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 언제부터 인가는 모르지만 빛깔 좋은 청자 거북이 재털이가 있습니다
물론 장인의 손을 거친 그런것이 아니라 그냥 공장에서 틀로 찍어낸 그런 조잡한 작품입니다
하지만 우리집에는 언제부터인가 엄청난 가치를 지닌 작품으로 정중히 대접 받고 있습니다 나한테만 해당되지만 원래 골동품 이란게 내가 감상하기 좋으면 좋은 작품이라고 알고 있는데
본인이 금연을 시작한지 약 7개월에서 8개월 정도 된것 같습니다
우리네 나이 정도 되면 남자들 삶이 대게 비슷비슷 합니다 어느날은 비즈니스로 늦게 들어가고 어느날은 친구들 만나서 늦고 어느날은 직원들과 회식하느라 늦고 한달 달력을 보면 식구들과 저녁 함께 먹은지가 언젠지 내가봐도 미안 하지요
그렇타고 일요일은 일요일 데로 함께 하지못하고 행사다 결혼이다 쫒아 다녀야만 하니 사회생활 하는 사람이 빠질수도 없고 집에서는 빵점 가장아닙니까
어느날 집사람 분위기 보니 작심한듯 슬슬 바가지 시작하려고 할때 조용히 여보 미안해 일하다 보니 가정에 다소 소홀하지만 다 가정과 국가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사람의 마음도 알아줘야지 안그런가 설득해보지만 쌓인게 많타 보니 약발이 안받네 점점 자기 주장에 빠져가는 집사람을 보면서 안되겠다 극약 처방을 써야지
아들 아~~~~~들 큰소리로 불러 제끼면서 책장에 올려논 거북이 내려라
고등학교 1학년 아들놈 아빠 참으세요 금연중이시 잖아요
아들아 아빠가 지금 엄청난 스트레스가 밀려와서 그런다 어지간하면 참겠는데 도저히 힘드는구나 꽁초라도 물어야겠다
원래 우리 집사람이 담배 냄새를 엄청 싫어하는편 이라서 담배 필때도 베란다 에서 피곤했는데 화장실에서 담배 피면 금방 알고 여보 여보 금연 노래를 부르곤 했는데 내가 금연 한다고 하니 가장 좋아 했는데 이제 다시 시작 하려고 하니
어이쿠 이제 담배공해에서 해방 되는 중인데 잘못되면 도로아미 타불이구나 눈치 빠르게 판단 하시는군
집사람 살살 눈치보면서 잔소리 스톱 한손에 과일 깍으면서 그래도 금연은 계속해야지 여보
그래 알었서 가능하면 쭉~~~ 금연 할려고 하지만 30년 동안 피던 담배를 가족과 나를 위해 억지로 인내심을 발휘하면서 참고 있는겄 잘알고 있잔아 여보 정말 아주 가끔씩 담배 생각이 나는데 참고 있는중이니 당신도 도와줘 스트레스 많이 받으면 나도 모르게 그만
아들아 거북이 위치로
여보 보통 담배 끊은 사람들 한 5년에서 10년 정도는 되어야 금연에 성공 했다고 하는데 나는 이제 겨우 7개월에서 8개월 정도 됐으니 최소 4년에서 9년 정도는 더 참아야 진정으로 담배 끊었다고 한다고 tv에서 그러던데........
요거 너무 자주 써먹으면 약효가 빨리 없어질려나 ㅎㅎㅎㅎㅎ
동기 여러분 금연 하니 좋네요 외출할때 라이터 담배 안챙겨서 좋고 늦은 시간 자다 일어나서 담배 없어 츄리닝 입고 편의점 가서 담배사서 한대 피우고 자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기택이도 합니다 격려좀 해주삼 ㅎㅎㅎ
첫댓글 기태기! 벌써 팔개월이나? 그럼 성공한거여~ 난 이제 8년되니 담배냄새 죽기보다 싫더구먼.... 그런데 이상한건 ( 하루세갑x2000원 x 2920일=17,520,000원) 이돈이 다 어데로 갔나? 모인게 없으니 말이여!
그러니까--피나안피우나 똑같은거여--
송회장님! 이왕시작한거 끝을 보시기 바랍니다. 금연의 지름길은 평소생활의 심리적 안정입니다. 절대로 열 받지 마시기 바랍니다. 나도 7년째 금연중.......
내가 제일 최근이네 6년 됬으니....
난 2년 됐으니 내가 젤 신참인 것 같애.
요즘 담배피면 원시인이여! 국가세수에 지대한 공을 세우면서 사람대접도 못받고....
우리 송회장님 화이팅입니다. 그러나 집사람한테 약발이 떨어지면 어쩔 수 없습니다. 몸과 시간으로 때워야지 그 이외에는 답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