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hawks)와 비둘기파(Doves)라는 용어는 1798년 미국의 토마스 제퍼슨(Thomas Jefferson) 대통령으로 유래되었지만, 베트남전쟁이 발발했던 1960년에 다시 알려지게 되었습니다.
베트남전쟁을 확대하여 강경하게 대응하자는 매파(보수강경파)와 전쟁을 확대시키지 않고 외교를 통해 평화적으로 해결하자는 비둘기파(온건파)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정치적인 관점에서 ‘매’파와 ‘비둘기’파는 보수와 진보의 성향을 뜻하지만, 경제적인 의미로는 물가안정을 위해 금리인상과 긴축정책을 주장하는 세력을 ‘매’파로 경제성장을 위해 금리인하와 양적완화를 주장하는 세력을 ‘비둘기’파로 나누어집니다.
매파는 물가를 안정시키는 것에 중점을 두다 보니 인플레이션에 민감합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을 억제시키기 위해 화폐의 가치를 재화의 가치보다 높게 유지해야 하므로, 금리를 인상시키고 화폐 발행량을 줄이는 긴축정책을 펼치게 됩니다.
금리가 높아지면 사람들은 은행에 돈을 맡겨서 이자를 받으려고 할 것이며 기업들은 높은 금리를 피하기 위해서 대출을 받지 않을 것입니다.
사람들이 예금을 맡기고 기업이 대출을 받지 않으면 시장에 돈이 줄고 유동성이 떨어지면서 경제성장이 둔화됨으로 화폐의 가치가 재화의 가치보다 상승함으로 물가가 안정되게 됩니다.
반면, 비둘기파는 경제성장을 물가 안정보다 중요시하기에 디플레이션을 억제하고 화폐를 추가로 발행하여 금리를 인하시키고 시장에 통화량을 증가시키는 양적완화를 통해 경제를 활성화시킵니다.
화폐의 가치가 감소하면 화폐의 유동성이 좋아지기 때문에 경제활력이 상승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속된 인플레이션으로 경제적 후폭풍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미국의 금리 방향은 전 세계에 막대한 영향을 주기 때문에 연방준비제도(fed)의 의장과 FOMC 위원들이 매파인지 또는 비둘기파인지에 따라 거시적인경제 흐름을 예측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