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공이 작고 촘촘한 ‘소공녀’를 꿈꾸면서 아직도 열심히 코팩만 붙이고 있는가? 노화가 진행된 30대의 모공에는 좀더 현실적이고 디테일한 방법이 필요하다.
뷰티 전문가들이 정착한 모공 케어법레이저 시술로 일단 줄일 수 있는 데까지 줄여놓고 데일리 케어나
꾸준한 홈케어로 승부하는 것이 키워드. 두피 케어를 더하는 습관,
트러블이 있다면 녹차를 활용, 블랙헤드는 면봉과 오일을 활용하는
팁을 눈여겨볼 것.* 프락셀로 줄이고 AHA8% 제품으로 관리 코 부분에 피지로 인해 넓어진 모공과 볼 부위의 처진 모공이 함께 존재하는 일반적인 타입. 가장 효과 본 방법은 프락셀 레이저. 모공 축소와 동시에 피부톤이 전체적으로 화사해졌다. 이후에는 성실한 데일리 케어로 승부.
모공을 어느 정도 줄여놓았기 때문에 인위적으로 늘려서 피지를 빼고 좁히는 방법은 피한다. 따로 스크럽이나 팩을 할 필요가 없도록 매일 흡착력이 뛰어난 탄력거품 클렌저로 솜털까지 클렌징하는 것이 첫 단계. 그런 다음 저자극 필링 효과의 AHA8% 세럼을 가볍게 발라주는데,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속살부터 탄력이 차오르는 것을 느낄 수 있다.
by 피현정(뷰티 칼럼니스트) ★ PICK 스위스킨 아하 트리트먼트 퓨어 솔루션 8%세럼 매일 사용해도 자극 없이 각질을 정리해 다음 날 화장 잘 받는 매끈한 피부로 가꾸어준다. 50ml 2만8천원.
* 홈 레이저 기기로 지속적 관리 20대에는 피부과에서 주기적으로 산소필링을 받고 모공 수축 효과 세럼을 사용해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다. 30대에 접어들어서는 코를 중심으로 양쪽 광대, 일명 나비존 부위에 눈에 띄는 다양한 형태의 모공이 문제. 프락셀, IPL, 폴라리스 등 다양한 레이저 시술로 어느 정도 효과를 보았으나 문제는 지속성 혹은 관성의 법칙. 처음에는 드라마틱하게 느껴지지만 나중에는 큰 효과가 없어 보였다. 가장 만족한 방법은 진피층까지 열 에너지를 전달해 피부에 탄력을 주는 홈 케어기기로 주1~2회 꾸준히 관리하는 것. 처진 모공에 탄력이 생기면서 작아지고, 그 상태를 꾸준히 유지해준다.
by 최규연(뷰티 에디터) ★ PICK 실큰 리쥬 프락셀 레이저와 비슷한 효과가 계속 유지된다. 34만원대.
* 두피부터 모공 탄력 끌어 올리기 피부노화는 중력의 방향으로 처지기 때문에 두피 탄력이 저하되면 얼굴과 목의 피부도 탄력을 잃고 모공도 따라서 처지기 쉽다. 일주일에 2~3회 저녁샤워 시 샴푸 전 두피 스케일링 제품으로 노폐물을 제거하고 샴푸를 하는 것이 첫 단추. 다음 두피 전용 세럼을 도포하고 이마 위 헤어라인에서 뒤통수 방향으로 리드미컬하게 당겨 올리듯 탄력마사지를 해준다. 두피 탄력을 높여놓은 다음 모공 청정과 탄력 효과가 있는 팩으로 마무리 하면 끝.
by 전산호(스파에코&스파오가닉 대표) ★ PICK 에코 유어 스킨 딥 스칼프 필링 전신 탄력과 모공 케어의 첫 스텝. 250g 7만2천원.
* 리프팅 시술과 페이셜 오일의 더블 케어 나이가 들고 건조가 심해지면서 모공이 두드러져 보이는 타입. 탄력과 모공 축소 효과를 함께 볼 수 있는 시크릿 레이저와 피부 속 콜라겐 생성을 유도해 볼륨감을 주는 스컬트라 주사를 함께 시술한 것이 가장 효과적이었다. 피부 표면이 축 처져 있을 때보다 팽팽하게 착 붙었을 때 자연히 모공도 더 작아지기 때문. 여기에 고보습, 탄력막 효과를 주는 페이스오일을 사용한 것도 모공이 촘촘해지는 데 일조.
by 조애경(WE클리닉 원장) ★ PICK 클라란스 리밸런싱 트리트먼트 페이셜 오일 끈적이지 않으면서 보습과 동시에 피부재생, 탄탄한 보호막을 만들어준다. 30ml 6만2천원.
* 블랙헤드 뿌리뽑는 면봉, 오일, 스크럽 삼총사 코 부위에 자잘한 화이트헤드와 블랙헤드가 잘 생기는 편. 뜯어내는 코팩은 개운하긴 하지만 모공이 늘어나기 때문에 피한다. 가장 효과 본 방법은 클렌징오일에 스크럽을 솔솔 뿌린 뒤 코 부분을 마사지하고 헹구어주는 것. 블랙헤드를 불림과 동시에 깨끗하게 뽑아낼 수 있다. 금세라도 톡 튀어나올 것 같은 화이트헤드는 코 주변에 스팀타월을 얹어 모공을 연 뒤, 면봉을 세워 살살 움직여가면 자극 없이 제거할 수 있다. 피지분비를 억제하고 꽉 조여주는 모공 에센스를 발라주면 완벽.
by 정다은(뷰티모델) ★ PICK 비쉬 놀마덤 리파인 포어 에센스 팩 후는 물론 T존 부위 에브리데이 아이템. 30m 4만원대.
* 모공과 여드름을 동시에 잡는 녹차의 힘 한때 얼굴에 여드름과 이로 인한 넓고 울퉁불퉁한 모공이 고민이었다. 간편하면서도 꽤 효과를 본 방법으로 녹차를 추천. 냉장고에 넣어 차갑게 한 녹차티백이나 녹차가루를 차가운 생수에 갠 뒤, 화장솜에 적셔 얼굴에 팩처럼 얹어놓는다. 트러블의 주 원인인 열기를 내리면서 카테킨 성분이 살균효과를 주어 성난 여드름을 진정시키고 모공도 수축되는 효과. 트러블이 올라올 기미가 보이면 미리 해주는 것도 효과적이다. 단 녹차는 반드시 유기농으로 선택.
by 김지영(정한 한의원 원장) ※ TIP 얼음물 패팅, 모공 축소에 효과적일까? 모공을 꽉 조이는 데는 찬물보다 얼음이 한수 위? 즉각적인 수축 효과는 맞지만 피부과 의사들은 절대 추천하지 않는 방법이다. 면 주머니에 얼음을 넣은 뒤 두드리는 것이 일반적인데 웬만큼 건강한 중성피부도 차가움을 넘어선 찌릿찌릿함을 느낀다. 그 자체로 자극이 될 뿐 아니라 따뜻한 공간으로 들어가면 모공과 혈관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오히려 안면홍조를 유발할 수 있다. 차가운 물에 가볍게 패팅하거나 차갑게 한 토너를 화장솜에 적셔 얼굴에 얹어놓는 것으로도 충분.
[사진] 박여희
[도움말] 조애경(압구정 WE클리닉), 김지은(차앤박피부과 양재본원)
[협찬] 서울스톤(031-487-6324,
www.seoulston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