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도 편지
코로나가 지나가고 그칠 줄 모르는 전쟁의 어려움 속에 금년 연해주는 유달리 비가 많이 왔습니다
그래서 하수 시설이 없는 도시와 시골의 낮은 곳들은 물에 잠겼습니다 늪지대가 많은 러시아는 덥고 습한 여름을 지나야 할 것 같습니다
서방의 경제제재에도 불구하고 사실 러시아는 큰 영향을 받지 않고 있어 보이는데 현지에 있는 선생들은 항공편이 없어져 발이 묶였고 모든 은행거래가 차단되어 송금을 받지 못하는 어려움을 받고 있습니다 일부지역에서는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가능성 보도로 인해 현지인에 의한 거주의 위협을 느끼고 선생들은 당분간 철수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고 몇 분은 추방되는 사례도 있었습니다
서방의 경제 제재와 압력으로 쇼핑센터나 가게들에는 서방에서 오던 물건들은 이제 다 사라졌습니다
러시아 내에서 생산하던 코카콜라 같은 것들도 사라진지 오래되었고 맥도날드 등 서방 브랜드 음식점들은 문을 닫은 지 오래되었습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러시아는 중국 등 위성국들과 긴밀한 협조를 모색하면서 중국에 대한 국경 개방 등 다방면에서 교통과 교역이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연해주 특히 우수리스크에는 가까운 중국 국경을 통해 들어오는 사람들의 숫자도 많이 늘었고 다양한 상품들이 쏟아져 들어오고 있습니다 창고방출 같은 도매시장들이 곳곳에 열리고 이곳을 통해 원근 각지로 물건들이 보내집니다 이러한 영향으로 고려인들도 중국왕래가 많아졌습니다 몇 가지 물건들을 중국에 가지고가서 팔고 돌아오면서 중국 상품들을 보따리로 송달해 주고 받는 몇 푼 22만원 의 돈벌이를 위해 중국을 드나들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교회를 빠지는 성도들도 생기지만 어려운 생계로 인해 나무랄 수 없는 실정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전쟁으로 인한 루불화의 가치하락으로 인해 생필품의 가격은 나날이 오르고 있어 주민들의 생활을 더 궁핍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각 가정마다 텃밭을 가꾸어서 풍성한 야채 감자 토마토 등 목거리들을 준비하고 겨울을 대비해 피클 같은 초절임으로 저장해 놓고 겨우내 먹습니다
지속되고 있는 전쟁의 상황속에서도 먼 극동의 연해주는 불편함을 이기고 있으며 힘들지만 평온한 일상을 지키고 있습니다 여름이 되면서 학교는 33개월을 여름방학기간으로 쉽니다 북쪽 연해주 해변의 바닷물은 아직 차지만 바닷가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 졌습니다 긴 겨울 탓에 여름동안 충분한 휴식을 갖아야 한다는 것이 문화로 자리잡았습니다
우리 교회도 먼 거리를 이동할 수 없는 성도들의 쉼을 위해 인근 블라가다찌 БлагодатьБлагодать은혜
라는 유원지에서 야외 예배를 드렸습니다 러시아 대부분의 사람들은 샤시맄 이라는 바비큐를 즐깁니다
두껍게 썬 고기 양이나 돼지고기 를 양념에 제어 놓고 꼬치에 끼어 숯불에 구워 먹는 음식입니다
그리고 빵을 살짝 태운 뒤 발효시켜 만든 거무스레한 색깔의 크바스 를 마십니다 교회도 이런 음식들을 준비해서 예배 후에 즐거운 식사를 제공하고 성도들과 하루의 쉼과 풍성한 교제를 나누었습니다
어려운 사회 환경속에서 교회 성도들의 유대는 더 돈독해져 갑니다. 가정에 음식을 차리고 성도들을 초대합니다 말씀과 찬송 그리고 나눔의 교제들이 자주 있습니다 성도들간의 친밀한 공동체로 성장하는 듯하여 감사하고 있습니다.. 무릎이 아픈 성도들은 다리를 구부려 바닥에 앉을 수 없습니다.. 이를 옆에서 보면서 큰 식탁이 없는 가정들에 식탁을 만들어 주었습니다.. 믿음은 고난을 통해서 자랍니다.. 고난의 때에 주님은 참 위로가 되시며 소망이 되십니다.. 이 곳에 살면서 전쟁 중인데도 불구하고 평안함을 느끼게 되는 것은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겠지요.. 성도들이 사랑스럽고 마을과 사람들,, 산과 나무들,, 실개천과 흐르는 물 등 모든 것이 평화롭게 느껴집니다..
