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6월 17일 묵상 본문 : 에스더 5장 1절 - 14절 - 땅의 것으로 만족하는 삶이 아닌 주의 진리와 고난에 참여하여 생명을 누리며 만족하게 하소서
시작 기도
주님, 새로운 하루를 허락하시고 은혜로 시작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러나 표범이 자신의 무늬를 바꾸지 못하듯 죄와 허물로 살아가는 인생을 바꾸지 못하는 연약함을 주님이 아십니다.
오직 주의 긍휼과 자비를 통해서 주와 연합될 때 변화되는 인생이 될 수 있음을 고백하오니 주의 은혜와 사랑에 힘입어 주와 연합된 삶이 되도록 이끌어 주옵소서.
오늘도 허물과 죄로 더러워진 마음과 영혼을 오늘도 주님 앞에 내어 드립니다.
주의 보혈로 정결하게 씻어 주시고 새 마음과 영으로 주님 앞에 서게 하옵소서.
주님이 오실 때를 준비하며 깨어 있는 삶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마음을 주관하여 주시고 주 안에서 생명을 누리는 자 되도록 인도하여 주옵소서.
함께 하시고 날마다 은혜와 사랑으로 붙드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본문
1 제삼일에 에스더가 왕후의 예복을 입고 왕궁 안 뜰 곧 어전 맞은편에 서니 왕이 어전에서 전 문을 대하여 왕좌에 앉았다가
2 왕후 에스더가 뜰에 선 것을 본즉 매우 사랑스러우므로 손에 잡았던 금규를 그에게 내미니 에스더가 가까이 가서 금규 끝을 만진지라
3 왕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여 그대의 소원이 무엇이며 요구가 무엇이냐 나라의 절반이라도 그대에게 주겠노라 하니
4 에스더가 이르되 오늘 내가 왕을 위하여 잔치를 베풀었사오니 왕이 좋게 여기시거든 하만과 함께 오소서 하니
5 왕이 이르되 에스더가 말한 대로 하도록 하만을 급히 부르라 하고 이에 왕이 하만과 함께 에스더가 베푼 잔치에 가니라
6 잔치의 술을 마실 때에 왕이 에스더에게 이르되 그대의 소청이 무엇이뇨 곧 허락하겠노라 그대의 요구가 무엇이뇨 나라의 절반이라 할지라도 시행하겠노라 하니
7 에스더가 대답하여 이르되 나의 소청, 나의 요구가 이러하니이다
8 내가 만일 왕의 목전에서 은혜를 입었고 왕이 내 소청을 허락하시며 내 요구를 시행하시기를 좋게 여기시면 내가 왕과 하만을 위하여 베푸는 잔치에 또 오소서 내일은 왕의 말씀대로 하리이다 하니라
9 그날 하만이 마음이 기뻐 즐거이 나오더니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어 일어나지도 아니하고 몸을 움직이지도 아니하는 것을 보고 매우 노하나
10 참고 집에 돌아와서 사람을 보내어 그의 친구들과 그의 아내 세레스를 청하여
11 자기의 큰 영광과 자녀가 많은 것과 왕이 자기를 들어 왕의 모든 지방관이나 신하들보다 높인 것을 다 말하고
12 또 하만이 이르되 왕후 에스더가 그 베푼 잔치에 왕과 함께 오기를 허락받은 자는 나밖에 없었고 내일도 왕과 함께 청함을 받았느니라
13 그러나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은 것을 보는 동안에는 이 모든 일이 만족하지 아니하도다 하니
14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이 이르되 높이가 오십 규빗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드개를 그 나무에 매달기를 구하고 왕과 함께 즐거이 잔치에 가소서 하니 하만이 그 말을 좋게 여기고 명령하여 나무를 세우니라
본문 해설
3일의 금식이 끝나고 에스더는 왕후에 예복을 입고 왕 앞에 나아갔으며 왕은 자신을 찾아온 에스더가 왕의 뜰에 선 것을 보고 그의 사랑스러운 모습에 손에 잡았던 규를 그에게 내민다.
이에 에스더가 그 금규를 만짐으로써 죽음에서 벗어나 왕 앞에 서게 된다.
왕은 에스더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요구하며 자신의 나라 절반이라도 주겠다고 이야기한다.
이에 에스더는 자신의 요구사항을 말하지 않고 오히려 왕을 위해 잔치를 베풀었으니 하만과 함께 와서 잔치에 참여할 것을 이야기한다.
