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을 위해서

[배윤정]

자격증만 있으면 취업이 다 되는 줄 알았는데 현실이 그렇지 않더라구요.

특히 방송대의 특성상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아서 시행착오가 많습니다.

이번에 취업하는 과정을 통해 느낀 것들을 나누고자 합니다.

급여

유치원 교사는 교육공무원으로 호봉제로 월급을 받습니다.

국가에서 정한 호봉표가 있는데 대부분의 유치원은 높게 책정된 국가호봉표가 아니라

사립유치원연합에서 따로 정한 낮은 호봉표에 의거해서 월급을 정합니다.

시정하자고 교사들끼리 목소리를 높이고 있지만 쉽지 않은 현실입니다.

대부분의 경우 월급은

호봉에 따른 본봉+국가에서 지급하는 처우개선비(2011년 2월현재 서울 41만원 경기 등 일부 지방 36만원)+

원에서 지급하는 수당(대부분 25만, 초임일 경우 10만인데 아예 지급안하는 원도 많습니다)으로 책정됩니다.

국가호봉표를 따르고 기타 수당 다 받는다면 방송대졸업후 첫 월급은 거의 190~200이지만

대부분 사립호봉에 원지급수당을 안주는 곳도 많아서 160정도 입니다.

그나마 사학연금에 4대보험 떼고 나면 손에 쥐는 것은 150 남짓.

전문대는 6호봉 3년제는 7호봉 4년제는 8호봉 사범대는 9호봉부터 시작합니다.

방송대는 4년제니까 8호봉인데 방송대는 인정할 수 없다며 7호봉부터 시작하는 원장님도 있습니다.

따라서 성적관리를 아주 잘해놓으셔야 합니다.

유아교육관련 각종 연수 및 자격증 취득도 열심히 해놓으십시요.

이력서가 화려해야 방송대라서 받는 불이익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전 직장맘이라 다른 것을 따로 준비할 시간이 없어서 죽어라 공부해서 성적만 올렸습니다.

그리고 면접 때 전학년성적표를 출력해서 제출했습니다.

원장님들 표정이 달라지시더군요.

취업정보

고가네유아포럼http://www.gogane.com/을 이용합니다.

전국 유아교육관련 취업 정보가 올라오는 곳입니다.

취업정보는 물론이고 이야기방을 둘러보면 기타정보나 돌아가는 분위기도 파악할 수 있습니다.

구인란에 올라온 유치원에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를 이메일로 보내면 면접보러 오라는 연락이 옵니다.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첨부사진까지 성의껏 개성 넘치게 준비해야 합니다.

이력서를 수십통 넣어도 면접오라는 연락이 없다는 분도 꽤 많습니다.

면접

취업을 위해 외모를 가꾸는 것도 중요합니다.

방송대 특성상 주부지원자들도 많은데 아줌마 티 내지 마시고 최대한 젊고 세련되게 보이셔야 합니다.

주임들이 미혼일 경우가 많은데 연배있어 보이는 초임을 원하겠습니까?

서류준비

일단 취업이 되면 서류를 부지런히 준비해야 합니다.

원마다 준비하라는 서류가 조금씩 달라서 원에서 안내해주는대로 준비해야하지만

특별한 얘기가 없어도 일단 해당교육청에서 신원조회서를 작성 출력하여 원에 제출합니다.

초임의 경우 신원조회가 오래 걸리기 때문에 서둘러야 합니다.

건강검진도 미리 받아놓으세요.

의원이나 보건소는 안되고 종합병원에서 받아야 인정됩니다.

3만5천원~5만원 정도 비용이 들고 혈액 소변 흉부엑스레이 기본적인 신체계측 치과검진을 받습니다.

결과 나오는데 하루 정도 걸립니다.

간혹 검진결과 간염바이러스 보균자로 나왔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있는데

그것 때문에 취업번복 당하는 경우는 없으니까 걱정마세요.

등본 초본 가족관계증명서 등 기본 서류는 주민증 들고 근처 주민센터가면 발급해줍니다.

교육공무원 인사기록카드는 지역내 대형문구점 가면 팔고

인터넷으로도 주문할 수 있습니다.

장수가 굉장히 많은데 첫장의 개인신상부분만 작성하면 됩니다.

주소 부분은 추후 변경될 수 있어서 반드시 연필로 작성해야 합니다.

작성시 수정액이나 수정 테이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사진은 명함판을 붙여야 하기 때문에 사진 준비할 때 반명함과 명함판을 함께 준비하십시오.

자격증은 졸업식때나 졸업식 불참시 학습관에서 찾거나 우편으로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제출하셔도 됩니다.

정 급하다고 하는 경우 졸업예정증명서를 떼서 제출하면 됩니다.

3월 첫주에 임용보고가 마쳐져야 처우개선비를 제때 받을 수 있고 경력관리에서도 손해를 보지 않습니다. 

하루 모자라서 실컷 경력 쌓고도 1급 연수에서 밀리는 일도 있습니다.

공부만큼이나 취업도 쉽지 않습니다.

취업을 한다해도 유아교육이라는 일 자체가 결코 만만치 않구요.

그래도 내 손으로 아이들을 밤톨처럼 보석처럼 키워낸다는 보람으로 하루하루를 엽니다.

이 땅의 미래를 책임질 여러분께 늘 축복이 함께 하시길^^

[이선희(유교1)]

감사합니다

[김정임(유아1)]

쉬운일이 하나도 없군요 ㅎㅎ;;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박진영(유교1)]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어려울거란 생각은 했지만..막상 글을 읽고 나니 더 겁이나네요;;

[정길예]

참 자세하게 알려주시네요. 취업을 원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

[김누리]

너무 감사합니다. 선배님 ㅠㅠ 막막했는데 글을 읽고나니 감이 잡히네요. 화이팅입니다!

[김명화(유아교육2학년)]

휼륭한 선배님.뒤이어 멋진후배 되고 싶네요

[김윤희(유아2)]

콕집어서 잘 정리해 주셨네요~많은 도움됐습니다.

[박수옥]

선배님 너무 감사합니다. 정말 중요한 정보네요. 공지사항에 있으면 여러 학우들이 보고 저처럼 도움 많이 되겠어요

[김은희(서대문팀장/2013)]

선배님 감사합니다. 누구한테도 듣지 못한 얘기네요. 성적관리 잘할께요. 정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