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우엔 왕조의 수도였던 후에(順化)의 뚜 히우 절(Chua Tu Hieu 慈孝寺)이 들어있다.
스님이 16세에 출가하여 96세에 열반한 유서깊은 절이다.
베트남 중부는 우리의 38선만큼이나
베트남 근현대사의 비극의 현장이기도 하다.
처음 가보는 베트남 여행이
나에게는 틱낫한 스님의 숨결을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의미 깊고, 설렌다.
정념(正念, 마음챙김, Mindfulness)의 기적
-명상 수행 안내
베트남어를 모비 호가 영어로
번역하였다.
이현주 목사가 번역했다.
유불도 사상에 조예가 있고 동화작가이기도 한 관옥觀玉 이현주 목사가 미국에 있는 친구 신부님의 도움으로 구해 읽은 틱낫한 스님의 12권의 책들을 읽고 우리말로 번역한 책의 하나이다.
1960년대, 나는 사람들에게 정념 수행을 가르치기 위해 <<정념의 기적(The Miracle of Mindfulness>>이라는 책을 썼습니다. <<대념처경大念處經>>(마음챙김을 확립하는 수행 지침이 담긴 경전)을 참조하기 했지만, 이 책이 훨씬 간단하고 실천적이며 이해하기가 쉽습니다. 사회봉사청년학교School of Youth for Social Service의 봉사자들에게 보내는 편지글 형식으로 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사회봉사청년학교는 전쟁으로 피폐해진 베트남의 재건을 돕기 위해 만든 청년 학교이었습니다. 나는 청년들이 어려움과 위험을 무릅쓰고 민중들을 돕는 봉사를 하면서 정념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이 책을 썼습니다.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정념 수행이 매우 유용하리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정념 상태를 유지하면 여유와 미소를 잃지 않고 신선한 시각으로 봉사를 하면서, 정념 수행을 통해 어려운 상황을 뚫고 나갈 수 있는 사랑과 연민의 마음을 기를 수 있습니다. 반면에 봉사를 하는 내내 스트레스를 받고 정념 상태를 유지하지 못하면 짜증과 화가 치밀어 오르고 자기 연민에 빠지게 되어 제대로 활동을 수행할 수 없습니다. <<정념의 기적>>은 이런 청년들을 돕기 위해 나온 책입니다.
집필 당시만 해도 나는 이 책이 세계에 이렇게 큰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이 책은 25개 언어로 번역되고 여러 번 재판되면서 세계 각국으로 퍼져 나갔고, 아직도 독자들로부터 감사의 편지가 쇄도하고 있습니다. 이 간단한 책을 통해 정념 수행을 배운 덕분에 일상생활과 일에서 엄청난 변화를 경험했다는 것입니다.
-틱낫한 지음, 김순미 옮김<<내 손 안에 부처의 손이 있네 :틱낫한 스님의 법화경 Peaceful Action, Open Heart Lessons from the Lotus Sutra>>, 173-174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