에스더가 하만을 잔치 자리에 참여하게 한 것은 하만의 경계심을 풀기 위한 목적과 함께 교만해진 하만이 유대인을 죽이려는 일을 왕 앞에서 드러내어 한 번에 무너뜨리려고 했기 때문이다.
왕은 에스더의 말 대로 하만을 급히 불렀고 왕은 하만과 함께 잔치에 참여하게 된다.
술을 마시던 왕은 에스더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물으며 즉각 들어주겠다고 말한다.
이에 에스더는 자신이 왕에게 은혜를 입고 자신의 소원을 들어주실 것이라면 내일 한 번 더 왕과 하만이 함께 잔치에 올 것을 요청하며 내일 자신의 진짜 소원을 말하겠다고 이야기한다.
이러한 에스더의 요구는 왕이 에스더의 요구에 대해 더욱 관심을 일으키게 만들었으며 왕도 에스더가 무엇인가를 감추고 드러내지 않음으로 인해 에스더의 요구에 더 집중하게 되었다.
에스더의 잔치가 끝나고 하만이 마음에 기쁨을 가지고 귀가할 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있으면서 일어나지다 않고 몸을 움직이지도 않는 것을 보고 매우 화가 나게 되었다.
그러나 참고 집에 돌아와 친구들과 아내를 불러서 자시의 영광스러움과 왕이 자기를 모든 신하보다 높였고 왕후까지도 자신을 그의 잔치에 왕과 함께 불렀음을 자랑한다.
그리고 내일도 왕과 함께 오도록 요청받았음을 이야기하면서 유다 사람 모르드개가 대궐 문에 앉아 있는 모습을 보며 자신의 화난 감정을 드러낸다.
이때 그의 아내 세레스와 모든 친구들은 높이가 50규빗(약23m) 되는 나무를 세우고 내일 왕에게 모르들개를 그 나무에 매달도록 요청하고 잔치에 참여하라고 이야기한다.
여기에서 드러나는 하만의 모습은 교만함을 보여주며 육신의 것으로 만족을 채우고 살아가려는 어리석음과 자신의 교만이 결국 패망으로 이어지게 됨을 깨닫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나의 묵상
3일의 금식이 끝나고 죽을 수도 있는 상황 가운데 있었지만 에스더는 왕 앞에 나아간다.
그러나 죽음을 각오하고 나간 자리에서 하나님은 왕이 에스더를 보며 사랑스러움을 느끼게 하셨고 왕이 금규를 내밀어 에스더가 죽지 않고 왕과 교제할 수 있도록 만든다.
사람의 마음과 계획까지도 주관하시고 하나님의 뜻대로 성취하시는 모습을 통해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그에 따른 헌신에 보상하시는 모습을 보여주고 계신다.
그리고 에스더는 왕이 자신에게 소원을 말하라고 하는 요청에 즉각 하만의 일을 알리지 않고 오히려 왕에게 자신이 비밀을 숨기고 있음을 알리면서 왕이 궁금증을 가지도록 만든다.
그리고 하만도 잔치에 참여하게 해서 그가 있는 가운데 왕에게 하만의 계략을 드러내는 치밀함과 차분한 가운데 일을 진행하는 노련함까지 보여준다.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가지고 행하며 안정적인 모습으로 계획을 진행하는 모습을 통해 민족의 구원을 위해 하나님께서 에스더를 사용하시고 성령으로 이끌고 계심을 보여주고 계신 것이다.
이에 반대해서 하만은 자신을 부른 에스더의 요청에 대해 깊이 생각하지 못하고 스스로의 교만함에 빠져 왕과 왕비도 자신을 인정하고 세워주고 있다고 착각한다.
또한 자신이 쌓은 부귀영화가 영원할 것처럼 생각하며 자신의 친구들과 잔치를 벌인다.
땅의 것으로 만족을 누리고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는 교만한 인생의 모습을 드러내고 있으며 결국 그에게 주어지는 것인 멸망이라는 것을 드러내신다.
무엇보다 하만은 자신이 조서를 내리고 유대인을 모두 말살하려는 일이 시행될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자신에게 절하지도 않고 인사하지도 않는 모르드개를 보며 분노의 마음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모르드개를 죽일 나무를 준비하여 그를 죽여 나무에 매달 계획까지 하게 된다.
그러나 그 나무가 자신이 달릴 나무가 될 것이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못하며 자신의 뜻대로 모든 것을 성취할 수 있을 것이라는 극한 교만을 드러내게 된다.
