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현 : 이번에는 조금 전에 원장님께서 하신 말씀처럼
우리 땅에 널리고 널린 황토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황토의 성분을 보면 넓은 벌집 구조입니다.
도 영: 앗, 벌집 형태라면 육각의 형태일 것이고, 그럼 황토 속에 히란야가 숨어 있었던 거네요?
정 현 : 왜 아니겠습니까. 마치 스펀지처럼 수많은 공간이 복층 구조로 인해 구멍 안에
원적외선을 다량 흡수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이런 황토가 열을 받으면 그 열을 발산해
다른 물체의 분자활동을 자극하는 역할까지 한답니다. 그리고 황토에 들어있는 규소성
광물은 오랜 세월동안 태양 에너지를 흡수해 '태양 에너지 저장고' 라고 알려졌어요.
그 외에도 황토에는 카탈리아제(Catalase), 디페놀 옥시다아제(Diphenol Oxidase), 사카라제(Saccharase),
프로테아제(Protease)란 4가지 성분이 포함되어 있거든요, 이 효소들이 무얼 하느냐.
바로 독소제거, 분해력, 비료요소, 정화작용의 역할을 해줍니다.
우리황토, 정말 똑소리 나는 흙 아니겠어요?
도 영 : 와, 놀랍다. 그래서 황토 기운이 그럴게 좋은 거구나.
아~ , 그래서 뚝배기 요리를 하면 금속으로 만든 다른 냄비에 비해 열이 빨리 식지 않아 맛이 있었던 거군요.
이제 알겠어요, 열도 그렇지만 황토로 만든 도자기들이 숨을 쉬잖아요.
어떤 주부는 소금을 담아 놓은 단지에서 계속 물이 흘러 내린다고 한 적도 있어요.
정 현 : 맞습니다. 벌집 구조 형태라 산소가 잘 공급이 돼 음식물을 신선하게 보관할 수
있답니다. 한마디로 그릇이 숨을 쉰다는 표현이 적절한 거 같습니다.
조문덕 : 그래서 황토로 집을 지으면 벽이 숨을 쉬어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열을 간직해 따뜻하게 지낼 수가 있습니다.
바이오 세라믹에 어떤 성분이 들어가는지 알아요?
유 사범, 혹시 바이오 세라믹에 대해 들어봤어요?
도 영 : 그럼요, 주사기의 바늘 같은 의료기기나 우주선 같은 곳에 쓰이는 초첨단 신소재잖아요.
뭐라더라, 여러가지 금속들을 혼합해 만들어진 인체에 무해한 단단한 재료래요.
그래서 의료용품으로 아주 좋다는 얘길 들었거든요. 자세한 건 더 이상 묻지 마세요,
전문적인 부분은 잘 몰라요.
조문덕 : 아하하 하하... 그래도 잘 알고 있군요.
유 사범이 말한 대로 바이오세라믹이 우리 생활에 활용되고 사용되는 영역이 무한하답니다.
1960년대 미항공우주국(NASA)에서 최초로 바이오 세라믹을 개발해냈어요.
그걸 우주선과 우주복에 활용하기 시작하면서 선진국들이 앞다투어 바이오 세라믹이란
신소재를 연구하기 시작하더니 이 세라믹이란 소재가 응용되지 않는 범위가 없을 정도로
모든 분야에서 아주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게 되었습니다.
인공치아나 인공장기 같은 의료 기구부터 산업기기와 우리가 일상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그릇이나 침구류 같은 생활용품들에 이르기까지 인간에게 이로운 친환경적인 제품에는
세라믹이 최고라 할 정도입니다.
그런데, 내가 하고 싶은 말은 왜 바이오 세라믹에 대해 구구절절 설명을 하고 있느냐, 이거지요.
이 엄청난 신소재, 바이오 세라믹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꼭 들어가야 하는 성분이 있습니다. 그게뭘까요?
도 영 : 철이요? 아니면... 혹시 황토를 말씀하시는 건가요?
조문덕 : 그렇죠. 바로, 황토가 들어가야 바이오 세라믹이 탄생할 수가 있게 됩니다.
