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최부자집 사랑채

[배해수]

신라는 천년 왕국이었다, 세계 역사에서 1,000 년의 역사를유지했던

나라를 살펴보면 두 나라이다.

바로 서양의 로마와 동양의 신라이다. 중국의 역대 왕조도 길어 봐야 200 - 300 년이었다. 신라 천년은 대단한 기록인 것이다. 그렇다면 신라는 어떻게 해서 1,000년이

나 유지할수 있었는가?  어떤 노하우가 있었단 말인가?

경주는 신라 1.000년의 역사가 녹아있는 세계적인 명품 도시이다.

이 명품 도시 한가운데 자리잡고 있었던 명가( 名家 ) 가 있으니 그게 바로 교동에 있는 최부잣집이다.

최 부잣집이 무려 3백년 동안이나 만석꾼을 유지할 수 있었던 배경에는 신라 1.000년의 정신이 작동하고 있었다.

그 정신은 상생( 相 生)이고 적선 ( 積善) 이요.보시 (普施) 였다.

이러한 철학이 없었더라면 신라가 어떻게 1.000 년을 유지하고 최부잣집이

어떻게 300백년 동안이나 만석꾼으로 살 수 있었겠는가!

이렇게 보면 신라 1.000년의 정신이 최부잣집에 면면이 계승되고 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근래에 최부잣집 사랑채가 복원되었다.

1970년에 화재로 소실되었던 사랑채 360평을 5억 3.000 만원을 들여 다시 지은 것이다. 그 사랑채에서 수많은 적선과 보시가 이루어졌으며 영남지역의 수 많은 이야깃

거리들이 만들어졌다.

최부잣집의 정신 가운데 하나가 과객(過客) 대접을 후하게 하라였다.

                                                         ( 출처 ㅡ 조용헌의 소설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