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반니-라울, 바르셀로나의 판타스틱 4, 발렌시아의 지기치-비야, 인터밀란의 크레스포-즐라탄, 리버풀의 토레스-카이트, 바이에른 뮌헨의 토니-클로제등 모든 수준급 팀들은 그 팀의 명성에, 또는 실력에 걸맞는 걸출한 공격수들을 보유하고 있기 마련이다. 수비나 미드필더에서 올라오는 모든 지원의 마무리로서 이들의 발 끝에서 대부분의 골이 터지고, 그에 따라 이 팀들이 경기에서 승리하고, 승점을 쌓아가면서 높은 순위에 랭크될 수 있는 것이라 하겠다.
이렇듯 각 팀에서는 공격수의 '질'이 상당히 중요하며, 이 질이 받쳐주지 못할 시에는 팀의 경기가 잘 풀릴 수 없음은 말할 것도 없이 당연지사이다. 실제로 우리나라 국가대표팀도 공격수들의 기량과 활약부족으로 인하여 경기를 풀어나가지 못하고 패배하면서 언론에서 '골 결정력 부족, 언제 해결되나?' 따위의 말들을 주구장창 떠들어 댄 적 역시 있기도 하다.
하지만 이 질 못지않게 중요한 것이 바로 양이다. 아무리 좋은 공격수가 있다할 지라도, (그것이 바로 게르트 뮐러급의 활약을 보일지라도) 그 선수가 부상이라도 당하면, 경기에 뛸 체력이 없다면, 경고누적과 징계등으로 경기에 나오지를 못한다면 어떠할까? 이건 그야말로 그림의 떡인 화중지병의 상태라고 할 수가 있다. 있어도 사용을 할 수 없는 물건이 있다면 그게 도대체 무엇에 도움이 되겠는가.
이런 면에서 분데스리가 내 베르더 브레멘의 공격진은 가히 뭇 축구팬들의 박수와 갈채, 그리고 칭찬을 이끌어 낼 만 하다. 이들의 공격진은 질적인 면에서 인정받으며, 양적인 면에서는 더더욱 격찬될 수 있기 때문이다. 비록 세계 최고의 공격수라 일컬어질 수 있는 주포 미로슬라프 클로제 (현 바이에른 뮌헨)와는 결별했지만, 아직도 브레멘의 공격력은 건재하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브레멘의 공격수들은 누구인지, 또 어떠한지 한 번 살펴보는 것도 무의미한 일은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1. Bubacar Sanogo (부바카르 사노고) -1982년생
05/06시즌 21경기 선발 3경기 교체 10골 7어시스트 (카이저슬라우테른)
06/07시즌 19경기 선발 12경기 교체 4골 3어시스트 (함부르크 SV)
07/08시즌 8경기 선발 6골 3어시스트 (베르더 브레멘)
-> 클로제의 바이에른 뮌헨 이적 후 그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함부르크로부터 데려온 선수이다. 05/06시즌 카이저슬라우테른에서 준수한 활약을 보이면서 함부르크로 이적했지만, 6경기동안 좋은 활약을 보인 후 무려 25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기염(...)을 토하고야 말았다. 이런 저조한 활약으로 인해 홈 팬들에게 많은 원성을 사기도 했는데, 결국에는 그 원망의 말들을 이기지 못하고 더비팀인 브레멘으로 이적하게 된다. 그런데 라우턴에서 활약한 이후 함부르크로의 이적료 (380만 유로)보다 함부르크에서 부진한 이후 브레멘으로의 이적료 (450만 유로)가 더 비싼 것을 고려해 볼 때, 브레멘이나 함부르크나 '분데스리가의 드록바'라고 불리우는 사노고의 재능만큼은 높이산 것이 아닌가 싶다.
