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견회 폼페이전 관람하다 (2015. 2. 5)
2015년 보견회 첫행사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전시중인 "로마제국의 도시문화와 폼페이" 를 관람했다. 금년도 첫행사인데도 여러 사정으로 많은 회원들이 참석치 못하여 겨우 13명이 모였다. 10시30분부터 전시장을 개별적으로 일별한후 11시정각에 시작한 도슨트의 해설은 큰 도움이 되었다.
2천년을 거슬러 시간여행을 한 느낌으로 당시의 화려했던 폼페이시민의 문화생활을 몸소 체험하는 기분이었다. 폼페이,도시 풍경과 사람들의 일상,대저택에서의 삶과 예술,몸이나 머리 장신구들의 아름다움 추구,그리고 폼페이의 경제활동을 표현한 유물들이 전시되었고 또 폼페이 사람들의 식생활,신과 숭배의식,의술과 장례문화로 구분하여 유물이 전시되고 있었다. 마지막으로 최후의 날이라고 표현한 전시부스에는 고고학자 피오렐리 교수가 찾아낸 캐스트제작기법의 남녀 캐스트들이 전시되었는데-- 쭈구리고 손으로 입과 코를 막고 있는 남자 캐스트,옷으로 얼굴을 가리며 화산재를 막고 있는 여자 캐스트 등 죽음의 순간을 그대로 담아낸 모습에 가슴이 숙연해졌다. AD 79년 8월24일 베수비오 화산의 폭발로 한순간에 폼페이 도시가 화산재에 묻혀버린 것이다. 폼페이 도시의 2/3가 발굴되었다는데 나머지 1/3은 역사적 고증을 하면서 점진적으로 발굴할 예정이라고-폼페이 성곽에는 8개의 문이 있었고 7개를 사용했다고 한다. 눈에 띄는 원형경기장은 로마 원형경기장 중 가장 오래된 것이라 한다. 폼페이 시내에서 인구 2-5만명이 살았다고 추정되는데 만여명과 주택 8백여개,가게 600여개가 발굴되었다. 발굴된 유물로 보아폼페이는 상업,농업의 복합도시인 것이 판명되었다.
전시된 유물중에는 황금팔찌의 집 벽화가 특히 시선을 끌었고 정확한 해시계,상수관과 정원수를 구분한 수도관도 특별하게 보였다. 장신구들이 아주 정교하고 아름다웠는데 뱀모양의 팔찌가 시선을 끌었다. 석고와 청동의 생활도구들과 바커스신이나 남여 나신상, 흉상,두상의 대리석 조각예술품들은 역시 로마문명의 진수를 보는 듯 했다. 유물 중에는 그림도 많았는데 정원벽화는 물론 연인과 하녀 그림도 돋보였다. 청동으로 제작한 화로,물주전자,커텐걸이 등도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못오신 회원들께 서비스를 못해서 미안하지만 팜프렛이나 인터넷에서 수집한 사진으로 궁금증을 해소하는데 일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12시가 넘어 폼페이전 관람을 끝내고 한글박물관으로 옮겼다. 지난해 7월에 새로 오픈한 한글 박물관. 해설사 없이 자유관람했다. 전 회원들이 아주 진지하게 관람하는 분위기였다. 우리가 국민학교 1학년때 육이오전쟁이 발발하여 교사도 없이 떠돌아 다니며 운크라의 도움으로 교과서를 얻어 배운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당시의 국어 교과서가 있어서 떠들썩하게 옛 어린시절을 회상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장세원 회원이 많은 사진을 찍어서 보내 왔는데 다 게시하지 못하고 대표사진만 게재한다.
1시가 가깝다. 지하철 이촌역 반대편에 있는 동부이촌동 삼익아파트 지하상가의 "성북동집"이 라는 식당에 미리 예약을 해 두었다. 맛집 전문가인 후배의 도움으로 찾은 집이다. 술안주로 전을 시키고 소주와 막걸리로 잔을 채워 건배를 했다. 오늘 스폰서는 강순중 회원이 맡아주었다. 감사 감사--각자 식성대로 육개장,고등어조림,대구탕을 시키고 -- 지난해 한해동안 각 개인별 출석상황을 공개하였다. 10개월 열차례 모임을 가졌는데 김민효,김능태,허현 회원이 10회 모두 참가하여 개근하였다. 자그만 상품을 전달하였다.
3월과 4월에는 서울근교 나들이를 할 예정이고 5월 혹은 6월중 한달은 지방나들이를 할 예정이다. 확정한 것은 아니지만 3월에는 동대문에 있는 DDP(동대문 디자인 플라자)를 구경하고 DDP안에서 열리고 있는 간송문화전을 관람할 예정이다. 성북동의 간송미술관은 봄,가을 두차례 개방을 하고 있으나 몇시간씩 줄을 서야 하는 불편함이 있는데 이곳 DDP 전시관에서 유로로 세번째의 간송문화전(진경산수화 우리강산 우리그림)을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기대하시길-- 다음달에 건강한 모습으로 만나요.
<참가회원>강순중,고재화,김능태,문의용,박상보,박정륭,서강조,이이춘 이 훈,장극두,장세원,최문택,김수철 13명
<결산> 전월이월 2,188,666원 이 자 2,013원 수 입(13명) 260,000원 입장료(10명분) -60,000원 이 자 4,414원 금월잔고 2,395,093원
<폼페이유물전 사진> 언제 봐도 건축미가 돋보이는 국립중앙박물관 전경
폼페이전 광고현수막이 큼직하게 걸려 있다. 입구에서 폼페이 전시회 대표 벽화와 그림,사진 폼페이 쥬피터 신전 도슨터의 설명이 시작되었다. 폼페이 2/3가 발굴작업을 마쳤고 앞으로도 계속 발굴 예정이라고--
황금팔찌의 집 벽화 배우와 비극 가면/벽화 검투사 투구/청동 정원이 그려진 벽화/벽화 3면중 1면 먹이를 잡은 사자 조각상/대리석 병/청동 뱀 모양의 팔찌/금 시장 그림/벽화 저울/청동 폼페이에서 발굴된 그릇과 벽화 수탉과 과일이 있는 정물화 가룸을 담았던 항아리/도기 비너스/대리석 바커스/청동 페플로포로스/대리석 연인과 하녀 바커스와 아드리아네 수술도구/청동 사당 유골 항아리/유리 웅크린 남자/석고 경비견/석고 캐스트 매점
공예품/은 귀걸이/금 단체사진 박물관 앞 연못
<국립한글박물관> 한글박물관 훈민정음
향찰/이두 세종대왕
숙종/고종
주시경선생/가갸날 잔치 천자문 청화백자 항아리/시케단지(식혜단지) 타자기 역사/네벌식 한글타자기 우리의 사진사님이 여기 계시네? 님의 침묵--아아 님은 갔습니다. 보견회 1번 호프 강순중회원/오늘 스폰서까지 노익장을 자랑하며 --해설사들은 누구나 감탄한다. 개근상-김능태,김민효,허현 세 회원이 10달 모두 개근했다.
감사합니다.
|
|
첫댓글 나와 있으니 속은 편한데, 보견회 때문에 후회가 막심하군. 아산
해외에서 보견회에 대한 따뜻한 사랑 느껴집니다. 귀국해서 뵈요.
폼페이전시장, 다리가 부실하여 벤치에 앉아 있던 사람이 몇명 되나분데 벌써 그러면 우짜노?
성능 우수한 안테나 달고 계시는군요. 다리 부실이 아니라 보고 또 보고 몇바퀴 돌고 잠깐 쉬느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