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우선 힘겹게 투병중인 암환우분들의 빠른 완치를 기원합니다!!
6개월된 딸아이를 키우는 37세 엄마 입니다.
한달전 가슴에 몽우리가 만져져서 동네 큰 병원에서 조직검사를 받으니 림프종이라고 대학병원을 가라고 하더군요..
남편이 삼성서울병원 김석진 교수님이 림프종으로 유명하시다고 얘기듣고 지난주 목요일(6.17) 외래 진료 보고왔습니다. 미만성거대B세포림프종 판정받았고 당일 혈액검사, 흉부엑스레이만 진행하고 이후 각종 검사들이 예약되어있는 상태입니다.
몇가지 궁금한 사항이 있어 질문 드립니다.
유명한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검사를 한번에 하지 못하고 23일 골수검사
25일 복부,골반,흉부,심장,유방 CT
28일 11시 김석진 교수님 진료 후 17시 PET CT 검사
순으로 현재 예약이 잡혀 있는데...
PET CT검사로 몸 어디에 전이되어있는지 알수 있다고 들었는데 검사 하기전에 진료를 보는게 의미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11시에 진료보고 17시까지 공복상태로 병원 대기 해야되는데 생각만해도 벌써부터 지칩니다ㅠ
집이 인천이라 가는데만 넉넉잡아 2시간인데 앞으로도 계속있을 각종 검사와 치료를 생각하니 이렇게 멀리다니는게 맞는건지... 집근처에 가톨릭관동대학교 국제성모병원이 있는데 이쪽으로 다니는게 더 나을지 모르겠습니다ㅠ
궁금사항들
1. PET CT검사전 외래 보는게 의미있는지(또 결과들으러 다시 오라할까봐요;;)
2. 가까운 국제성모병원으로 다니는게 좋은지
3. 혈관이 얇아 혈액검사할때마다 몆번씩 찔리는데 이런경우 케모포트 삽입을 하는건지 아님 원래 케모포트 삽입을 기본으로 진행하는지(아기안아주다 잘못될까 두렵습니다ㅠㅠ)
4. 림프종 1기라도 항암치료 후 탈모 진행되는지(탈모가 제일 걱정입니다ㅠㅠ 이제 결혼한지 1년된 나름 신혼인데... 신랑한테 제 민머리 보여줄 자신이 없습니다ㅠ)
5. 골수검사시 수면마취 가능한지(너무너무너무너무 무섭습니다ㅠㅠ 지금도 계속 검사생각만하면 떨리고 손에 땀이 납니다ㅠㅠ 아픈거 진짜 못참는 성격이라ㅠ )
질문이 많아 죄송합니다;;
요즘 이런저런 걱정에 계속 잠못이루고
배밀이하는 아기 볼때마다 눈물이 멈추질 않고...
잘 이겨내리라 굳은 다짐을 하다가도 앞으로 일어날 일이 두려고 무섭네요...
어떤 정보라도 좋으니 답변주시면 진심으로 감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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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같은 병명으로 작년 10월말 진단 받고 올해 3월 10일까지 3주에 한번씩 알찹 6차 진행하고 지금은 깨끗하다는 판정 받았어요. 생각보다 시간은 빨리 가고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부작용도 못견딜정도는 아니니 걱정마시고 치료하세요~아가가 있어서 정신적으로 더 힘들고 고통스럽겠지만 기운내시고 항암후 1~2주는 회복하느라 힘드시니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 요청하시고 무조건 잘드세요.
세계적으로 표준치료고 가족들도 전부 직장인이라서 매번 신경쓸 수도 없어서 메이저 병원 안가고 집 근처 병원에 혼자 입, 퇴원하면서 치료 마무리했어요. 2박3일 입원해서 항암 주사를 맞으니 안정감은 있었고 반면 메이저 병원이 아니란점이 불안하기도 했었지만 큰 부작용없이 끝냈어요~
@qowoqw 지금 병원가는길인데 이렇게 용기나는 글적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ㅠㅠ 아기 떼놓고 오는데 아가가 울어서 저도 울면서 나왔는데ㅠㅠ 마음의 위로가 됩니다! 감사합니다ㅠ 힘내서 열심히 치료 받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