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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와나무
일제 강점기는 우리말이 일본어였다고요?
일제 강점기는 우리말의 암흑기였습니다. 국어 시간에 우리말 대신 일본어를 배워야 했고, 우리말을 한마디 쓰기만 해도 벌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제 강점기 교실 이야기 《다 말해! 다마레!》는 지금은 상상도 하기 힘든 우리말 수난의 역사를 다섯 편의 동화와 지식 정보로 담아낸 책입니다. 일본말을 잘 못해 늘 벌을 받는 벌쟁이 정애, ‘국어상용패’라는 나무패를 가지고 다니며 우리말을 쓰는 학생을 벌하는 선생님과 그런 선생님을 골탕 먹이는 용칠이, 조선어 학자인 가나다 선생님을 따르는 수남이, 황국신민서사 외우기를 강요하며 조선인을 괴롭히는 일본 순사를 사람들 대신 혼내주는 도깨비……. 우리말을 쓰고 싶어 하는 아이들과 일본어를 강요하는 일본인들, 같은 조선인이면서도 일본 제국주의에 편승해 우리말 탄압에 앞장서는 어른들의 모습까지 다양한 인물들이 등장해 일제 강점기에 우리말 탄압이 얼마나 심각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1962년 경기도 광주에서 태어났다. 숙명여자대학교를 졸업하고, 『돌아온 바다』로 월간 샘터의 '엄마가 쓴 동화상'을 수상하였고, 『마음으로 듣는 소리』로 계몽아동문학상을 받았다. 또한 계몽아동문학회 회원으로 활동하였다. 지은 책으로 『동화로 읽는 파브르 곤충기』 시리즈, 『잠이 안 와』, 『점이와 도비의 도자기 만들기』, 『초록반 키다리 선생님』, 『통통 할머니와 홀쭉 할머니』 등이 있다.
KIM,KIE-JOUNG『바나나가 뭐예유?』를 통해 널리 알려진 작가로, 1969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기획, 편집 일을 했다. 늘 놀이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좋은 동화를 쓰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그 노력의 결실로 2004년 『해를 삼킨 아이들』로 제 8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공모전’에서 창작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바나나가 뭐예유?』,『고얀놈 혼내 주기』,『박뛰엄이 노는 법』,『별난 양반 이선달 표류기』등과 같은 작품에서는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표현이 돋보이며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바나나가 뭐예유?』와 같은 작품에서는 바나나가 귀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표현해 어린이들에겐 순수한 동심을 전달하고 어른들에게는 동시대 인들이 느낄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네버랜드 미아』,『해를 삼킨 아이들』, 『비야 비야 오너라』 같은 책들은 어린이들의 순수함과 선함을 통해서 찡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좋은 어린이 책 대상을 수상한 『해를 삼킨 아이들』과 같은 작품에서는 역사와 창작동화를 함께 엮어 역사를 재해석해보는 방법을 도입하... 『바나나가 뭐예유?』를 통해 널리 알려진 작가로, 1969년 충북 옥천에서 태어났다. 한양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후, 출판사에서 기획, 편집 일을 했다. 늘 놀이에 대해 깊이 생각하며 좋은 동화를 쓰기 위해 노력하였으며 그 노력의 결실로 2004년 『해를 삼킨 아이들』로 제 8회 ‘창비 좋은 어린이 책 공모전’에서 창작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바나나가 뭐예유?』,『고얀놈 혼내 주기』,『박뛰엄이 노는 법』,『별난 양반 이선달 표류기』등과 같은 작품에서는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표현이 돋보이며 독자들의 웃음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바나나가 뭐예유?』와 같은 작품에서는 바나나가 귀했던 시절의 이야기를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표현해 어린이들에겐 순수한 동심을 전달하고 어른들에게는 동시대 인들이 느낄 수 있는 추억을 선사한다.
