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리스트협회 18일 지부 교류음악회 제주서 개최...제주출신 음악인들도 28일 연주회
19세기 유럽을 대표하는 피아노 작곡자이자 연주자인 프란츠 리스트(Franz Liszt, 1811~1886)를 기리고 그의 음악을 공유하는 전문연주자 단체 한국리스트협회가 제주에서 음악회를 연다. 여기에 젊은 제주출신 음악인들이 모여 멋진 연주를 펼치는 자리도 마련돼 음악 애호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국리스트협회(회장 황윤하)가 주최하고 한국리스트협회 제주지부, 이담갤러리가 후원하는 <제3회 한국리스트협회 지부교류음악회>가 18일 오후 5시 제주시 애월읍 광령리에 있는 이담갤러리에서 열린다.
한국리스트협회는 프란츠 리스트의 작품을 연주회를 통해 소개하고 음악의 즐거움을 함께 나누고자, 1999년 16명의 젊은 피아니스트들이 모여 출범했다. 지금은 전국에서 1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 전문 음악교육을 받은 현직 연주자들로 구성돼 있다.
올해로 세 번째를 맞는 지부교류 음악회는 전국에서 활동하는 회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연주활동을 하는 자리다.
리스트를 비롯해 헨델, 스트라우스, 슈베르트, 드보르작 등 클래식 작곡가들이 남긴 명곡들을 연주한다. 제주에 오는 연주자들 모두, 나라 안팎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며 활발히 활동하는 인원들로 채워져 기대감을 불어넣고 있다.
소프라노와의 협연을 비롯해 작품 별 해설도 준비돼 있어, 음악에 관심은 있지만 낯설어하는 인원들도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주회도 아담한 갤러리에서 진행되면서, 생생한 피아노 연주를 느끼고 싶다면 더 없는 기회가 될 것이다. 무료 공연이라 원하는 사람은 누구나 관람할 수 있다.
강스텔라 한국리스트협회 제주지부 부회장은 “딱딱한 어려운 분위기 대신 다양한 레파토리로 피아노 연주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같은 장소에서 26일 오후 6시부터 제주 출신 음악인 3명이 펼치는 연주회 <여행지에서의 만남과 음악>이 진행된다.
부윤정(첼로), 김문철(바이올린), 강스텔라(피아노) 등 제주에서 태어나 지금은 각기 다른 곳에서 활약하는 젊은 음악인들이 모처럼 한 자리에 모여 바흐, 브리지, 헨델, 피아졸라의 멋진 곡을 선보인다.
26일 공연은 유료로 진행된다. 모든 좌석 1만5000원이다. 예매 문의: 010-5123-90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