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부각되고 있는 단지형 펜션개발 붐이 일고 있다. ‘나홀로 펜션’이 주를 이루던 펜션시장이 단지형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이는 주택시장 수요억제 정책과 주 5일 근무 확산으로 토지·상가·여가용상품 등 부동산 틈새상품이 인기를 누리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관광지와 대도시 주변을 중심으로 최근 단지형 펜션 분양이 잇따르고
있다.
펜션개발 전문업체인 굿모닝펜션클럽 하상덕 사장은 “펜션에 투자하고 싶지만 운영을 위해 현지로 이사하기 힘든 도심거주 투자자나
별장형 전원주택을 갖고 싶은 사람들을 겨냥한 단지형 펜션 개발붐이 일고 있다”고 말했다.
◇단지형 펜션이 뜨는 이유=단지형 펜션은
기존 개별 펜션이 부지 물색부터 운영까지 개인이 모든 것을 해결해야 하는 것과 달리 전문업체에서 관리·운영을 전담하고, 투자대비 연 평균
수익률이 10%를 넘어서고 있기 때문이다.
200∼300평의 대지만으로도 펜션운영이 가능해 토지비용 절감과 시공비 절감 효과가 큰
것도 특징이다. 특히 절감된 비용으로 근린시설과 설비 등에 투자할 수 있어 단독형 펜션과 차별화되고 있다.
단지형펜션은 공급업체에서
위탁 관리를 통해 주중 기업이나 단체 손님들의 이용률을 높여 임대수익을 창출하고 연 15∼20일간 직접 이용할 수도 있어 인기가
있다.
분양대행업체인 이다커뮤니케이션 오창환 대표는 “고객유치를 위해 테마형, 단지형 상품이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투자자의
경우 지역과 주변 여건을 고려해 투자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분양중인 단지형 펜션=황토주택전문업체인
황토빌(www.loessvill.com)은 강원 평창군 도암면 용평리조트 인근에 황토벽돌로 시공한 황토펜션을 분양중이다. 15∼48평형 36개
동으로 고랭지 주말농장(10∼20평)을 무료로 나눠준다. 450평 규모의 스파시설과 찜질방을 이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굿모닝펜션클럽은 경기 양평군 양수리 인근에서 ‘제니스빌’과 ‘수대울 단지’ 2곳을 개발하고 있다. 수요자들의 요구에 따라
10∼30평형으로 나눌 수 있는 60평형 35개 동을 분양중이다.
경기 용인시 원삼면에서 분양중인 ‘홀랜드파크’는 7000여평의
대지에 25·30평형 50 동을 분양중이다. 서울에서 근거리인데다 스포츠·레저시설 등이 가까운 것이 특징이다.
제주 북제주군 한림읍
‘네스트힐’은 수익형 펜션으로 분양가 대비 연 15%의 확정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다. 16∼37평형 80개동 규모로 분양 받은 후 2년이 지나면
리콜도 가능하다.
이밖에 제주 서귀포시의 ‘아르도’펜션과 강원 평창군 ‘하이디마을’, ‘클럽휴평창’, ‘프라임밸리’ 등에서 단지형
펜션을 분양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