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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구체적인 일정은 좀 늦춰지겠지만..
정책 방향이 12월이면 대기업이 약국을 할 수 있는 길이 열릴듯 합니다.
네.
저는 약사입니다..
약이 너무 좋아서 약물학 공부하는게 너무 즐거웠고..
지금은 정해진 월급받는 근무약사이지만..
제가 좋아서 약에 관한 기전 찾아보며 공부하고 즐기는
남들보기엔 이상하게 잔소리 많은 그런 약사입니다..
- 제 자랑해서 미안합니다만. 약사는 약을 좋아하는 것이 첫번쨰 자질이라 생각합니다. -
그런 약사가 여러분께 경고를 합니다..
사람들이 하도 옛날부터 약국은 잘 번다는 그런 희한한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어서..
우리나라 약값이 다른 나라보다 훨씬 적게 책정이 되어있다고 말을 하면 도통
믿지를 않습니다..
그러다가 외국 좀 나가보신 분들은 알게되죠
'아 정말 대한민국이 약값이 싸구나..'
그래서 공항 근처에 보면 국내 약국에서 약을 사서
출국하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마치 외국나가서 치과진료 받기 싫어서(비싸니깐.)
국내에서 점검하고 가는거나 마찬가지죠.
자.. 우리나라가 이처럼 저렴한 의료수가체계를 가지고 있는 나라인데..
그곳에 대기업이 뛰어들겠답니다..
도대체 왜??
왜??
국민에게 대기업이 봉사하려구요??
그동안 돈 많이 벌었으니깐.. 국민에게 약국열어서 봉사하려구요??
웃기는 소리죠.
분명히 초창기에는 약을 더 싸게 파는 척 하겠지만서도..
결국은 여러분들이 내는 의료보험료를 알게 모르게
팍팍 올리거나..그 어떠한 방식을 취해서라도 지금보다
돈을 더 뜯어 낼겁니다..
왜냐면 지금은 너무 의료수가가 저 평가 되어있거든요..
그 어떠한 통계자료를 대더라도..
우리나라 의료수가가 일부 항목은 인도보다 떨어진다는게
사실.. 말이 안되는 겁니다..
그만큼 국민 여러분들이 현재 저렴한 돈으로도 의료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겁니다..
물론 그만큼 저렴하기에 병원 약국에서도 먹고 사려고..
많은 환자를 봐야하고..
그에 따라서 5분 진료니 머니 이런 말들이 생겼지만..
그래도 돈이 없어서 진료를 못 받는것보다는 훨씬 나은거 아니겠습니까??
정말 우리나라는 의료체계는 참 잘 된 나라입니다..
이러한 체계를 대기업의 약국 병원 개설로..
무너뜨리려고 합니다..
그나마 우리나라 복지 시스템중 잘된 제도인 의료제도를
민영화하자는 애기입니다..
민영화가 별겁니까??
국가가 개입해서 싸게 서비스 하고 있던 것을..
이제는 일반 대기업이 해먹겠다..그리고 가격을 올리겠다..
이게 민영화 아니겠습니까??
이제 여러분들도 머지 않아..아파서 약국 병원 갔는데.
자기가 가입한 보험이 싼건지 비싼건지에 따라서...
진료를 받니 못받니..티격 태격 해야할 날이 오겠군요..
저같은 약사야 제가 약을 이것저것 지어 먹거나..각종 요법으로
제 몸 하나는 제가 간수한다지만..
여러분은 어쩌시렵니까??
받는 월급은 고정되어 있는데.. 혜택이 많은 의료보험은 한달에 백씩 내야하고..
그래서 20만원짜리 가입해놨더니..
감기약도 어떤건 보험처리가 안된다 하고...
허허...참..
국민 여러분..지금 상황은 오히려 쇠고기 사태보다 더 심각할지도 모릅니다..
여러분들이 아프고 병들때..
진료를 받아야하고..약이 절실히 필요할때..
그때 내야할 돈이 지금의 2배 3배 10배가 될지 모릅니다..
이를 위한 작업이 올연말 제도 개혁..
출발점으로 일반인 병원 약국 개설허용을 한답니다..
생각 없으신 분들은..
대기업이 약국 진출하면 좋을것이다..
약사가 밥그릇 지키려고 그러는거다..
이런 애기만을 합니다..
너무..슬프고 분통하고 어이가 없습니다..
저같은 근무약사는 대기업이 약국하면..
그런 약국의 관리자로 들어갈 확률이 높고...
어떤 변화라도 받아들여서 성공을 하겠지요...
최소한 지금보다는 나으면 나았지..못하진 않을겝니다..
허나, 대기업이 제 위에서 이약 팔아라 저약 팔아라..
이런건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간섭하고 보고해야하고..
약이라는 건강에 중대한 상품이 자본에 휘둘리는게 너무 싫을 뿐입니다..
지금도 면대 약국이 이렇게 문제가 되고 있는 판국에...
이제는 대기업이 면대를 하자는 판국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웃긴 일 아닙니까?? 보통 돈 좀 있는 사람들이 면대로 약국 차리는것도
불법이라고 그 난리인 판국에.
대기업에게는 허용을 해주겟다니...
이거야 말로 1명을 죽이면 살인자요..1만명을 죽이면 영웅이다..
라는 말고 일맥상통하는 경우 아닙니까??
약국을 괜히 약사만 오픈할수 있게 해놓은 것이 아닙니다..
또한 약사만 약국을 오픈한다고 하더라도..
저희 같은 젊은 뜻있는 약사들은...
돈만 놓고본다면 오히려 대기업이 하는것이 더 나을지도 모릅니다..
제발.. 현실을 인식하고..
대기업의 약국 병원 안경점 개설등을 막아야 합니다..
이미 시민단체에서는 대기업의 약국 개설을 반대하고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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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의료체계가 우리 나라만큼 잘 된 나라가 있으면 나와 보라 그래요. 어디인지.. 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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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외쳐도 마이동풍 역부족이니 속이 터집니다.
그렇군요.막내처남이 약국을 하는데 걱정이 되는군요.
덩치큰넘들...야금야금 모다 잡아먹고있네요..속수무책인가요..소비자들 의식혁명이 우선되어야는데..
동네마다 소상인들 다잡아먹더니 ..이제는 약국까정~ 무신 블랙홀도 아니고 다빨아들이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