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내믹한 4도어 쿠페의 맛을 음미하게 만든 세단, MERCEDES-BENZ CLS 400d
(사진/더아이오토) 최근 국내 수입자동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판매율이 무서울 정도로 높다. 지난해 초반까지 경쟁 브랜드와 상위권 다툼을 펼치던 벤치 브랜드는 시장 속에서 위치를 다진다는 목표를 갖고 다양한 모델을 투입하고 있다. 신차, 혹은 페이스리프트 모델들을 통해 오너들에게 매력적인 모습을 제시해 주면서 시장에서 자신들의 입지를 확실하게 구축하게 만들고 있다. 특히, 이번에 시승을 진행한 CLS 클래스의 경우에도 좀더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유저들을 위한 모델임을 확인시키고 있다.
MERCEDES-BENZ CLS클래스는 메르세데스 벤츠의 입장에서 본다면 스포츠 세단이라는 명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 스페셜한 모델임에 틀림없다. CLS 클래스가 처음 공개됐을 때 많은 사람들은 벤츠의 변신에 토를 달았고,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공공연히 제시되고는 했다. 하지만 CLS가 첫 발을 걷기 시작한 후 4도어 쿠페에 대한 인기가 늘어나기 시작했고, 이제는 파생된 클래스가 아닌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인 벤츠를 통해 개성을 살릴 수 있는 라인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벤츠 CLS 클래스는 지난 2004년 쿠페의 우아함과 역동성, 세단의 안락함과 실용성의 조화로 4도어 쿠페라는 세그먼트를 만들어 낸 모델로 2세대 모델은 지난 2010년에 모습을 드러냈다. 선명한 실루엣과 정제된 라인, 스포티한 감각이 돋보이는 CLS만의 디자인 언어는 벤츠의 독보적인 디자인 리더십을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이번에 국내에 첫 선을 보인 더 뉴 CLS는 지난 2017년 11월 LA모터쇼를 통해 6년만에 완전 변경된 3세대 모델로 글로벌 시장에 모습을 드러냈으며, 1세대의 흐름을 어어 받은 감각적 순수미라는 벤츠 디자인 철학을 이끌어 냈다. 특히, 벤츠 CLS는 성공적인 흐름을 이어가면서 기존 4인승에서 5인승으로 변화를 주었고, 새로운 패밀리 룩의 적용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이런 벤츠 CLS 클래스는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잡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페셜 모델 라인업이라고 해도 되지만, 또 다른 변형 세그먼트를 완성했다는 것이 더 어울리는 듯 하다. 그 만큼 벤츠 라인업에 있어서 CLS 클래스는 독특한 스타일을 보여주어 왔고, 세단을 선택하는 유저들의 성격을 뛰어 넘어 쿠페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느낌을 얻으려 하는 부분을 만족시켜 주고 있다.
특히, 이번에 시승을 하게 된 모델은 최신 기술의 새로운 직렬 6기통 디젤 및 가솔린 엔진 탑재와 플래그십 모델 더 뉴 S클래스에 탑재된 반자율주행 기능을 적용해 다이내믹하면서도 혁신적인 주행 경험을 제시하고 있다. 스타일과 성능의 변경을 통해 벤츠를 통해 또 다른 드라이빙 매력을 만나고 싶은 유저들에게 큰 호응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STYLE/잘 다듬어진 몸매 속 스포티 캐쥬얼을 입다
벤츠 브랜드 속 CLS는 스포티한 드라이빙을 원하는 쿠페형 세단으로 전체적인 스타일에서부터 세련된 감각을 만날 수 있다. 차체 크기는 전장×전폭×전고mm가 각각 4,990×1,890×1,435, 휠베이스 2,875mm로 이전 모델과 비슷한 사이즈를 갖추고 있지만 볼륨감은 더 높이면서 강인한 인상을 전달해 준다.
더 뉴 CLS의 디자인 변화는 차량 아래쪽을 향해 더욱 넓어진 그릴과 상어의 코를 연상케 하는 앞으로 기울어진 형상의 날렵한 프런트가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며, 그릴의 윤곽을 따라 넓고 낮게 장착된 헤드램프는 견고하고 대담한 이미지를 더한다. 여기에 벤츠 앰블럼이 다크 블랙 그릴의 중앙에 큼직하게 자리잡았고, 하단에는 대형 에어 홀이 구축되면서 강인한 인상을 전달해 준다.
사이드는 높은 아치형의 벨트라인과 프레임이 없는 매끈한 윈도우 라인, 평평하게 마무리된 후면부로 부드럽게 연결되는 유려한 숄더 라인이 돋보이는 사이드는 역동성을 한층 강조했다. 특히, 차체 하단에 구성된 에어로스텝과 20인치 알로이 휠이 다부진 차체의 성격을 더욱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리어의 크리스탈-룩의 테일램프는 헤드램프와 마찬가지로 엣지 부분의 백라이팅이 포함돼 3차원의 입체감을 부여하며, 차량의 폭이 더욱 넓어 보이도록 낮게 디자인되었다. 이 밖에도 후면 범퍼에 위치한 반사경, 범퍼에 위치한 번호판, 트렁크 중심에 위치한 벤츠의 스타 로고 등은 메르세데스-벤츠 쿠페 모델만의 디자인 특색을 보여준다.
