 두 번째 펜쇼에서 저를 많이 도와주신 공든님이나 클라우드나인님, 계속님, 민트향기님, 히즈님 때문일거에요. 늘 도움만 받다 보니 다음 펜쇼때에는 저도 누군가를 도와드리고, 또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는 생각도 많이 듭니다.
펜쇼를 떠나보내는 마음을 담아, 잠깐이지만 펜쇼 애프터 번개에도 갔다왔습니다. 펜쇼에서 득펜하신 펜들도 보고, 펜쇼에서 있었던 이야기들도 나누고. 그때의 감정들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벌써 봄 펜쇼가 4월 22일이라고 써있는 게시판이 올라왔는데 벌써부터 다음 펜쇼에서 뭘 하고싶은지 생각하고있어요. 다음 펜쇼때 시간과 체력을 사용하기 위해 계획도 세우고, 또 운동도 하면서 펜쇼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펜후드의 번개 모임에서, 때로는 온라인 게시글에서 여러분들과 만날 날들을 기대합니다. 펜쇼에 참가하고 운영하시느라 모두 고생하셨습니다. 다들 행복한 연말 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첫댓글 코스테님의 내년 펜쇼도 벌써 시작되었네요~^^
첫 펜쇼 스탭도 멋지게 해내시더니 두 번째도 성공적으로 마치신 듯 하여 다행입니다. ㅎㅎㅎ
저도 이번에는 코스테님이 지난 번에 알려주신 입금용 QR코드 출력해서 판매에 유용하게 썼어요! 감사드립니다!
코스테님의 연말도 포근하고 행복하시길 빌겠습니다.
내년 봄에 뵈어요!!!
허허 제가 뭘 한거라곤 보자마자 인사를 한 것 뿐인데 도움을 받으셨다고 말씀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오히려 저랑 이야기 해주실 때 잘 받아 주시는거에 감사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히히
앗, 저야말로 부스 열어주시고 따듯하게 대해주셔서 감사드려요! : ) ♡ 나눠주신 소분 잉크도 감사히 잘 쓸게요. 추워지는 날씨지만 감기 조심하시고 따듯한 연말 되셔요!! : )
코스테님! 따뜻한 후기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이번 펜쇼에서 바로 옆 데스크인데도 서로 바빠서 대화도 거의 못해서 아쉬웠어요..코스테님 잉크들도 구경하고 싶었었는데 ..뭐 번개때 틈틈이 구경할수 있겠지요.즐거운 펜생활..그리고 스텝도 재미있게 잘 하시는 모습이 참 좋아보였습니다..많이 부족한 저도 언급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헤헤 저도 낑겨서 데스크를 하는 바람에 오히려 코스테님 데스크가 조금 좁아졌는데ㅠㅠ 그래두 많은 분들이 오셔서 잉크도 사가시구 나중엔 시필도 하시고 해주셔서 저도 재밌었습니다ㅎㅎ 저야말로 저도 몰랐던 새로운 잉크들 발색도 보면서 즐거웠습니다. 다음 펜쇼가 벌써 기대되네요! 다음번에도 재밌는 경험하길 바랍니다!!ㅎㅎ
저도 감사합니다. ^^
역시 글을 쓰시는 분이시라 그런지 후기가 일목요연하고 술술 읽히는 글이네요.글에서
데스크에 정말 많이 고민하시고 신경을 쓰신게 고스란히 드러 납니다.
정말 고생하셨고 3번째 펜쇼때도 꼭 뵙겠습니다~
번개에서 뵐 때랑 또 다른 느낌으로 반가웠던 코스테님! 많은 잉크들 소분하고 발색표 만들어오시느라 고생하셨을 것 같은데 계속 밝게 웃으셔서 너무 좋았어요 다음 펜쇼에도 뵐수 있기를 기대해봅니다~ 물론 그전에 번개서 또 뵈어요ㅎㅎ
정말 이번 펜쇼에서 고생 많으셨어요 코스테님😊
이번에 정말 인기있던 부스 중 하나라고 생각하고, 또 동시에 그래서 빛났다고 생각합니다.
잉크시필이라는 것 자체가 쉽지 않음을 알기에, 코스테님께서 하신다고 말씀하셨을 때부터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했어요.
확실히 저번 펜쇼와 다른 매력이 있는 펜쇼였죠. 많은 분들께서 앉으면서 즐기는 행복한 추억을 만든 펜쇼가 되지 않았나싶어요 :3
저도 중간에 잠깐 인사드린 게 전부였네요. 못다했던 이야기는 나중에 번개에서 많이 풀고싶어요😆😆
정말 많은 분들에게 즐거움을 주셨던 코스테님, 감사하고 또 다음에 함께해요!😍😍
준비해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고생 많으셨어요!! 아마 덕분에 많은 분들이 원하던 잉크도 사고 경험하는 즐거운 시간이었을거에요!
코스테님께 인사드릴까 하다가 슬쩍 봐도 바빠보여서 그냥 마음 속으로만 응원을 보내드리고 다른 곳을 향해 갔었습니다. 두번째 펜쇼까지 무사히 잘 끝나 다행이에요. 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