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선포(막 1:14-15).
본문이“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전파하여”란 단어는 황제에게 아들 곧 후계자가 태어나면 이 사실을 선포했는데, 바로 이 과정을 가리키는 단어가 ‘전파’(선포)로 번역되었습니다.
본문이 요한이 감옥에 갇혔을 때 예수님이 갈릴리로 오셔서 공표하고 선포하고 알리셨다는 것입니다.
그는 이렇게 외칩니다. “들으시오. 나는 포고자요. 이제 그 메시지를 여러분에게 전파(선포)하겠소.” “전파!” 이것이 바로 복음의 시작입니다.
이제 두 번째 단어를 살펴봅시다. 복음은 계획과 목적을 알려 줍니다. 14-15절을 보십시오.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여 이르시되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으니.” 지금까지 말해 온 그때가 이제 이르렀다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 하나님에게 죄와 부끄러움으로 가득한 이 세상을 향한 계획과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이 친히 이 계획을 세우셨습니다. “때가 찼고”라는 말은
사도 바울은 고린도전서 2:7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오직 은밀한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지혜를 말하는 것으로서 곧 감추어졌던 것인데 하나님이 우리의 영광을 위하여 만세 전에 미리 정하신 것이라.” 이것이 선포의 핵심입니다.
성경의 전체적 핵심은 자신을 아시고 인간을 아시며 모든 것을 아시는 하나님이 인간을 실패와 죄에서 구해 내어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 귀한 시민으로 삼을 계획을 세우셨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히브리서는. “옛적에 선지자들을 통하여 여러 부분과 여러 모양으로 우리 조상들에게 말씀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날 마지막에는 아들을 통하여 우리에게 말씀하셨으니 이 아들을 만유의 상속자로 세우시고 또 그로 말미암아 모든 세계를 지으셨느니라”(히 1:1-2).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고 그에게 자신이 세상과 인간을 어떻게 창조하셨는지, 죄가 어떻게 세상에 들어왔고 무슨 일이 있었는지, 자신이 어떻게 이 큰 계획과 목적을 세우고 이루셨는지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 다음에 이어지는 내용은 이것이 하나님이 이미 하신 일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이미 이루셨습니다.
그분이 이미 이루셨기 때문에 할 일이라고는 하나님이 선지자들을 통해, 구약의 선생들을 통해, 그분의 아들을 통해,
신약성경의 사도들을 통해 이미 계시해 놓으신 진리에 주목하는 것뿐입니다.
여기 선포가 있습니다. “주께서 말씀하신다. 이것이 내 방법이요, 이것이 내 계획이다. 이것을 믿어라. 그러면 이것이 참되다는 것을 알리라.” 이것이 메시지이며,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나님은 지금이나 동일하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변하지 않으십니다.
그분은 모세를 통해 십계명에서 자신의 성품을 제시하셨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변하지 않으실 것입니다.
그와 동시에 인간도 변하지 않을 것입니다.
인간은 부도덕하지 않아졌습니까? 이 모든 것에 모든 정욕을 버렸습니까?
그 대답은, 물론 엄청난 과학적 진보가 있었지만 우리와 전혀 무관하다 할 정도로 우리 삶에 아주 작은 변화도 일으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예전이나 지금이나 인간의 문제는 그대로입니다.
가인은 아벨을 질투했고 마침내 동생을 죽였습니다.
사람들은 지금도 이와 같습니다.
구약성경에 나오는 인물들을 보십시오. 그들은 술주정뱅이들이며, 간음자들이며, 도둑들이며, 질투와 시기와 악의와 앙심과 탐욕으로 가득한 사람들입니다. 우리라고 다를 바 없습니다.
이것이 인생의 문제입니다.우리에게는 새로운 것이 없다.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말을 들어라. 그 일이 이루어졌으며, 그때가 왔다.”
이 말이 무슨 뜻입니까?
이것은 여러분과 저의 구원이 우리의 생각에 달려 있지 않으며 우리가 진리를 발견하느냐에 달려 있지도 않다는 것입니다.
