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악양 다회를 마치고 상경하는 길에 법운님의 제의로 전주에 들렀다...
^^제일먼저 비빔밥이 생각이 났다..배도 고팠다...
전주 입구에 교동이라는 한옥마을에 들렀다.
그곳에서 "교동찻집" 이라는 곳을 찾았다.
지리산 다회 후기가 아니고 다회 마치고 상경하는 도중 후기 입니다...^^

찻집으로 향하는 발걸음....

교동찻집이 아니라 교동다원이라 쓰여 있네요....주인장님이 차를 만드시나 봅니다.

찻집에 내부 입니다.한옥집 입니다.
다른 공간은 손님들이 있어서 사진을 찍지 못하였습니다.
참으로 시원해 보이죠...마루바닥이며 창문이며....
저쪽 안쪽은 방입니다.가운데 나무 난간밑은 부억입니다.
아궁이에 불을 땔수 있어서 겨울에 저곳에 앉아서 차 마시면 ^^......그렇게 좋을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사진 왼쪽 문가쪽 부터 샤르님,설유화님,법운님,모리화님,폴라리스님,산울림님,늘푸름님....



교동찻집 쥔장님....마치 모습이 도인 같지요....택견의 고수라고 합니다...
ㅋㅋ..그래서 조용히 차만 마시고 .....^^

^^날씨도 더운데 시원한것 마시자고 했더니...쥔장님이 따끔하게 한마디 하십니다.
천천히 차를 마시면서 열을 식히면 저절로 시원해 집니다..차는 천천히 마셔야지요...넵^^;
이곳은 차만 팝니다.차잎으로 만들어진 차.....
그래서 차잎으로 만들어진 종류의 차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안마셔본 인도의 "짜이"를 다함께 주문 했습니다.법운님의 의견따라....

샤르님....얘기 경청.....?^^
설유화님..크게 웃으니 예쁘네요...그렇게 늘 웃고 살기를...보기 좋네요...^^
법운님...사진은 이쪽인데..어디를 보세요^^

폴라리스님...어디로 보고 그렇게 웃으실까....^^
이스크라님 누군가의 얘기를 듣고 있나 봅니다...

^^산울림님 혀는 왜 내밀고 있지요.....ㅋㅋ


짜이 입니다.쥔장님이 안주인님과 인도 여행을 자주 하시나 봅니다..물론 이번에는 아이들도
함께 40여일간 여행을 하셨답니다.
인도의 다즐링 홍차와 우유를 섞어서 만든차인데...맛이 좋습니다.향도 그윽하게 올라오고....
인도에도 없는맛의 새로운 짜이라고 합니다.이정도면 즐겨 마셔도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법운님의 스승이신 월담 선생님 이십니다.
전주에 대한 애착심과 사랑이 남다른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전주와 문화재와 차와 사람에 대해서 이얘기 저얘기 해주시는데...
갑자기 법운님이 부러워졌습니다.
좋은 스승을 모시고 있다는것은 행운 이겠지요....
그러나...그럴만하니 좋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형성되는 것이겠지요...
그래서 부러움을 밀쳐내고,사람의 관계에 대하여 많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얘기는 나중으로 밀어놓구요...

월담 선생님 말씀을 빌리면....주인은 안주인의 요가하는 모습에 반하고,
안주인은 주인의 차 덖는 모습에 반했다고 들어서 결혼 했다고 들엇는데...맞나요^^;
아마도 그런 외형적인것도 중요하게 작용 했겠지만 서로의 내면이 마음에 들어서 이겠지요...
주인장님과 안주인님을 뵙고보니 그렇겠다는 확신이 들었네요^^


스승과 제자.....법운이라는 이름을 지어서 주신 선생님 이시랍니다...

우리가 만든차 난생처음을 시음하고 있습니다.
늘 푸름님 늘 웃으시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허허허^^;
모리화님....상념에 잠겨 계시네요^^
샤르님은 뭐하고 계실까.....