또한『네버랜드 미아』,『해를 삼킨 아이들』, 『비야 비야 오너라』 같은 책들은 어린이들의 순수함과 선함을 통해서 찡한 감동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꾸며져 있다. 좋은 어린이 책 대상을 수상한 『해를 삼킨 아이들』과 같은 작품에서는 역사와 창작동화를 함께 엮어 역사를 재해석해보는 방법을 도입하여 독자들의 관심과 사랑을 받기도 하였다. 현재도 여전히 어린이들의 마음과 동심을 대변하는 작품들을 생산하기 위한 창작활동을 끊임없이 전개하고 있다.
어린이책으로 둘러싸인 집에서 책을 읽으면서 어린이를 위한 글을 쓰고 있다. 사람들과 책 읽기에 대해 이야기 나누고 싶어 어린이 문학 사이트인 오른발왼발(www.childweb.co.kr)을 운영하고 있고, 어린이도서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옛이야기 연구 모임 ‘팥죽할머니’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으며, 지은 책으로 『책 빌리어 왔어요』 등이 있다.
일제 강점기 때 활동한 작가로 본명을 알 수 없습니다.
교원 출신으로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일하면서 아동문학가로 활동했습니다.
들어가는 말
작은 쪽지 한 장에서 시작된 우리말 이야기 6
다 말해! 다마레!_조경숙 8
가나다 선생님_오진원 34
고갯마루 도깨비_김기정 54
조선어는 조선말로_일사 76
벌쟁이_박흥민 86
부록
우리말 이야기_이지수
① 일본 노래에 맞선 우리 동요 102 / ② 서울역 창고에 버려진 우리말 큰사전 104
③ 일본을 향한 충성문, 황국신민서사 106 /④ 조선어 과목에 대한 설문 조사 108
⑤ 사진으로 보는 일제 강점기 110
일본 제국주의가 우리말과 글을 어떻게 말살하려 했는지를 단편 동화집으로 엮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작가가 쓴 동화 두 편을 찾아냈고, 거기에 세 명의 작가가 쓴 동화를 함께 엮었습니다.
다 말해! 다마레!는 국어상용패를 사용해 학교에서 조선어 사용을 금지했던 일제의 모습을, 가나다 선생님은 성과 이름도 일본식으로 바꾸도록 강요당했던 우리 민족의 모습을, 고갯마루 도깨비는 황국신민서사를 이용해 일본 국왕에게 충성을 강요했던 일제의 만행을 담았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쓰인 작품인 조선어는 조선말로에는 일본어가 국어인 교실 모습이, 벌쟁이에는 갑자기 바뀌어 버린 학교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본문 7쪽
“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에게 이 나무패를 주라는 말씀이시지요?”
가네야마 선생님이 반갑게 말했다.
“그렇지! 잘 알아들었구나.”
“그런데요…….”
옆에 서 있던 창식이는 속으로 ‘안 돼!’ 하고 외쳤다. 아마 반 아이들 모두가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용칠이는 그다음 말까지 내뱉고 말았다.
“그 국어가요, 일본말이에요? 조선말이에요?”
“바카야로(바보 자식)!” -본문 14쪽
“가나다라마바사.”
“가나...일본 제국주의가 우리말과 글을 어떻게 말살하려 했는지를 단편 동화집으로 엮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살았던 작가가 쓴 동화 두 편을 찾아냈고, 거기에 세 명의 작가가 쓴 동화를 함께 엮었습니다.
다 말해! 다마레!는 국어상용패를 사용해 학교에서 조선어 사용을 금지했던 일제의 모습을, 가나다 선생님은 성과 이름도 일본식으로 바꾸도록 강요당했던 우리 민족의 모습을, 고갯마루 도깨비는 황국신민서사를 이용해 일본 국왕에게 충성을 강요했던 일제의 만행을 담았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쓰인 작품인 조선어는 조선말로에는 일본어가 국어인 교실 모습이, 벌쟁이에는 갑자기 바뀌어 버린 학교 모습이 담겨 있습니다. -본문 7쪽
“국어를 사용하지 않는 학생에게 이 나무패를 주라는 말씀이시지요?”
가네야마 선생님이 반갑게 말했다.
“그렇지! 잘 알아들었구나.”
“그런데요…….”
옆에 서 있던 창식이는 속으로 ‘안 돼!’ 하고 외쳤다. 아마 반 아이들 모두가 그랬을 것이다. 하지만 용칠이는 그다음 말까지 내뱉고 말았다.
