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7 KOSPI 2,584.18(-0.98%) 美 금리 인하 기대감 후퇴(-), 중동 리스크 지속(-), 외국인/기관 순매도(-), ASML 실적 부진(-)
밤사이 뉴욕증시가 중동 불안 지속, 파월 Fed 의장 매파 발언 소화 속 혼조세를 나타냈고, 유럽 주요국 증시는 일제히 하락. 이날 코스피지수는 최근 지수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 속 2,619.15(+9.52P, +0.36%)로 상승 출발. 장초반 2,626.63(+17.00P, +0.65%)에서 고점을 형성한 지수는 점차 상승폭을 축소하다 오전 중 하락 전환. 이후 2,600선 부근에서 소폭 하락세를 이어가다 오후 장중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지만, 재차 하락세로 돌아서며 낙폭을 확대. 장 마감까지 낙폭을 키운 지수는 결국 장중 저점인 2,584.18(-25.45P, -0.98%)로 장을 마감.
원/달러 환율 진정 속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 유입에도 중동 불안 지속, 美 금리 인하 기대감 약화 등에 위험 회피 심리가 이어지며 코스피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 장후반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업체 ASML의 실적 부진 소식이 전해지며 삼성전자(-1.38%), SK하이닉스(-0.22%) 등이 하락한 점도 부담으로 작용. 외국인과 기관은 동반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이끌었음. 외국인은 3거래일 연속, 기관은 11거래일 연속 순매도. 특히,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도 4,000계약 가까이 순매도.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파월 Fed 의장이 금리 인하 지연을 시사하는 등 매파적 발언을 내놓으면서 Fed 금리 인하 기대감이 크게 후퇴한 점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 파월 Fed 의장은 전일 "최근의 데이터는 우리에게 더 큰 확신을 주지 못했으며, 오히려 자신감을 얻는데 예상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는 점을 보여줬다"면서 "인플레이션이 더 진전을 보일 때까지 필요한 기간 현 수준의 제약적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라고 언급했음. 필립 제퍼슨 부의장도 "입수되는 데이터가 인플레이션이 현재 내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지속적임을 시사한다면 현재의 제약적인 정책 기조를 더 오래 유지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밝힘. 이에 밤사이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에서 6월 금리동결 가능성은 83% 이상 높아진 반면, 25bp 인하 가능성은 16% 수준까지 밀려났음.
반도체 업계 ‘슈퍼 을(乙)’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장비 업체 ASML은 이날 오후 예상보다 부진한 실적을 발표. 1분기 순매출액 52억9,000만유로(약 7조7,800억원), 순이익 12억2,400만유로(약 1조8,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힘. 이는 각각 전년동기대비 21.5%, 37.4% 감소한 수치임. 1분기 예약매출은 36억 유로(약 5조3,000억원)라고 발표. 1분기 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지만, 매출과 예약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음. 이 같은 소식 속 장중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삼성전자(-1.38%), SK하이닉스(-0.22%)가 하락세로 장을 마감.
아시아 주요국 증시는 중국, 대만이 상승한 반면, 일본, 홍콩은 하락하는 등 등락이 엇갈림.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7.7원 하락한 1,386.8원을 기록.
수급별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5억, 2,011억 순매도, 개인은 3,596억 순매수. 선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979계약 순매도, 개인과 기관은 각각 490계약, 2,937계약 순매수.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0.6bp 상승한 3.475%, 10년물은 전거래일 대비 1.4bp 상승한 3.632%를 기록.
3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4틱 오른 104.20으로 마감. 금융투자가 9,618계약 순매수, 외국인, 투신, 개인, 은행은 3,892계약, 1,512계약, 1,474계약, 1,021계약 순매도. 10년 국채선물은 전거래일 대비 5틱 오른 111.30으로 마감. 금융투자가 5,516계약 순매수, 외국인은 6,853계약 순매도.
코스피 시총상위종목들은 대부분 종목이 하락. 삼성물산(-3.94%), 현대차(-3.51%), 포스코퓨처엠(-3.11%), POSCO홀딩스(-2.50%), 하나금융지주(-2.43%), KB금융(-2.02%), LG화학(-1.70%), 삼성생명(-1.64%), 현대모비스(-1.47%), 기아(-1.39%), 삼성전자(-1.38%), 신한지주(-1.22%), 삼성바이오로직스(-1.15%), 셀트리온(-0.58%), LG에너지솔루션(-0.41%), Sk하이닉스(-0.22%), 삼성SDI(-0.13%) 등이 하락. 반면, 카카오(+0.32%), NAVER(+0.06%) 등은 상승.
업종별로도 대부분 업종이 하락. 전기가스업(-2.98%), 기계(-2.24%), 유통업(-1.69%), 철강금속(-1.55%), 금융업(-1.32%), 운수장비(-1.31%), 보험(-1.28%), 건설업(-1.11%), 전기전자(-0.94%), 제조업(-0.93%), 의약품(-0.92%), 통신업(-0.90%), 증권(-0.83%) 업종 등이 하락. 반면, 섬유의복(+2.62%), 의료정밀(+0.45%), 운수창고(+0.44%) 업종은 상승.
마감 지수 : KOSPI 2,584.18P(-25.45P/-0.9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