아마도 난생처음을 마셔보고 소감을 말씀 하시는 것 같습니다...
사람냄새가 난다고 하셨지요....난생처음차에게서....
어찌보면 어설프고 찻잎 상태도 좋지 않았고....전날 비가 왔었고....
조건 상태가 별로 였지만...모두 열심히 만들어서 일까요....
그 마음을 알아주고 헤아려주는 월담 선생님의 마음 써주심이 더 감사하다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네..차맛어때는 사람이 모티브 입니다.

^^늘 한결같은 별마리님...진지하게 경청하고 있네요...좋은 시간이 되였나요....
설유화님도 진지 합니다.....^^
이렇게 차를 마시고 월담 선생님께서 추천하시는 식당에서 비빔밥을 먹었습니다.
갑자기 식당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
정말 전주를 다시보게 생각나게 해주는 시간들 이였습니다.
꼭 다시 가보고픈 곳이 또 한군데 더 생겨 났습니다.
교동 찻집은 서울에서 점점 찻집의 고유한 아름다움을 잃어가고 있는 반면에...
그곳이 문화재 지정된 곳이기도 하겠지만....
그 이전부터...찻집에 참맛과 멋을 지키려 애쓰고 있었습니다.
그러한 모습들을 아름답게 생각 합니다.
어떻게 살아도 좋겠지만...또한 힘들지만 지킬것은 지키고 사는것도 멋이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교동찻집에 다시한번 꼭 가보고 싶습니다....^^
오늘은 이만 .....
첫댓글 전주 얘기만 간략히 풀었습니다...항상 후기가 더 재밌다는 차맛어때 속설상.....빨리 풀어 드려야 했는데..조금 늦었네요...다회는 다회대로 재밌고 후기는 여유가 조금 생기니 재밌고....여유가 여유를 부른다는 말.....^^
정말 짜이를 마시고는 교동찻집의 풍경소리도 울리고 시원한 바람이 더위를 시켜주듯이 시원해 졌습니다. 우리가 만든 처음처럼이 월담선생님 말씀처럼 인간미 있어서 더 애착이가게 되었구요^^ 사진 감사합니다.
짜이라!!! 인도 생각이 절로 나네요!!! 홍차 중에서도 짜이용 홍차는 따로 있습죠.. 우유를 쓰는것 보다 양젖이 훨씬 좋죠. 거기에다가 반다시 들어가야하는것이 생강입니다.. 적당한 단맛을 위해 설탕을 넣으면 맛나는 인도 짜이가 된다오. 그리워라 짜이맛!!!
사진 글 감사히 잘 보고 잘 읽었습니다. 항상 집과 글씨 나무만 찍고 다니는데 이렇게 고마운 사진들을 대하면 제 아집이 부끄러워지네요. 식당이름은 가족회관입니다. 덕분에 좋은 시공간 속으로 다시 놓였네요.
아..부러워라..전주에 가면 꼭 법운님께 저 코스 그대로 얻어먹어야 겠어요..ㅎㅎ 결심, 또 결심..믿씁니다!! 베푸실 것을...얻어먹은지 어언 3년, 역사를 이어가렵니다..^-^;;;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의 아쉬움, 안타까운 마음이 .. 절절 ~ . ^^ . .. 머지 않은 시간에 전주에 들리면 저도 교동찻집에 들러봐야겠네요. ^^ . .. 월담 선생님의 가슴팍에 난생처음의 금빛 포장지가 반짝입니다. 법운님의 정성마냥, 선생님의 마음마냥. .. 차맛어때人의 마음마냥 ..
가족회관의 비빔밥, 삼백집의 콩나물 국밥, .. 풍년제과의 셈비(?)과자. .. 바람결이 전주가면 꼭 챙기는 것들이지요. ㅋㅋ ..
..움..참 행복했겠군요.. 우리는 모두 참 복이 많습니다.. 보는 기쁨, 만나는 즐거움..
차맛의 또 다른 맛이지
전주는 자주 들리는곳입니다. 도시전체가 속적삼속에 숨겨놓고 달있는 밤에 몰래 몰래 꺼내보는 오래된 비밀 같죠 질월 말쯤 덕진 공원에 연꽃을 보러 가볼까 하고 생각중입니다. 만개한 모습은 객이 참 보기가 힘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