황토(점토)와 인체에 무해한 20여 종의 금속산화물이 혼합되어 1500°C 전후로 구운 것을
미세분말로 가공을 합니다. 그렇게 바이오 세라믹이 세상에 나오게 됐어요.
그리고 바이오 세라믹이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인체에 좋은 원적외선을 다량 방사한다는 점이
특이사항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공정과정 중 소재의 비율과 온도를 잘 맞추어야 합니다.
그걸 일정하게 맞추지 못하면 원적외선 방사율이 그때 그때마다 달라진다는군요.
우리 책에 이미 바이오 세라믹에 대해 소개한 내용이 나오는게 기억나요? 어디더라....
아, 여기 있군요. 이 사진을 보십시오.
바이오 세라믹의 결정분자 구조가 완벽한 피라밋 형태 아닙니까.
정 현 : 이야...정말 예쁜데요? 피라밋 각이 아주 정확하게 보여요. 이 사진은 언제 촬영하신 거예요?
조문덕 : 우리가 촬영한게 아니라 일본서적 '바이오 세라믹의 세계'란 책에 나와 있는 사진 자료입니다.
도 영 : 아하, 그렇구나. 결국은 바이오 세라믹의 분자 구조가 피라밋이기 때문에 인체에
이로운 원적외선이 많이 방사되는 거였군요.
알고 보니 인간들에게 이로운 물질들 속에는 항상 피라밋이나 히란야가 감추어져 있었던거예요.
따지고 보면 우주 자체가 피라밋과 히란야로 구성되어 있고,
인간도 피라밋과 히란야로 이루어져 있으니 당연한 일이네요.
조문덕 : 벌써 오래전 일인데 이 이야기를 다시 한번 하게 되는군요.
옆구리 위로 혹이 난 환자분이 나를 찾아왔던 적이 있었지요.
그가 하는 일이 외국에서 바이오 세라믹을 수입하는 일을 하고 있답니다.
그것도 일본에서 말이에요.
신소재라 비용이 만만치 않아 고민한다는 얘기를 듣곤 내가 바이오 세라믹의 구조가 다름 아닌 우리 피라밋이고, 우리 땅에 이미 많은 피라밋 구조들이 있으니 일부러 수입할 필요 없이 황토를 응용하시라고 알려줬습니다.
그런데 정말 재미있는 비밀이 뭔지 알아요?
이 바이오 세라믹을 만들기 위해 일본에서 그동안 우리나라의 질 좋은 고령토를
싸게 대량 구입하고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네들이 우리에게서 가져간 흙을 세라믹으로 다시 가공해 우리에게 역수출을 하는 것도 모르고
신소재란 말에 비싼 값에 사들이고 있었던 겁니다. 정말 재미있지 않습니까?
도 영 : 예? 아니, 그런 일이... 그래서 지금은 어떻게 됐나요?
조문덕 : 그날 이후 그 사람을 못 봤으니 어떻게 됐는지 모르지요.
차후에 들리는 소문으로는 더 이상 일본에서 바이오 세라믹을 수입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 자체적으로 만들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만 들렸습니다.
잘 된 거지요.
도 영 : 그런 사실은 원장님께 처음 들었어요. 그 사람이 누구예요?
조문덕 : 그 당시 전자제품을 판매하는 굴지의 대기업 부사장이었어요.
지금은 어떤지 잘 모르겠군요.
정 현 : 그 사람은 모른다지만 제가 생각하기에는 원장님께서 주신 귀한 소스(정보)로
방법을 찾은 것 같습니다.
정말, 원장님 같으신 분이 진짜 애국자 이세요.원장님 덕분에 외화 낭비도 줄어들고
우리 것이 좋다는 걸 사람들에게 깨우쳐주셨잖아요.
조문덕 : 내가 뭐 한 게 있습니까.
단지 멀리서 방법을 찾기보단 우리 안에 더 좋은 것이 있다는 걸 사람들이 알길 바란 겁니다.
방법을 가르쳐줘도 쓰질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만약 내가 가르쳐준 정보를 잘 사용했다면 그 사람이 현명하고 일을 잘 처리했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