땅에서 누리는 것으로 자신을 채울 때 그는 교만하게 되며 하나님을 대적하게 되고 결국 얻게 되는 것은 멸망과 부끄러운 모습밖에 없음을 보여주고 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향해 가난한 마음을 가지고 주의 은혜와 긍휼을 구하는 자의 모습과 땅의 것으로 부요하며 교만하게 사는 자의 삶의 결과가 무엇인지 분면하게 선포하셨다.
20 예수께서 눈을 들어 제자들을 보시고 이르시되 너희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하나님의 나라가 너희 것임이요 21 지금 주린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배부름을 얻을 것임이요 지금 우는 자는 복이 있나니 너희가 웃을 것임이요 22 인자로 말미암아 사람들이 너희를 미워하며 멀리하고 욕하고 너희 이름을 악하다 하여 버릴 때에는 너희에게 복이 있도다 23 그 날에 기뻐하고 뛰놀라 하늘에서 너희 상이 큼이라 그들의 조상들이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 24 그러나 화 있을진저 너희 부요한 자여 너희는 너희의 위로를 이미 받았도다 25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배부른 자여 너희는 주리리로다 화 있을진저 너희 지금 웃는 자여 너희가 애통하며 울리로다 26 모든 사람이 너희를 칭찬하면 화가 있도다 그들의 조상들이 거짓 선지자들에게 이와 같이 하였느니라(눅6:20~26)
참 지혜는 땅의 것을 많이 소유하고 누리는 것에 있지 않고 하나님을 찾고 구하며 하나님의 의를 위해 기꺼이 자신의 희생을 감수하는 모습이다.
그래서 하나님을 향한 마음이 갈급한 자와 주를 위해 핍박을 받는 자가 복이 있음을 선포하셨으며 이것을 아는 것이 성도의 참 지혜임을 가르치셨던 것이다.
바울은 성도가 땅의 것에 대한 욕심을 버리고 만족할 줄 아는 신앙의 모습이 되기 위해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대한 교훈, 즉 복음을 따라 살아가는 삶이 필요함을 제시했다.
3 누구든지 다른 교훈을 하며 바른 말 곧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과 경건에 관한 교훈을 따르지 아니하면 4 그는 교만하여 아무 것도 알지 못하고 변론과 언쟁을 좋아하는 자니 이로써 투기와 분쟁과 비방과 악한 생각이 나며 5 마음이 부패하여지고 진리를 잃어 버려 경건을 이익의 방도로 생각하는 자들의 다툼이 일어나느니라 6 그러나 자족하는 마음이 있으면 경건은 큰 이익이 되느니라(딤후6:3~6)
자족하는 마음과 경건의 삶은 자기 수련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의 말씀, 복음을 통해 주와 연합하고 그리스도를 닮은 삶을 살 때 나타나는 열매임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땅의 것을 얻고 누리려 할수록 사람은 교만하게 되며 악한 생각과 마음의 부패를 얻게 된다.
그러나 복음에 연합되어 살아갈수록 자족하는 마음과 겸손의 마음으로 사는 자가 된다.
오늘도 죄와 허물을 드러내는 복음을 통해 겸손과 정결함을 얻는 자가 되고 주의 복음을 선포하고 은혜를 나눔으로써 진리를 따라 사는 자가 되기를 소망한다.
묵상 기도
주님, 오늘도 주의 말씀을 통해 땅의 것에 만족을 누리며 사는 자가 교만하게 되며 어리석은 자로 서게 됨을 다시 한 번 발견합니다.
나의 모습에서 나타나는 교만은 땅의 것으로 만족을 누리려는 태도에 있음을 깨닫습니다.
교만한 자로 살지 않게 하시고 지혜로운 자로 주의 뜻에 합당한 삶을 살길 소망합니다.
땅의 것으로 채워진 마음과 영혼을 비우고 주의 은혜와 복음의 말씀으로 마음을 채우는 자 되게 하시고 참 소망을 품고 주와 고난에 동참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진리를 알고 깨닫는 것에 머물지 않고 주의 진리와 함께 고난에 동참하는 자 되게 하옵소서.
오늘도 주의 긍휼과 은혜로 이끄시고 주를 향한 소망을 품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그 은혜를 망각하지 않고 날마다 그 은혜에 감사하며 살아가는 주의 백성 되게 하옵소서.
함께 하시고 참 진리로 믿음의 삶을 살도록 인도하시는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