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의 힘
(말이 삶을 지배한다)
-임 종 호-
우리는 매일같이 각양각색 말의 씨앗을 뿌리며 소통 하게된다. 각종 대화, 회의, 보고, 좌담, 강의, 연설, 호소, 하소연 등등 하루라도 말을 하지 않고서는 관계를 이어갈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살아가고 있는 셈이다.
말은 단지 의사 소통의 한 수단과 기능으로써만 유용한 것은 아니다. 그것은 곧 생각이며 마음이며 자신의 품격이라고 할수 있다. 마음속에 자리 잡고 있는 가지각색의 생각이 글씨로 표현되면 글이 되고 언어 매체를 통해 육성으로 표출되면 말이 된다.
말은 사람의 운명과 환경을 변화 시키고 지배하는 생명 에너지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 최근 신경의학계에선 뇌 속의 언어중추신경이 모든 신경계를 지배하고 있음을 발견하고 이것을 정설로 받아 들이는 입장이라고 한다. 말은 우리 신체의 모든 조직을 지배하고 있다는 것이다.
어떤 이의 말이 격려와 덕담 류의 분위기를 띠고 있다거나 독설과 비아냥 투의 색조를 띠고 있다면 그것은 그런 심성으로 무늬 져 있는 그의 내면을 드러낸 격이라 할수 있다. 마음을 상하게 하는 말을 들으면 침울하게 되고, 칭찬과 격려의 말을 들으면 활력과 의욕이 생성된다. 실패와 좌절을 느끼게 하는 말을 들으면 의기소침 하게되고, 성공과 용기를 북돋우는 말을 들으면 성공 지향적으로 발돋움 하게된다. 또한 불행을 부추기는 말이 불행한 사람을, 행복을 기원하는 말이 행복한 사람을 만드는데 적잖은 영향을 주게 된다.
이와 같이 말은 저주나 축복의 통로가 될수 있다. 말은 약이 되기도 하고 독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약이 들어있는 말은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지만 독이 들어있는 말은 저주의 통로가 될 것이다.
‘말이 씨가 된다’라는 속담이 널리 회자 되고 있다. 인생사에 지대한 영향력을 지니고 있는 말은 씨앗과도 같다는 뜻이다. 말을 씨앗에 비유 하는 것은 뿌린대로 심은 대로 거둔다는 뜻일 것이다.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라는 속담이나,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고 기록된 성경 말씀도 같은 맥락이라 할수 있다. 특히 큰 소리를 내어 말을 할때 그 말은 무의식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서 같은 유형의 열매를 맺게 될 것으로 믿는다. 긍정적인 말을 하면 긍정적인 열매를, 부정적인 말을 하면 부정적인 열매를 거두게 될 것이다.
입에서 한번 떠난 말은 반드시 사명을 다하고 만다는 것이다. 많은 전문가들의 연구 결과를 통해 널리 알려진 사실로 입증 되고 있다. 말은 그 말에 해당하는 상황을 끌어 들이는 에너지가 있어 그 말대로 움직여지게 되어 있다는 것. 돌이켜 자신이 살아가고있는 현재의 모습을 자세히 들여다 보면 과거에 자신이 말한 대로의 삶을 살아가고 있음을 발견 하게 된다.
‘네 입의 말로 네가 얽혔으며 네 입의 말로 인하여 잡히게 되었느니라(잠언6:2)’고 하는 성경 구절이나 ‘너희 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민14:28)’고 한 성경 구절도 같은 맥락의 이치라고 생각된다.
수많은 사람들이 회의(懷疑)를 느끼며 푸념을 늘어 놓는다. 「왜 내인생은 곤고와 궁핍으로 찌들어 있는가? 내 삶은 왜 좋은일보다 나쁜일이 더 많은가? 왜 나는 번번이 실패 하고, 병들고, 비참한 삶을 살고 있는가? 왜 나는 좌절감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는가?」라고 생각 할지 모른다. 대답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다. 그것은 말로써 스스로를 얽어 매었고 그 말이 씨가 되고 파장이 되어 자기 인생에 개입 하도록 문을 열어 놓은 때문일 것이다.
