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스테파노 축일입니다.
예수님이 돌아가시고, 남은 제자들을 중심으로 교회가 성장해 갔습니다.
신자들이 점점 많아지고, 12제자만으로 감당하기가 어려웠습니다.
특히 초기 미사는 빵과 포도주를 함께 먹는 만찬이었는데,
제자들 만으로는 빵과 포도주를 나누는 일이 힘들었습니다.
그래서 제자들을 도와줄 사람을 뽑습니다. 이 사람들을 ‘부제’라고 합니다.
성서에 보면 3000명 중에 7명을 뽑았다고 합니다. 경쟁률이 어머어마 했지요.
이렇게 뽑힌 부제들은 덕망이 있고 학식도 풍부했습니다.
세속적인 눈으로 보면 12제자들보다 더 한 엘리트였습니다.
스테파노는 부제 중에 으뜸이었습니다.
그는 논리적인 사고와 언변으로 교회를 변호하고, 반대자들과 논쟁을 합니다.
결국 유대인들의 미움을 사 교회의 첫번째 순교자가 됩니다.
스테파노처럼 자신의 능력을 선한 의지로 쓸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선한 의지와 더불어 사람을 이롭게 하는 곳에 능력이 쓰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많은 능력을 가지고도 자신만을 위해, 소수만을 위해 쓰는 사람이 참 많습니다.
지금 나의 능력은 어떻게 쓰이고 있는지 돌아봅니다.
서주현 스테파노 전 회장님 축일 축하합니다. 미사 중 함께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