“그 국어가요, 일본말이에요? 조선말이에요?”
“바카야로(바보 자식)!” -본문 14쪽
“가나다라마바사.”
“가나다라마바사.”
복도를 지나가던 아이들이 한 사람을 바라보면서 쿡쿡 웃으며 작은 목소리로 ‘가다다라마바사’를 읊었다.
“무슨 일이야? 누군데 그래?”
수남이가 칠성이에게 물었다.
“넌 아직 모르지? 내일 수업 시간에 보게 될 거야. 주판으로 산수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지. 그런데 이름이 가나다야.”
“가나다?”
“응. 재미있지 않아? 가나다 선생이라니. 성이 김(金)씨라서 가네다(金田)로 창씨개명을 한 거라면 또 모르겠는데, 저 선생님 성은 원래 이씨야.”
그때부터였다. 수남이는 가나다 선생님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본문 41쪽
복남은 일어나서 조선어 선생의 조선어 가르치는 꼴을 흉내 낸다. 물론 쓰는 말은 일본어다. 복남이가 한창 흥이 나서,
“시즈카니 시테 구레(조용히 해 줘).”
“혼오 아게(책을 들어).”
“데오 아게(손을 들어).”
“민나 잇쇼니(모두 함께).”
이렇게 지껄일 때 아랫목에 앉아 계시던 어머니께서 말씀하신다.
“얘야, 그것이 조선말 가르치는 꼴이냐?” -본문 84쪽
학교에서 일본말을 아니 배울 수는 없어 배우지만 언제든지 일본말은 낙제입니다.
그러니까 선생님께선 더욱더 정애를 미워하며 정애가 조선말을 하나 안 하나 주의해 보다가 정애가 조심조심하다가 하는 조선말을 들으면 곧 얼굴이 붉으락푸르락해 갖고서는
“오마에 마타 조센고 쓰캇타네. 게시카란야쓰. 곳치에 고이(너 또 조선어를 썼지. 괘씸한 것. 이리 와).”
선생님의 넓적한 손바닥이 정애의 조끄만 뺨에 철썩 닿습니다.
그러고는 운동장 한 구탱이에 가서 두 팔을 하늘로 쳐들고 벌을 섭니다.
이런 일이 하루에도 한두 차례씩은 빠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동무들은 정애더러 벌쟁이라고 그러는 것입니다. -본문 92쪽
현대 동화 작가 세 명의 창작 동화와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작가 두 명의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동화집!
이 책에는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화작가 김기정, 오진원, 조경숙의 단편 동화와, 일제 강점기를 겪으며 조선인과 우리말의 수난을 두 눈으로 목격한 두 사람이 쓴 작품 두 편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조선어 수업 시간마저도 일본어를 써야 하는 현실을 우스꽝스럽게 보여주는 작품 조선어는 조선말로를 쓴 작가는 ‘일사(필명)’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활동한 작가로 추정되지만, 본명을 알 순 없습니다. 당시에는 일제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본명 대신 다른 이름으로 글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일제에 반대하는 글을 썼다면 더욱 본명을 숨겼다고 합니다. 1946년에 발표된 단편 벌쟁이는 아동문학가 박흥민의 작품입니다. 주인공 정애는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아 무심코 우리말을 쓰는 바람에 늘 벌을 섭니다. 하지만 해방을 맞은 뒤 우리말을 모르는 친구를 위해 일본말을 썼다가 다시 선생님에게 혼이 납니다. 일제 강점기 내내 행해졌던 탄압과 해방이 된 후 찾아온 혼란에 약자인 어린이들은 무척 힘이 들었을 것입니다. 박흥민은 당시의 모습을 정애라는 주인공을 통해 생생하고도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독자들에게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동화작가 세 명이 바라본 일제 강점기와, 일제 강점기를 직접 겪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던 두 편의 문학 작품을 함께 만나는 귀한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교실의 모습과 우리말 수난의 역사를 한눈에!