전적으로, 이 세상에서 실제로 일어난 사건에 달려 있다는 뜻입니다.
“시대”는 그 어떤 것도 바꿔 놓지 못합니다.
시간을 초월하는 결정적 사건, 유일무이한 사건, 하나님의 사건, 하나님의 역사가 있었습니다. “요한이…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이것은 역사입니다.
유일하게 중요한 시대는 바로 그 순간, 새 시대, 하나님의 시간입니다.
이렇게 해서 복음이 우리에게 선포됩니다.
때가 찾고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곁에 왔습니다.
하나님이 에덴동산에서 뭐라고 말씀하셨는지 보십시오. “너희가 죄를 지었으니 벌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여자의 후손이 사탄의 머리를 상하게 할 것이다”(창 3:15 참조). 바로 이것입니다. 이 일이 이루어진 것입니다.
이사야 40:1을 보십시오. “너희의 하나님이 이르시되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 이사야 선지자는 그리스도가 태어나기 8백 년 전에 이렇게 말했습니다. “모든 육체가 하나님의 구원하심을 보리라”(사 40:5 참조).
선지자는 우리가 지금 보지는 못하지만 “골짜기마다 돋우어지며 산마다, 언덕마다 낮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사 40:4 참조). 대로를 준비하라. 예비하라. 메시아, 구원자가 오신다. 그분이 오신다! 모든 선지자가 똑같이 말했으며, 사람들은 그분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그때 주님께서 갑자기 나타나 전파하기 시작하셨습니다.
“때가 찼고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이 왔느니라.”
하나님은 그분이 오랫동안 약속하신 것을 이제 이루셨습니다.
주님은 “이것이 좋은 소식이며, 이것이 복음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것은 왕의 선포이며 하나님 나라의 선포이기 때문입니다.
그분은 “하나님의 나라”를 전파했습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통치를 의미합니다.
세상이 지금 같은 이유는 하나님을 배반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이와 정반대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하나님의 다스림입니다. 이것은 의가 도래하며 평안이 온다는 뜻입니다.
악이 제어되고 패배한다는 뜻입니다.
하나님의 축복이 그리스도인들에게 부어진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사랑의 빛을 쬔다는 뜻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상속자가 되며 우리에게 영원한 복락의 소망이 있다는 뜻입니다.
이것이 하나님 나라입니다. 이것이 전파입니다.
그래서 마가는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고 말하며,
“요한이 잡힌 후 예수께서 갈릴리에 오셔서 하나님의 복음을 전파하셨다”고 말합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하나님의 복음입니다.
하나님 나라는 그분에게 임했습니다.
하나님은 오랫동안 “내가 구원자를 보내리라”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그분이 오셨습니다. 그분은 왕이십니다.
하나님 나라가 왕과 함께 임했습니다.
그분이 오셨고 이제 선포하고 계십니다.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시작이라”(막 1:1).
이것이 복음입니다.
여기 메시지가 있습니다. 하나님이 그분의 백성을 찾아오셔서 그들을 속량하셨습니다(눅 1:68). 여러분과 제가 살고 있으며, 우리가 본성적으로 그 일부를 이루는 저주받고 어리석으며 악한 이 세상을 하나님이 사랑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요 3:16).
마가는 그의 복음서에서 그분은 무엇보다도 갈보리 언덕의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구원을 이루셨습니다. 이것이 핵심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과 저는 이대로의 모습으로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 나라에 들어갈 수 있습니까?
그분이 해답입니다. 이것이 복된 소식입니다.
그분이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벧전 2:24). 메시지는 이것입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 안에 계시사 세상을 자기와 화목하게 하시며 그들의 죄를 그들에게 돌리지 아니하시고 화목하게 하는 말씀을 우리에게 부탁하셨느니라.……하나님이 죄를 알지도 못하신 이를 우리를 대신하여 죄로 삼으신 것은 우리로 하여금 그 안에서 하나님의 의가 되게 하려 하심이라”(고후 5:19, 21).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써 그분은 하나님 나라의 문을 여셨고, 이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오늘 구원의 날이니 들으라.”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