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냄새
건강한일상생활. 발. 통증예방.~ 발냄새! 아는 사람이 그래?
신발을 벗기 두려운 계절, 여름
우리 몸의 냄새 중 많은 사람이 신경 쓰는 것이 바로 발냄새다. 남성보다 평소 스타킹을 주로 신는 여성이, 발냄새로 더워지는 여름철에 더 고민하게 된다. 그런데 왜 발냄새가 나는 것일까. 재미있는 것은 정작 가장 의심을 받을 만한 땀 자체에는 악취가 없다는 사실이다. 땀의 성분은 대부분 물이기 때문에 특별한 냄새가 나질 않는다. 냄새의 범인은 악취성 불포화 지방산(∑-3-methyl-2-hexanoic acid)이다.
발은 평소에도 신발과 양말 속 밀폐된 공간에 있는 시간이 길어, 땀이 날 경우 통풍과 흡수가 어렵기 때문에 박테리아 등 각종 미생물이 활발하게 활동할 수 있는 좋은 조건을 가진다. 이러한 박테리아가 땀을 분해시켜 악취성 지방산(∑-3-methyl-2-hexanoic acid)을 만들어 내는데, 이것이 바로 발냄새의 원인이 된다.
그렇다면 발 냄새를 줄이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 당연히 땀을 줄여야 한다. 또 양말과 신발을 잘 관리하는 것도 발 냄새를 줄이는 비결. 땀을 잘 흡수하도록 가급적 가죽 구두를 신고, 양말도 면제품을 쓰면 좋다. 또 평소 구두 안쪽을 알코올로 닦아 바람이 잘 통하는 응달에 말리는 것도 냄새를 최소화 하는 방법.
항균제가 포함된 비누로 발을 자주 씻고, 무좀을 방지하기 위해 발가락 사이의 물기를 꼼꼼히 없애는 것을 결코 게을리 해서도 안 되겠다. 평상시에는 특히 발냄새가 심한 여자들의 경우 스타킹 보다 면양말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다. 스타킹은 면양말보다 통풍도 안 되고, 땀 흡수도 안 되기 때문이다. 또 어떤 경우엔 냄새를 없애려고 구두나 발에 향수를 뿌리기도 하는데, 이는 발냄새와 섞여 더욱 심한 악취로 변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호미로 막을 무좀, 가래로 막는다!
여름철 발 피부관리에 가장 위협이 되는 질환은 무좀일 것이다. 무좀의 원인이 되는 곰팡이는 우리 주변의 공기 중에 많이 존재하고 있는데, 특히 습하거나 따뜻한, 고온다습한 환경이 되면 잘 자라게 된다. 땀이 많이 나고 늘 양말 등으로 온도가 비교적 높은 발에 무좀이 가장 흔하게 발생하며, 여름이 되면 곰팡이는 최적의 환경을 맞게 된다. 때문에 발무좀은 더욱 심해지고 다른 부위까지도 무좀이 잘 생기게 된다.
사실 무좀은 치료가 간단한 질병이다. 항진균제를 처방 받아 먹고, 연고를 바르면 잘 치료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은 약국이나 피부과가 아닌 곳에서 무좀이 무좀인지 모르고 습진 약 등을 바르곤 한다.
이는 곰팡이를 더 키우고 무좀을 악화시키는데, 발 무좀 외의 다른 부위 무좀은 흔히 다른 질환으로 오해할 수 있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오fot동안 낳지 않고 고생하는 경우를 자주 보게 된다. 또 민간요법으로 치료하겠다고 식초, 피엠, 강산 물질들로 발무좀을 치료하다가는 큰일이 날 수 있다. 잘못된 민간요법으로 인해 무좀이 심해지고 피부가 손상을 입고 오히려 이차감염과 함께 썩어 들어간 경우도 있다. 나이가 많고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있는 분들이 강한 자극물질들로 민간요법을 시행 시 오히려 발가락 등 말초부위를 괴사시킬 수 있다.
귀한 내발, 여름철 발 관리법
노출의 계절 여름이 되면서 발이 귀한 대접을 받고 있다. 맨발에 슬리퍼나 샌들을 신고 다니면서 너도 나도 예쁘고 보드라운 발을 만들기 위해 바빠지고 있다. 신발 속에 꼭꼭 숨겨져 내 몸 중 가장 홀대받던 발에 공을 들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발 관리 제품들이 화장품 매장의 가장 중요한 자리를 차지하고 있고, 발 관리만 전문으로 해주는 마사지 숍까지 등장했다.
풋케어의 가장 중요한 아이템은 바로 발바닥과 뒷꿈치에 쌓인 각질을 제거하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유레아 크림, 살리실릭산 크림 등 여러 두꺼운 각질을 벗겨내는 성분이 함유된 크림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피부의 겉층인 각질층을 벗겨내는 성질이 있으므로 지나치게 자주 사용하면 피부에 꼭 필요하고 정상적으로 존재하는 각질층까지 제거하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피부의 각질층은 과도하게 두꺼워져 굳은살이 되고 갈라지면 문제지만, 적당한 두께의 각질층은 정상적이며 우리 피부를 외부 환경으로부터 지키고 보습 효과를 갖고 있다. 각질층은 피부 표피의 세포들이 분화하며 죽은 세포들로 구성된 것인데, 이는 단순히 죽은 세포인 것이 아니라 피부에 꼭 필요한 기름막을 만드는데 일조하여 우리 피부의 수분이 증발하는 것을 막고 보습효과를 갖는다.
출처: 경희대동서신의학병원보(피부과 유박린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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