지금 우리가 편히 우리말을 쓸 수 있는 것은 일제의 탄압에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말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했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일본이 우리말을 쓰지 못하게 하면 할수록, 우리말을 지키려는 노력도 치열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벌어졌던 우리말 탄압 정책과 우리말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어린이들이 보다 상세히 알 수 있도록 글과 사진으로 구성해 책의 말미에 실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나온 ‘우리말 큰사전’, 일본 노래에 맞서 우리 전통 가락의 뿌리를 지킨 우리 동요들, 조선인 모두에게 외우도록 한 일본에 대한 충성 맹세 ‘황국신민서사’……. 미처 몰랐던 우리말 역사를 통해 어린이들은 우리말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일제 강점기...현대 동화 작가 세 명의 창작 동화와 일제 강점기를 살았던 작가 두 명의 작품을 함께 만날 수 있는 동화집!
이 책에는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작품으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동화작가 김기정, 오진원, 조경숙의 단편 동화와, 일제 강점기를 겪으며 조선인과 우리말의 수난을 두 눈으로 목격한 두 사람이 쓴 작품 두 편이 함께 실려 있습니다.
조선어 수업 시간마저도 일본어를 써야 하는 현실을 우스꽝스럽게 보여주는 작품 조선어는 조선말로를 쓴 작가는 ‘일사(필명)’입니다. 일제 강점기 때 활동한 작가로 추정되지만, 본명을 알 순 없습니다. 당시에는 일제의 압박을 피하기 위해 본명 대신 다른 이름으로 글을 발표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특히 일제에 반대하는 글을 썼다면 더욱 본명을 숨겼다고 합니다. 1946년에 발표된 단편 벌쟁이는 아동문학가 박흥민의 작품입니다. 주인공 정애는 일본어에 익숙하지 않아 무심코 우리말을 쓰는 바람에 늘 벌을 섭니다. 하지만 해방을 맞은 뒤 우리말을 모르는 친구를 위해 일본말을 썼다가 다시 선생님에게 혼이 납니다. 일제 강점기 내내 행해졌던 탄압과 해방이 된 후 찾아온 혼란에 약자인 어린이들은 무척 힘이 들었을 것입니다. 박흥민은 당시의 모습을 정애라는 주인공을 통해 생생하고도 감동적으로 보여줍니다. 독자들에게 이 책은 현대를 살아가는 동화작가 세 명이 바라본 일제 강점기와, 일제 강점기를 직접 겪었기에 탄생할 수 있었던 두 편의 문학 작품을 함께 만나는 귀한 경험을 제공할 것입니다.
일제 강점기 교실의 모습과 우리말 수난의 역사를 한눈에!
지금 우리가 편히 우리말을 쓸 수 있는 것은 일제의 탄압에도 포기하지 않고 우리말을 지키려고 고군분투했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일본이 우리말을 쓰지 못하게 하면 할수록, 우리말을 지키려는 노력도 치열했습니다.
일제 강점기에 벌어졌던 우리말 탄압 정책과 우리말을 지키기 위한 노력들을 어린이들이 보다 상세히 알 수 있도록 글과 사진으로 구성해 책의 말미에 실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세상에 나온 ‘우리말 큰사전’, 일본 노래에 맞서 우리 전통 가락의 뿌리를 지킨 우리 동요들, 조선인 모두에게 외우도록 한 일본에 대한 충성 맹세 ‘황국신민서사’……. 미처 몰랐던 우리말 역사를 통해 어린이들은 우리말의 소중함과 중요성을 가슴 깊이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또 일제 강점기에 실시된 ‘우리말 수업에 대한 설문 조사’나 당시 교실에서 실제로 쓰였던 교과서를 보여주는 사진 자료들은 동화로 접했던 일제 강점기 사회상을 어린이들이 생생하게 보고 느끼도록 도와줄 것입니다.
첫댓글 김기정 선생님의 반가운 신간 소식이네요.
축하드립니다, 선생님^^
의미 있는 책이 나왔네요. 글 쓴 선생님들 모두 축하드려요~~
선생님들, 축하드립니다.~~
의미 있는 책이 출간되었네요. 기정샘 축하드립니다!!!
축하드려요 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