부정적인 말을 상용(常用)하면 부정적인 인생이 열리고 긍정적인 말을 일상화 하면 긍정적인 인생이 열리게 되어 있음은 거스릴수 없는 이치라고 믿는다. 말로 시인 하고 선포 한대로 인생 행로가 열리게 되는 것은 시공을 초월한 원리일 것이라고 믿고있다. 성서에서도 진실로 믿음을 가지고 말하면 ‘그가 말 하는대로 되리라(막11:23)’고 기록 되어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땅 입성을 앞두고 광야에서 어려움에 직면 하게 될 때마다 통곡하며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 하였다. 「우리가 애굽땅에서 죽었거나 이 광야에서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어찌하여 여호와가 우리를 그 땅으로 인도하여 칼에 망하게 하려 하는고(민14:1~3)」라고 탄식 하며 불평 하였다. 「나를 원망 하는 이 악한 회중을 내가 어느때까지 참으랴 이스라엘 자손이 나를 향하여 원망 하는바 그 원망 하는 말을 내가 들었노라. 너희말이 내 귀에 들린대로 내가 너희에게 행하리라(민14:27~28)」고 하셨다. 그 결과 원망에 가담치 않은 여호수아와 갈렙을 제외한 모든 백성들이 그들이 말한 대로 예외 없이 죽음을 맞이 하게 되었다.
우리 입에서 말이 나가게 되면 우리는 그 말에 얽히고 그 말에 잡혀 그 말이 지향하는 상황에 처한 사람처럼 되고 만다. 따라서 인생을 바꾸고 싶으면 말씨부터 바꾸어야 한다. 인간은 생각대로, 꿈대로, 말대로, 믿음대로 이루어지는 원리 속에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이루어 지고자 소망 하는대로의 말을 해야 될 것이다.
가령 ‘되는일이 없어’ ‘사사건건 꼬여만 돌아가’ ‘망할거야’ ‘짜증나’ ‘죽을맛이야’ 하는등 부정적이고 패배적인 말이나 그렇게 되고 싶지않은 상황을 염두에 둔 말을 되풀이 하게 되면 나쁜 결과로 귀착되고 만다는 원리다. 요컨대 그렇게 되길 원하지않는 상황을 머릿속에 그려서는 안된다. 더구나 그런 상황을 끌어 들일수도 있는 말을 절대 입밖에 내어서는 안된다.
우리는 부지불식간에 아이들에게나 아랫 사람에게 부정적인 말을 하기도 하고 듣기도 했을 것이다. 이를테면 ‘너 도대체 몇 살이니’ ‘너 언제 사람 될래’ ‘너 누굴 닮아서 그래’ ‘기본이 안되있군’ ‘몇 번씩 말해야 알아 듣겠니’ ‘이 멍청아 정신차려’ ‘이것도 몰라 이 밥통아’ ‘주접 떨고있네’ ‘귀신 씨나락 까먹는 소리 하는군’ ‘어디서 또박또박 말대꾸야’ ‘가정교육 그렇게 받았니’ ‘너는 몰라도 되’ ‘네 할 일이나 제대로 허라구’ ‘병신도 상병신’ ‘밥이나 축내는 인간’ ‘엄마 친구아들 뻔좀봐라’ ‘빌어먹을놈’ ‘벼락 맞을 놈’ ‘염병할 놈’ ‘육실 할 놈’ ‘웬일이냐 내일은 해가 서쪽에서 뜨겠다’등등 일일이 열거 할수 없을 지경이다...
저주에 가까운 온갖 악담과 힐책(詰責)을 무절제하게 쏟아내는 경우를 보게되는데 그런 말을 들었다고 가정 해 보자. 분노, 울분, 적개심, 모멸감, 좌절감, 자기 비하감으로 상처 투성이가 될 것이며 마음속 깊이 각인되어 응어리로 남게 될 것이다. ‘칼로 입은 상처보다 말로입은 상처가 더 오래 간다’라고 하지 않았던가!