187cm의 장신과 그에 상응하는 체격, 좋은 피지컬을 가지고 있는 이 사노고는 겉보기와 같이 공중볼의 장악에 능한 헤딩타겟형 스트라이커이다. 양쪽에서 날아오는 크로스를 가볍게 받아 골로 연결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 과 함께, 동료에게 떨어뜨려주거나 열어주는 플레이 역시 발군의 기량을 가지고 있는 선수라고도 할 수 있다. 돌파형 스트라이커만큼의 드리블 능력이나 개인기등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간단한 패스연결만큼은 비판받을 요소가 아니다. 물론 주어진 기회를 골로 연결하는 기량 역시 뛰어나다.
클로제가 나가고 들어온 선수인 만큼, 역시 클로제만한 선수는 아니라는데는 팬 입장으로서의 아쉬움이 남지만, 그래도 확실히 잘해주고는 있기에 어느정도의 안도감은 든다. 사실 클로제만큼 해주면 그게 신이지 인간이겠는가? 뜬금없지만 그만큼 클로제는 참으로 대단한 선수임에는 틀림이 없다.
2. Hugo Almeida (우고 알메이다) -1984년생
06/07시즌 11경기 선발 17경기 교체 5골 5어시스트 (베르더 브레멘)
07/08시즌 7경기 선발 1경기 교체 4골 0어시스트 (베르더 브레멘)
-> 포르투 소속이었지만 아마 엘데르 포스티가에게 밀렸는지, 지난시즌 브레멘으로 임대왔던 포르투갈 국적의 공격수이다. 비록 초반에는 아론 헌트에 밀려 크게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후반기즈음 가서 유에파컵에서 대 활약을 보여줌과 동시에 리그에서도 그 포스를 이어가면서 자신을 분데스리가와 유럽 전역에 알렸다. 결국 그 공로를 인정받으면서 올 여름 브레멘은 350만 유로의 이적료를 주고 이 선수를 완전이적 시키기에 이른다.
사노고와 마찬가지로 191cm의 큰 키와 건장한 체격을 바탕으로 한 전형적인 헤딩타겟형 스트라이커중 하나이다. 확실히 높이에서 차이가 나니 제공권 장악에서는 일품의 모습을 보이며 헤딩력도 '완벽'이라 칭하기에는 부족할 지라도 '좋다'라고 말할 수 있는 실력은 충분히 된다. 많은 슛 기술을 가지고 있음과 동시에 거기에 자신 최대의 장기라고 불리울 수 있는 강력한 중거리 슛은 알메이다의 득점력을 도우는 데 한 몫 하기도 한다. 하지만 문전 앞 일대일 찬스에서의 침착성과 결정력 만큼은 아직 많이 보완해주어야할 요소라고 하겠다.
필자의 생각으로는 알메이다가 개인기량면에서는 브레멘 어느 공격수에도 뒤지지 않지만, 아직 그것을 100% 전부 활용해내지는 못하고 있는 듯 하다. 그렇더라도 아직은 젊은 선수이니 후일 얼마나 성장할 지 기대해봐도 좋을 것 같으니 마음이 놓인다. FM에서는 적어도 15골은 뽑아주던데, 실제로도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3. Markus Rosenberg (마르커스 로젠베리) - 1982년생
06/07시즌 4경기 선발 10경기 교체 8골 1어시스트 (베르더 브레멘)
*비고 - 70.5분당 1골 기록, 키커지 평점 2.43
07/08시즌 3경기 선발 4경기 교체 1골 2어시스트 (베르더 브레멘)
-> 마커스-훈텔라르-마우로의 다이나믹 쓰리톱중 하나로 활약하면서 아약스에서 에러디비지에를 평정했던 선수이다. 05/06시즌동안 시즌 11골을 뽑아낼 정도로 걸맞는 활약을 보였지만, 텐 카테감독 (현 첼시 수석코치직 수락) 취임 이후 바벨에게 주전자리를 뺏기는 설움을 맞이했다. 당시 브레멘은 아헨의 얀 슈라우드라프의 영입 실패로 공격수가 급한 상황이었고, 여러군데를 물색하던 때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인 로젠베리를 발견하여 400만 유로에 신속히 이적시킨다. 선수로서나, 아약스로서나, 브레멘으로서나 모두 윈윈트레이드가 이루어지는 순간이었다.