실내공간은 세련된 외관과 완벽히 어우러지는 감각적 디자인, 최고 품질의 소재로 만든 정교한 디테일과 첨단 기술의 조화로 럭셔리의 정수를 표현했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와이드 스크린 콕핏과 제트기의 터빈을 닮은 에어 벤트 디자인, 수작업으로 마무리된 시트 등의 조합은 한층 더 스포티하고 고급스러움을 완성했다. 특히, 도어 패널과 대시보드 등의 실내 곳곳에 카본 스타일을 적용하면서 스포티한 감성을 만들었다.
또한, 개별적으로 조절이 가능한 64가지 색상의 앰비언트 라이팅은 에어 벤트에도 적용됐으며, 공조 시스템의 온도를 조절하는 경우 에어 벤트의 조명 색상이 설정온도에 따라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변화하게 된다. 여기에 CLS 역사상 최초로 5인승 시트가 적용돼 더욱 여유롭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고 있으며, 뒷좌석의 좌측 및 우측 시트는 앞 좌석 시트와 동일하게 디자인되어 마치 개별 시트와 같은 인상을 준다.
DRIVING/막힌 가슴을 시원하게 만드는 드라이빙 갖춰
시승차인 CLS 400d 4매틱은 첫 모습만으로도 잘 달릴 수 있는 스타일을 갖추었음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벤츠 스포츠 쿠페의 강인하고 단단한 골격이 눈에 들어온다. 묵직한 도어를 열고 실내로 들어서면 벤츠 S클래스에서 조여주었던 고급스러움은 그대로 간직하면서 약간은 딱딱해진 시트의 느낌이 몸에 맞춘 듯 하면서 스포티한 감각을 배가시켜 준다.
파워트레인은 직렬 6기통 3.0리터 디젤 엔진이 적용됐다. 이 엔진은 캠트로닉 가변 밸브-리프트 컨트롤을 최초로 적용하고 알루미늄 엔진 블록과 실린더 벽의 나노슬라이드 코팅 등 혁신적 기술이 적용되고, 9단 자동변속기와 결합돼 제원상 최고출력 340마력과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갖추었다. 이런 성능을 통해 시승을 하기 전부터 시승차는 스포츠 쿠페 이상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가능하게 만들기에 충분할 정도다.
본격적인 시승을 위해 스타트 버튼을 누르자 V6 디젤 엔진의 묵직한 배기음이 전달되면서 시승차가 갖고 있는 파워 있는 능력을 곧바로 알도록 만들어 준다. 벤츠 브랜드의 특징인 컬럼 시프트를 조작하고 가속 페달을 밟자 시승차는 빠른 응답 성능을 보이면서 디젤 엔진이지만 스포티한 드라이빙 능력을 기대하기에 충분해 보인다. 공회전에서 가속페달을 조작하면 시승차가 보여주는 능력치가 생각보다 더욱 높게 나타나게 됨을 알도록 한다.
가속 페달을 꾹 밟으니 4매틱과 어우러진 단단한 하체 능력이 시승차의 다이내믹한 성능을 이끌어 내기 시작하고, 준비를 하고 있어야 더 재미있는 능력을 만날 수 있다는 독특한 매력을 시승자에게 전달해 온다. 완성미가 돋보이도록 시승차에는 에어 서스펜션 방식의 에어 바디 컨트롤이 기본으로 적용되고, 조절이 가능한 댐핑 시스템을 통해 컴포트, 스포츠, 스포츠 플러스의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하면서 다양한 승차감과 퍼포먼스를 느낄 수 있다.
4도어 쿠페인 시승차의 매력은 고속 드라이빙을 진행하면서 더욱 큰 힘을 발휘한다. 가속 페달을 깊게 밟자 고성능 모델의 시원스러운 배기음이 들려오고 rpm게이지가 빠르게 움직이면서 스포티한 주행의 묘미를 전달해 온다. 고속 주행을 진행하면서 패들시프트를 조작해 업, 다운 시프팅을 하면 곧바로 따라와 주는 응답력이 시승차에 대한 매력을 한층 높여준다. 고속 주행 중 차선을 과감하게 교차하면서 주행을 차선 이탈방지 어시스트 시스템이 작동을 해 온다.
빠른 스피드 속에서도 핸들링 성능은 정확한 드라이빙이 가능하도록 유지시켜주고 있다. 코너에서 보여주는 능력도 다른 차급을 뛰어 넘을 정도로 안정적인 모습으로 이어지면서 시승차의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하도록 한다. 빠른 드라이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갑자기 나타난 차량이었지만 BAS(능동형 브레이크 어시스트 시스템)가 안정적으로 제동이 이어지면서 운전자에게 믿음을 전달해 온다.
[벤츠 CLS 400d 4매틱에 대한 더아이오토 20자평] 세단과 쿠페의 멋을 드라이빙 맛으로 만들어 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