성도들의 믿음이 자라며 평안가운데 있는 것을 볼 때에 우리가 기도하는 것은 몇 군데 지방 마을에 교회를 개척하는 것입니다.. 가정교회로 시작하거나 지금은 폐허 같은 건물이지만 수리를 하면 훌륭한 교회가 될 것을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아울러 한국어 예배를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고려인들과 중국 조선족들, , 한국어를 배우기 원하는 러시아인들 그리고 상사 주재원 등 한국어 예배의 필요를 느끼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 하나님께서 재정을 마련해 주시길 기도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때를 바라보는 모든 교회와 성도들은 이를 위해 기도해야 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의 중요한 기도제목 중 하나는 러시아 언어를 배움입니다.. 어려운 언어임으로 조급하게 서두르지 않고 꾸준히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고 있습니다.. 선생들 모임방을 열어 함께 공부하며 공부한 것을 나누고 있습니다.. 러시아어를 생각하면 모두 한숨을 쉴 정도이지만 사명감을 가지고 공부하고 있습니다.. 고려인들은 오랜 어려움의 시간들을 보내면서 크게 또는 적게 마음에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들이 주인에서 참된 평안과 안식을 누려야 한다면 내적치유와 회복이 필요함을 느낍니다.. 우리는 이 부분에 도움을 줄 수 있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내적치유에 대해서 짧게 공부한 적이 있지만 기도가 많이 필요합니다.. 함께 기도로 도와주십시오.. 지혜와 총명 주시길 기도합니다..
매월 지출되어 소멸되는 월세의 부담으로 인해 주택 마련을 위해 기도하고 있습니다.. 작은 아파트는 99천만원정도이고 대지 500500평정도의 단독주택은 55--66천만원정도로 한국에서와 비교하면 저렴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습니다.. 목돈이 마련된다면 매달의 월세금((6060만원정도))으로도 갚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항상 기도로 도와주시고 삶과 사역을 후원해 주시는 모든 하나님의 자녀된 동역자님들에게 감사를 드립니다..
함께 기도해 주실 기도 제목을 보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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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깨어 있어 말씀을 잘 들으며 잘 순종하여 주님의 재림을 잘 준비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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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려인들이 은혜의 복음으로 위로 받고 구원 얻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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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령의 충만하여 주심으로 성도들의 믿음이 잘 성장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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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 치유의 은사를 주시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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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회가 서로 나누고 사랑하는 “친밀한 공동체”로 성장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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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김과 교제를 위한 새로운 예배 처소의 마련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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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음 주셔서 영적 싸움을 이기고 하나님 나라를 견고히 세워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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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와 총명 주셔서 러시아 언어를 잘 배우고 소통할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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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뿌치로브카''에 지교회가 세워지고 가정교회들이 세워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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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선교의 길이 열리며 북한의 회복과 북한 기독교인들의 놓임을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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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선족들과의 만남과 구원과 예배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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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적 이스라엘의 회복과 러시아 유대인의 ‘알리야’를 위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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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화를 잘 시키지 못하는 정미혜 선교사의 육신의 약한 부분들이 강건해지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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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님께서 우수리스크에 거처할 집을 주시도록
기도로 동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의 평안과 돌보심이 늘 함께하시길 기도합니다....
연해주 우수리스크에서 이한상,, 정미혜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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