브레멘으로의 합류 이후 놀라운 득점력을 뽐내고 다녔다. 지난시즌 후반기 14경기 출장에 8골 1어시스트, 평균 70.5분당 1골의 골폭풍은 지금 생각해도 가히 놀랍다. 득점력에서 유추할 수 있듯 플레이 스타일을 보면, 어느 위치, 자세에서도 슛팅을 때려낼 수 있다는 장점을 가졌으며, 볼을 몰고가는 것에 대한 개인기도 괜찮은 편이다. 다만 올 시즌들어 볼터치가 길어졌고 전체적인 플레이가 약간 느려졌다는점, 폭넓은 활동량이 조금 줄어들었다는 점 같은 것은 아직 좀 다듬어야 할 여지가 있다. 개인적으로는 이것들이 기량의 한계가 아니라 컨디션 난조로 인해 일시적으로 나타난 결과들이라고 믿고 싶다. 아니 믿는다.
로젠베리의 존재는 브레멘의 미드필더진을 살려주는 요소로 작용할 수도 있다. 자기 자신의 득점력이 뛰어나기도 하지만, 수비를 등지고 뒤로 밀어주며 공간을 내주는 패스를 자주 시도하기 때문. 디에구나 보로프스키, 프링스, 바우만까지 중거리 슛 능력이 녹록치 않기에 이런 점을 십분 활용한다면 로젠베리 자신 뿐만 아니라 팀에게도 상당한 플러스 효과로 가지게 될 것이다.
알메이다는 이미 포루투갈 국가대표에도 뽑혔죠 ^^ 브레맨에서 많이좀 성장해서 정상급 공격수가됬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노고 이선수 골넣고 추는 그 아프리카 춤 특히 디에고랑 같이하는데 너무 보기 좋고 , 생긴것도 친근감있으며 , 실력도 비록 클로제는 아니여도 클로제의 공백을 어느정도는 매꿀수 있다고 봅니다. 로젠베리 이선수의 작년포스때문에 그나마 브레맨이 클로제 보내면서 덜 걱정을 했지만 , 오해 활약은.... 아마 이반클라스니치 나오면 , 후보로 밀리지 않을까 싶고 , 또한 브레맨이 아넬카를 영입시 아넬카 사노고 로 나올게 확실하니 로젠베리는 이번시즌 자신의 존제를 다시한번 알려야 될듯 합니다
첫댓글 정말 네임벨류에 비해 놀라운 포스를 뿜어내는 포워드들이네요.
알메이다는 이미 포루투갈 국가대표에도 뽑혔죠 ^^ 브레맨에서 많이좀 성장해서 정상급 공격수가됬으면 합니다. 그리고 사노고 이선수 골넣고 추는 그 아프리카 춤 특히 디에고랑 같이하는데 너무 보기 좋고 , 생긴것도 친근감있으며 , 실력도 비록 클로제는 아니여도 클로제의 공백을 어느정도는 매꿀수 있다고 봅니다. 로젠베리 이선수의 작년포스때문에 그나마 브레맨이 클로제 보내면서 덜 걱정을 했지만 , 오해 활약은.... 아마 이반클라스니치 나오면 , 후보로 밀리지 않을까 싶고 , 또한 브레맨이 아넬카를 영입시 아넬카 사노고 로 나올게 확실하니 로젠베리는 이번시즌 자신의 존제를 다시한번 알려야 될듯 합니다
울 아론 이는 부상이라는데 빨리좀 나오지... ㅜㅜ
로젠베리 활약이 저번시즌보단 좀 덜해서 그게 조금 아쉬워요~ 개인적으로 브레멘 공격수 중에선 로젠베리가 제일 좋은데 말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