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쿠 무거워
풀코스 다 출발하고 다시 돌아온 탄천주차장~
1.8리터 12개랑 1.5리터 2개 들구 잠실대교로 갑니다.
팔 끊어지고 어깨 끊어집니다.
가방에 메고 안고~~~ 낑낑대며 탄 전철
앞에 꿀물 아저씨 발견~!!
꿀물이랑 바꿀래요?
'바꿀라면 얼렁 바꿔요~~ ㅎㅎ 무거워요.. ㅎㅎㅎ'
그리하여 콜라 세병 안녕~~~ 빠빠이~ 꿀물 접수
다음엔 꿀물도 챙기겠습니다. ㅎㅎㅎ 작년에 들구 댕기면서 먹으니 좋드라구요~
낑낑대고 잠실대교 갔습니다. 다음엔 카트를 들구 댕겨야겠어요~
잠실대교에서 내려서 다리 중간까지 간다구 엄청 고생했습니다.
그전엔 다리 안으로 들어가서 자봉 하는 사람들 많았던거 같은데~~ 못 들어갔어요~
깔아놓을라구 상까지 샀는데~ 아쉽아쉽~~~ 좀더 가깝게 가지 못한게 안타깝습니다.
일식선수 지나가시길래 담 넘어서 뛰어가서 꿀물 줬다가 경찰님한테 제지 당했습니다.
저희 미녀 콜라자봉의 첫 손님은 정성실선수였습니다.
우리쪽으로 눈을 고정해서 오시드라구요. 찾고있었어~~~ 라는 눈빛~
그 다음 윤종운 선수~
윤종운 선수 쉬다갑니다~
낚아챌줄 알고 콜라 내밀었더니 서서 놀다 가시네요. ㅎㅎ
충전 잘하셨습니까?
한참 에이스가 지나가고~ 뜨문~~ 찾느라고 눈은 빠지는데 아는 얼굴이 안보이니 지루해집니다. 점점 집중력 저하~~ ㅎㅎ
뛰다가 다리에서 쥐나서 갑자기 걷고 쓰러지고 난간에 기대고 하시는 분들 좀 보였습니다.
저희에게 스프레이파스를 찾으시는 분들도 많이 있었어요.
'저도 콜라 한잔만 마시면 안될까요?' 하면서 콜라 구걸 하시는 분들도 있고요.
얼마나 힘들까 그래도 포기않고 끝까지 달리는 분들이 멋졌습니다.
어떤 외국인은 고마운지 콜라랑 초코파이 놓인걸 사진을 찍고 가더라고요. 뭐야~ 우리도 같이해서 찍으라구~~!! ㅎㅎ 담엔 이쁘게 하고 가야하나봐요.
'이쁜 미녀자봉이 주는 콜라' 라는 제목으로 올리게요. ㅎㅎ
딴짓좀 했는데 송민숙 선수가 마침 지나가네요~
우릴 찾더니 다시 턴~!
에휴 힘들어~
콜라 두잔 세잔? 마시고 쉬다갑니다.
한잔만 덜 마셨어도 내년에 A조 갈수 있었는데 말이죠.ㅎㅎ
저기 멀리서부터 에너지 넘치게 우릴 반갑게 찾으시네요~~
저어기~~ 멀리부터 소리쳐가며 저흴 찾으시면 사진 찍을 수 있는 시간이 되지요~ 찰칵~!
자봉하는 사람도 뿌듯한 미소로 낚아채갑니다.
A 그룹의 김용덕 선수~~~ 쉬다가시는 건가요? 화보 찍고 가시는건가요?
뒤에 오는 주자들을 바라보며~~~ 여유~
최미영선수
E그룹? 저희 팁 끄내시는 중인가요?? ㅎㅎㅎㅎ
경임씨와의 숨겨진 비밀을 꺼내는 중입니다. 다 쓸려가며 배번 들구 뛰었는데 기록이 안재졌어요.
서브5의 재호선수~
기다리다가 딴짓하다보니 재호선수가 알아보더니 유턴. ㅎㅎㅎㅎ
저희 다리에서 해산전에 쓰레기도 싹~~~다 정리하고 왔습니다.
착함^^ 착함^^
재호선수: 잘생김 담당 이재호입니다.
홍경민: 쟤 뭐래?
찾기도 힘들었던 '신청생태찌개' ㅎㅎ
경임씨랑 저 엄청 헤맸습니다.
멋지십니다~~
글구 갔는데 쓰지도 못한 테이블도.. ㅎㅎ 사진엔 나왔네요 ㅎ
마라톤 한날은 뭐다?
꼭 꼬기를 먹어야 하는게 진리 아닌가요?
값도 싸고 맛난 불당동 정육식당인 '마블링' 다녀왔습니다.
역시 동마를 뛰고 난 뒤의 모습은 뿌듯함과 환한 미소네요.
손호경선수님이 가져온 발렌타인 30년산...
흐미~~~ 저런 보약을 다~~ 감사합니다~^^
자봉하면서 놓친 사람들이 너무 아쉬웠습니다. 눈에 불을 켜고 찾는데도 언제 지나갔찌? 왜 사람들이 안오지???
천마클 선수님들 올때마다 엄청나게 반갑드라고요~ 선수분들도 저희 봤을때 엄청 반가웠죠?
처음 광화문에 도착했을때 쿵쾅쿵쾅~~ 노래 소리 듣고 사람들 준비하느라 바쁘 움직이는데 경임씨랑 저랑은 한가하게 돌아다녔죠. 여유를 즐겼기는 하나~ 마음은 "어떻게 여기 오니까 뛰고싶어" 였습니다. 뭔가 다들 긴장하고 준비하고 집중하는데 우린 축제에서 살짝 빠진 느낌?
그런데 다리위에서 반갑게 저희를 찾아주시는 분들 고맙다고 하시는 분들 보니 엄청 뿌듯하더라구요.
뒷풀이때도~
'내가 그때 진짜 너무 힘들고 포기하고싶었는데 콜라 때문에 뛰었잖아'
'좀만 가면 콜라 자봉있으니까 그거 생각하면서 힘냈어'
등등~
완전 더 뿌듯해집니다~~^^ 이런맛에 자봉 하나봐요~^^
이거 사진첩인지 대회참가후기인지 헷갈리게 말이 길어졌습니다. ㅎㅎ
잘먹고 잘 다녀올 수 있게 찬조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치성 회장님 10만원
평창알몸마라톤 대회 상금 15만원
이안익 고문님 10만원
클럽지원 20만원
첫댓글 와~~~우..카페지기님은 글도 잘써요^^~감사
와~~ 사연이 구구절절이 생동감있네요~
난 만나면 포기할까봐 일부러 그냥 지나치려고 했지만 눈으로라도 스치려고 했는데 진짜로 못봤네요 ㅎㅎ
그 덕분에 완주를 하긴 했지만요
그날 두분 넘 고생했어요~~ 감사 또 감사
오!!! 굿뜨!!!!
아~~~~!!!!
콜라!!!!
못 먹었지만~
천마클 미녀 자봉원정대
장하고 대견 합니당~♡
잘보고 가유~콜라가 너무 맛남 우리의 만남~
노 사연 이야기~~~
자봉하시랴 너무 고생 했어유 따봉!!
ㅎㅎㅎ콜라 두잔 덕분에 완주!!
나도 다음에는 꼭 해봐야지~~^^
두 미녀분! 다시 한번 감솨~~
ㅎㅎㅎ
ㅎㅎ윤경씨 경임씨 콜라3잔 초콜렛바 너무너무 고맙고 감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