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2.28.) 제6차 대비주 49일 기도 2주 차 법문/ 대비주 기도, 인사만사
대비주 49일 기도 정초 신중기도로 봉행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음력으로 을사년 2월 초하루입니다. 내일이면 양력으로 3월 1일이 되죠.
초하루 법회 때 말씀을 나눴습니다.
묘시가 새벽 5시에서 7시에 해당합니다. 음력 2월 묘월이 그런 달입니다.
3월은 새싹이 파릇파릇 돋아나고 봄꽃이 아름답게 활짝 피는 그런 달입니다.
우리의 인생 삶에서도 한겨울에는 마치 없는 것처럼 때로는 죽은 것처럼 보이는 우리의 지혜와 사랑과 능력과 가능성이 마치 새봄을 맞이하면서 이 자연이 새싹을 움트게 하듯이 우리의 내면에 잠재되고 있던 것들도 이렇게 싹을 틔우고 또 이미 많이 자라나고 있던 것들은 아름다운 봄꽃을 피우듯이 꽃을 피우는 성취가 풍성하게 이루어지는 그런 달입니다.
이렇게 좋은 삶의 성취, 삶의 좋은 경계들을 맞이하기 위해서는 귀한 손님이 오시는 날처럼 새벽에 일어나서 마당을 쓸고 도량을 청정하게 해서 삼보천룡(三寶天龍)과 같은 복 많은 분들, 귀인들을 맞이하듯이 정성을 기울이는 달이에요.
그리고 분명한 것은 새싹이 돋아나고 봄꽃이 활짝 피어나지만, 우리의 피부로는 아직 쌀쌀하잖아요. 꽃샘추위가 있는 시즌입니다. 그래서 자칫하면 게으름을 피우거나 또 길을 나섰다가도 몸이 으스스 떨리고 하게 되면 햇볕이 잘 드는 담장 밑에 쪼그리고 앉아서 햇볕을 쬐거나 날이 좀 풀리면 움직이지, 하면서 움츠리고 있는 그런 계절이기도 해요.
그런데 새벽이 지나면서 날이 환하게 밝아오듯이 또 겨울이 지나고 꽃샘추위가 지나면서 따뜻한 봄날이 오듯이 곧 날이 밝아지고 곧 따뜻한 봄날이 되기 때문에 움츠려 있지 말고 어떻게 해야 됩니까? 힘을 내서 걸어 나가면 좋은 것을 만나게 되는 그런 달입니다.
그리고 3월에는 우리 학생들은 새 학기 개강이 되고 또 상급학교에 진학한 분들은 입학식이 열리는 그런 때입니다. 우리 인생도 그러한 시즌이에요. 시절 인연을 우리가 같이 공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선생님도 만나고 새로운 친구들도 만나고 새로운 교과서도 만나고 필기도구도 새롭게 준비해서 새롭게 아주 설레는 마음으로 자기의 삶을 출발하는 그런 좋은 때란 말입니다.
이때 우리가 잘 해야 될 게 뭘까요? 새로 만나는 선생님하고 새로 사귀게 되는 친구들, 새로 만나는 모든 것들에 대해서 인사를 잘해야 돼요. 여러분 인사 잘하시죠?
어떤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도 인사잖아요. 인사이동도 하고 발령도 받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우리들의 인사는 정말로 공경심으로 사람을 대하고 또 예배하고 찬탄하고 잘 돕는 마음으로 자비심으로 인사하는 그 인사를 지금 말씀드리고 있는 것입니다.
금문보살님이 엮으신 <대비주는 언제나 최상의 길을 여십니다.> 이 책 내용 중에 상불경보살님 이야기가 나와요. 이분이 인사 잘해서 성불하신 분입니다. 이분은 인사 하나로 성불을 해.
제가 한번 읽어보겠습니다.
「법화경(法華經) 상불경보살품(常不輕菩薩品)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아주 먼 겁 전에 상불경 보살이 계셨다. 이 보살님은 만나는 사람에게 깊이 공경하면서 예배하고 찬탄하는 것으로 수행을 삼아왔다.」
상불경이란 말은 ‘항상 상常’ 불경은 경만(輕慢) 하게 여기지 않는다. 무시하지 않는다. 이 말입니다.
참 수행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 그죠? 청소 수행도 있고 또 공양주 수행도 있고 또 방아 찧는 수행도 있고 방아 찧다가 그만 깨달아요. 땔나무만 하는 그런 수행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분은 사람을 만날 때마다 “나는 당신을 깊이 공경합니다. 당신은 성불할 분입니다.” 이렇게 예배하고 찬탄했습니다. 그 누구를 만나도 차별 없이 “나는 당신을 공경합니다. 당신은 성불할 분입니다.” 하고 예배 찬탄하면서 사람들이 많이 모인 곳도 다가가 일일이 예배하고 찬탄하는 수행을 했다.」 직접 다가갑니다. 다가가. 인사하러 오기를 기다리지 않고.
「그런 상불경보살님에게 어떤 사람들은 나뭇가지로 때리기도 하고 돌을 던지기도 했다. 이들을 피해 달아나면서도 다시 그쪽을 향해 나는 당신들을 깊이 공경합니다. 당신들은 끝내 성불할 분들입니다. 라고 예배하고 찬탄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이 보살님이 끝내 성불하여 부처님이 되셨는데」
이분이 누구십니까? 석가모니 부처님이세요. 우리 부처님의 한 전생의 이야기예요.