어렸을때 입은 마음의 상처는 후유증이 더욱 크다고 하는데 어떤 방식으로 보상 심리가 작동 할까? 칭찬받고 자란 아이는 남을 배려 하고 누군가에게 사랑을 베플므로써 긍지를 느끼게 되고, 상처받고 자란 아이는 남을 헐뜯거나 누군가에게 상처를 입힘으로써 보상을 받으려 한다는 것이다.
부연컨대 원망, 불평, 짜증등 부정적인 말은 여하한 경우에도 입에 담지 말아야 한다. 우리는 곧잘 부모 형제와 이웃을 원망 하고 사회와 환경에 대해서도 원망과 불평을 늘어 놓기 일수다. 이는 곧 하나님에대한 원망과 불평임을 인식 해야 할 것이다. 마음의 병도 불평, 불만, 원망, 짜증과 같은 부정적인 말에서 비롯 된다고 한다.
‘죽겠네’ ‘미치겠네’ ‘열받아’ ‘짜증나’와 같은 말을 반복 하다보면 진짜 그와 같은 상황을 불러들여 마음이 병들게 된다. 마음이 병들면 여러 가지 병리 현상들이 수반 되기 마련이다. 불안, 초조, 우울, 강박, 분노, 좌절, 자기비하, 열등의식, 무기력감, 죄책감등으로 부정적인 자아상이 만들어 질 수 있다. 말로써 자신을 올가미 씌워 구렁텅이로 밀어넣는 꼴이 되어 버린다. 얼마나 무서운 사실인가!
앞에서 언급 한 바와같이 인생을 역전 시키려면 말씨부터 바꾸어야 할 것이다. 긍정적인 말, 적극적인 말, 감사의 말, 칭찬의 말을 일상화 해야 한다. 그것은 밭에 좋은 씨앗을 심는 이치와 같다. 부정적인 자아상을 긍정적인 자아상으로 바꾸는 일은 긍정적인 생각과 긍정적인 말의 반복을 통해야 가능 하리라 생각된다. 적극적인 말을 계속 선포 하거나 일상화 하면 부지불식간에 적극적인 사람으로 바뀌어 지게 되어 있다.
특히 ‘항상 기뻐하라 범사에 감사 하라(살전5:16~18)’고 성서에서도 강조 하고 있듯이, 감사는 하면 할수록 감사할 거리가 연속적으로 일어나게 된다. ‘기쁨과 감사는 꽃과 같고 원망과 불평은 쓰레기와 같다’라고 비유해 볼수 있다. 꽃이 피는 곳에는 나비가 찾아와 춤을 추고, 쓰레기가 쌓인 곳에는 파리떼가 몰려 오게 되어 있다. 특히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할수 있다’라고 회자 되고 있듯이 칭찬은 긍정적 자아상을 만드는 마술의 언어라 할 수 있다.
‘항상 기뻐하고 쉬지말고 기도하며 범사에 감사 하라(살전5:16~18)’고 기록된 성경 말씀을 묵상하며 삶의 지침으로 삼는 계기가 될수 있길 다짐해 본다.
* 문학지에 투고 했던 글입니다 *
주를_사랑합니다_박수진_작사작곡__찬양_박_성광.mp3
감상해 보세요
감동입니다
첫댓글 좋은 글 감사하며 추천합니다
다복한 가정 아름답습니다
귀한 선물도
올려주세요
잘 꾸며 주셔서 고맙습니다.
덕분에 가족사진까지 등장할수 있어서 영광입니다.
선물은 아직 너무 어려서 제대로 눈을 뜰때까지
기다려야 될것 같습니다.
눈감은 보물 참 신기하지요
생명이 태어남은 정말 축복이고 기적인것 같습니다
박신화 교수님께 자랑해야겠습니다
많이 바쁘실것 같아 멧세지 드린지 오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