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젊은 연인들 / 서울대 트리오(민경식,정연택,민병호)
다정한 연인이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길
저기 멀리서 우리의 낙원이 손짓하며 우리를 부르네
길은 험하고 비바람 거세도 서로를 위하며
눈보라 속에도 손목을 꼭 잡고 따스한 온기를 나누리
이 세상 모든것 내게서 멀어져 가도 언제까지나
너만은 내게 남으리 다정한 연인이 손에 손을
잡고 걸어가는 길 저기 멀리서 우리의 낙원이
손짓하며 우리를 부르네 /
아래의 글을 읽어 보세요. 모르고 있었는데, 오늘 알았습니다.
이 노래에 얽힌 가슴 잔잔하고 아픈 이야기.../
폭풍. 한 대학교 동아리에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4학년 선배들이 마지막 겨울방학을 후배들과 지내고
싶어 여행을 계획했다. 그런데 후배들이 바쁘다며 다 빠지고,
그 후배만 가게 되었다. 선배들은 서운했겠지만 이를 감추고
함께 여행을 떠났다. 때는 겨울이었지만 날씨가 좋아서 간단한
음식과 방한장비만 챙긴 채 산에 올랐다. 그런데 산중턱쯤 올랐을
무렵 갑자기 날씨가 안 좋아지기 시작했다.
산을 오르던 다른 등산객들은 하산하기 시작했다.
그렇지만 그 후배는 선배들과 가는 마지막 여행에 미련이 컸다.
빨리 올라갔다 내려오자며 길을 재촉했다.
그런데 갈수록 날씨가 나빠지면서 슬슬 내리던 눈은
이내 눈보라로 바뀌었다. 길은 정상에 가까워 있었지만
우선 눈보라를 피해야 할 상황이었다. 겨우 산 여기저기를
헤매다 폐허가 되다시피 한 조그만 산장을 찾았다.
산장에는 땔감은커녕 아무것도 준비된 것이 없었다.
눈보라가 너무 심하게 불어 밖으로 땔감을 구하러
가기도 여의치 않은 상황이었다.
1977년 제1회 대학가요제에서 발표된 "젊은 연인들"이란
노래는 그들의 영혼을 위로하기 위해 만든 노래라고 한다.
퍼온글 원본 : 젊은 연인들 / 서울대 트리오(민경식,정연택,민병호)
2014.07 22. 09:18

20140917.mp3
1977년 제1회 대학가요제가 열리면서 청년 문화의 한 축을 이루었지요.
7080 세대들에게는 영원히 잊지 못할 추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 대학가요제가 폐지가 되어서 아쉽습니다.
서울대트리오;민경식, 정연택, 민병호 1977
Side B 3 - 젊은 연인들 (동상) (작사:방희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