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적으로 병원엘 들린다
건강을 이렇게 관리를 해야 하는가 싶다
많은 인파가 몰리고 몰린다
병원 문턱에서 부터 마스크를 착용 해야 하고
각 병원의 진료과 별로 다른 환자들이 몰리고 몰린다
접수를 대기 하는 시간만 해도 아까운 시간이다
그러나 방법은 없다
그런 절차를 통해서 진료를 받고 쾌유의 기쁨을
만들어 가게 되니 그런 순서를 말 없이(불만 없이)
지켜야 할수 밖에는 도리가 없다
오늘도 병원엘 다녀 왔다
정기적으로 진료를 받는 날 이니 가야 한다
간호사를 지나고 의사를 만난다
이런 저런 병에 대한 진료의 결과를 설명을 듣고
처방을 받아 약국에 들려 약을 타 오면 되는순서 이다
가만히 대기 하는 순간에
나보다 나이가 더 드신 형님정도 되시는 내,외분이
옆에 앉아 계신다
부인께서 불편 하신것 같다
목소리도 작고 말씀의 내용도 분명치가 않다
옆에 시중을 드시는 분이 남편 이실텐데
나보다 더 많은 어르신 이시다
부인과 말씀을 나누시고 접수번호에 따라 일을 처리
하고 계셨었다
이런 모습이 좋은 상황 이라 할수 있을 텐데
간호 하시는 할아 버지나 할머님을 뵈오면서
애잔한 마음이 가득 하다
아들 딸의 보조를 받지 않고 병원에 오,갈수 있으니
불행중 다행 이시기는 하다
그러나
나이들면 이렇게 불편한 몸을 병원에 의지 해야 하고
배우자의 조력으로 그 병을 치료 받아야 하는데
그 두 분의 나이로 보아서 오,가는일도 힘에 부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한다
약국에 들렸다
할아 버지가 역시 할머님을 모시고 왔다
약사 에게 다리가 아픈데 치료약을 달라고 하신다
그리고는 절뚝이는 할머니 보고 이리 오세요
라고 하신다
어제 넘어 지셨다고 하신다
그러면서 약 한곽을 넘겨 받으시고는
현금으로 대금을 지불 하고 계신다
역시
부부가 그렇게 약국엘 오시는 구나
다행 이다
라는 생각 저편에는 얼마나 두분께서 불편 하실까?
짠 하게 마음으로 들어 오는 애잔함이 있다
나이든 부부는 그렇게 고달프다
그리고 하루하루가 아픔으로 지내고 있다
젊어서 뛰어 다니고 씩씩한 모습으로
세상을 경영 하셨을 텐데 지금은 구부정한 모습으로
천천히 병원문을 들어 오시고
약봉지를 들고 힘 없는 걸음으로 출입문을 나가신다
세월의 보상 이라는게 이런건가?
두툼한 약봉지가 몇일분 인지는 알수 없다
식사를 하는 숫자 만큼 약을 들면서 살아 가는가 보다
젊어서는
힘 좋게 물 한바가지 먹고 나면 힘이 솓고
땀 한번 흘리면 근육이 불끈불끈 했을텐데
지금은 걸음걸이도 힘이 부치는것 같으시다
그러나
누구도 세월 앞에 장사 없다고 했다
그 세월속에 힘을 소진 하고나서 힘 없는 발자욱을
조용 조용 옮겨야 한다
다행히 옆에 손 잡아줄 사람이 있으면 다행 이고
염려해줄 자녀들이 있으면 천만 다행이다
핵가족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은 그렇게 조용히
더 조용히 나이를 먹어 가고 있는가 보다
그게
할아버지도 아버지도 그 길을 걸으 셨기에
나도 예외 없이 그 길을 향하여 가고 있는걸
어쩌랴...
힘 없는 발걸음에
또박또박 두손을 잡고 두발로 걷는 그 발걸음 마다에
은총과 인생의 향기가 가득 하길 바라면서
그 길로 나도 가고 있음에 감사를 드려야 하는것 같다
그렇게 걸어야 하지.....
그러면서
생각의 나래를 지난날로 돌려 본다
신혼 여행을 떠났을 땐 이곳 저곳이 그렇게 아름답더니
이 음식 저 술이 그리 맛있었는데....
지금은 인생의 나이든 길을 조용히 걷고 있는데
맛있음이 중요한것은 아닐테고
내 눈에서의 미소와 내입 에서의 향기론 말씀과
품위 에서의 너그러움이 있기는 한 것 일까를
꼼꼼히 셈 해 봐야 할것 같다.
첫댓글 나이 들어 갈수록 부부 밖에 없음을
다시한번 느끼고 왔겠네요~~
옆에 있을때 아끼고 사랑하며
소중함을 알아야할텐데~~
그렇게 실천을 못하고 있으니~ㅠㅠ
노부부도 친구를 만났기에 행복했으리라 생각이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