「상불경 보살님에게 우리들이 배울 점이 있다.
첫째, 예배와 찬탄을 실천했다는 이야기다. 예배하고 찬탄하겠다는 것을 마음에 간직하고만 있지 않고, 실제로 만나는 사람 누구에게나 예배하고 찬탄했다는 사실이다.
둘째, 그 누구에게도 차별하지 않고 “당신은 성불할 사람입니다.” 하고 본래불로 보고 예배 찬탄한 내용이다. 우리 인인본래불 수행이 바로 여기에 해당되죠.
셋째, 사람들이 나뭇가지로 때리고 돌로 때리면서 박해를 하더라도 굴하거나 멈추지 않고 거듭거듭 항상 한결같이 반복, 우리 대비주 수행과 같습니다. 예배 찬탄을 멈추지 않으셨다는 내용이다.
대비주 수행도 이와 마찬가지다. 오늘 만나는 사람들 한 분 한 분들에게 본래로 갖추어져 있는 불성을 바로 보는 것이 우리의 안목이다. 겉만 보고 무시하거나 비난하지 않고 본래의 실상을 제대로 보고 예배하고 찬탄하고 공양을 올리는 것이 오늘 만나는 사람들을 통해서 수행하는 길이다.」
이게 참 누가 한마디만 해도 마음이 상하기도 하고, 얼마 동안 실천하다가 돌을 던지거나 나뭇가지로 때리고 하면 그만둘 텐데 그죠.
습인달무소상(習忍達無所傷), 이 말이 무슨 말인가 하면 우리가 인욕 수행을 하잖아요. 참는 수행을 합니다. 참는 수행을 하는데 꾹 참습니다. 누가 싫은 소리를 하거나 억울한 일을 당했을 때 꾹 참으면 고만 속이 상합니다. 그죠?
그렇지만 수행자니까 대비주 수행자니까 내가 다 받아들여서 소화를 잘하게 되면 나에게 성을 내고 나를 미워하는 사람을 내가 다 받아들여서 꾹 눌러 참고 소화를 하게 되면 그 사람의 것은 풀리고 나한테는 쌓이고 거기서는 마이너스 여기는 플러스 플러스마이너스 제로가 돼버립니다. 나만 속이 상해. 나중에 폭발합니다. 속이 터진단 말이죠.
그래도 우리가 계속 수행을 합니다. 어디까지 가는가 하면 속이 상하지 않는 경지까지 가야 돼요. 이게 참는 바가 없는 경지입니다. 그래서 습인달(習忍達), 도달하라 이 말입니다.
인욕 수행을 여기까지 도달하는데 무소상(無所傷)이라. 상하지 않는 경지까지 가라는 말이에요. 그래서 이 상불경보살님은 이게 가능했죠. 박해하더라도 예배 찬탄을 멈추지 않으셨다.
BTN 법문할 때 여기 이 말을 왜 했는지 몰라.
「가까운 분들부터 실천한다. 다른 분들한테는 다 되는데 한 분한테는 안 된다는 것이 아니라,」 한 분은 누구를 표현했는지 모르겠네. 하도 오래돼서.
「밖에서 다른 분한테는 다 되는데, 집에 있는 한 분한테는 안 된다.」
그런데 여기 이렇게 또 쓰고 있어요.
「그 한 분한테 되면 다른 분한테도 다 된다. 그 한 분을 통해 수행이 완성된다.」 이렇게 쓰고 있어요. 그때 제가 뭔가 좀 이상한 경지에 있었나 봐요.
「남편이 고생을 시켜주는 덕분에 과거 얽히고설켰던 업연들이 풀어지고 업장이 소멸되고 미래를 향해 큰 복을 쌓는 삶을 살게 된다.」
세계 방방곡곡으로 전송되는 BTN에서 이렇게 말씀드렸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들 업장 소멸되고 큰 복을 짓도록 하기 위해서 남편이 고생을 시켜주고 계신다. 그 말이잖아요.
이제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남편 업장 소멸 좀 시켜드려야지. 그죠?
남편 업장 소멸 시켜드리고 남편 복 좀 짓도록 하기 위해서 여러분들이 앞으로는 남편 고생을 좀 시켜드리도록. 옛날에 이상하게 이야기했는데 더 이상하게 지금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그죠.
신학기 또 새로운 여러분의 삶의 마디에 들어서는 이 봄날에 우리 상불경보살님처럼 인사 수행 예배 찬탄하고 우리들의 그 한 분도 그리고 그 한 분하고 같이 고생하면서 살고 있는 우리들도 끝내는 업장 소멸하고 소원 성취하고 성불할 분들입니다.
행복하게 수행을 해나갑시다.
이 상불경보살님 이야기하면서 오늘 불공 올리신 우리 진여성보살님 생각이 자꾸 납니다.
실시간 채팅으로 함께하신 분들입니다.
장윤현: 스님 삼현 장윤현입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삼현거사님이 오랜만에 오셨네요.
여기서지금: 대비주 수행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햇사리 이승주: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1지: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경진이: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선정화: 감사합니다.
성아: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이예호: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최건숙: 스님 죄송스럽고 그리고 감사드립니다.
대비주는 언제나 최상의 길을 여십니다. 지성심 자비심 신심으로 행복한 대비주 수행을 함께합시다.
감사합니다._()()()_
첫댓글 상불경보살님처럼 인인볼래불 수행이 완성되기를 발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