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3.07.) 제6차 대비주 49일 신중기도 3주 차 법문/ 신중기도, 역경을 절호의 기회로 만들자
천수다라니경 제8분 함께 보실까요? 8분 윗부분만 같이 읽겠습니다.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인간이나 천상사람이 이 대비신주를 지송하면 열다섯 가지의 선생(善生)을 얻사오며 또한 열다섯 가지의 악한 죽음을 받지 않사옵니다.』
여기까지입니다. 열다섯 가지는 각자 잘 읽어보십시오.
법보단경(法寶壇經)에서 육조 혜능(六祖 慧能) 조사께서 표현하시기를 우리 자성(自性), 우리 마음, 본래 마음, 대비주 수행자들은 대비, 큰 사랑, 빛, 우리의 근원, 이렇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자성(自性)이 본자청정(本自淸淨)이다. 본래 스스로 청정하다. 우리의 자성은 우리의 마음은 청정하다. 그리고 자성(自性) 본불생멸(本不生滅) 이렇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표현을 참 잘하셨죠. 나고 죽는 바가 없다는 말입니다. 생하고 멸하는 바가 없다. 그리고 본무동요(本無動搖)다. 원래 흔들리고 동요됨이 없어요.
그리고 능생만법(能生萬法)이라 그럽니다. 만법 일체법이 우리의 자성에서 나온단 말입니다. 만법을 생(生) 하게 한다.
이 자성의 주인이 바로 여기서 표현하는 대비신주를 지송하는 사람입니다. 대비신주를 지송하는 여러분입니다.
어떻게 자성 청정을 알 수 있는가?
또 그래서 능생만법을 할 수 있는가?
본무동요의 경지로 늘 여여하게 살아갈 수 있는가?
나고 죽음이 없는 도리를 깨닫고 영원한 생명을 살아가는가?
대비신주를 지송하면 그렇단 말입니다.
우리가 대비주를 외우고 또 외우고 반복해서 거듭거듭 항상 한결같이 대비주를 외웁니다.
그러면 우리가 때로는 생로병사 나고 늙고 병들고 또 자기자신의 죽음, 또 사랑하는 사람들의 떠남에 대해서 아파하고 괴로워하고. 이 생로병사를 싫어합니다.
싫어하는 마음입니다. 이게 진심(嗔心)이죠. 탐진치 중의 진심입니다. 이 싫어하는 마음이 내 마음을 가득하게 채우고 있습니다.
마음의 내용물이 싫어한다. 진심이란 말이에요.
그러면 내 마음 안에 있는 에너지 상태로 있던 싫어하는 그 에너지 덩어리가 생각으로 표현이 되고 말로 표현이 되고 행위로 동작으로, 느낌으로, 감정으로 표현이 돼서 이것이 업이 돼요.
커지고 단단해지고 뭉쳐져서 우리의 현실에 싫어하는 일을 계속해서 만들어냅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살다 보면 진흙탕 같은 처지에 처하게 되잖아요.
빠져나올 수 없을 정도로 깊이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진흙탕에 계속해서 빠져들어서 참 거북하고, 나올 수도 없고 주저앉을 수도 없는 그러한 상황인 것처럼 보이는 삶의 현실을 만날 때도 있습니다.
이것이 어디서 왔는가? 누구 때문에 그런가? 생각하기 시작하면 스스로 자책하기도 하고 관련된 분들에게 불평하고 불만스럽고 원망하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원망하는 마음이 내 마음속에 가득하다.
자기 스스로에 대한 원망이나 아니면 바깥 누군가에 대한 원망이거나, 원망한다는 말은 이것도 마음에 맞지 않는단 말입니다. 마음에 맞지 않는다는 마음이에요.
그리고 이것이 또 해결되지 않고 계속 더해지고 더해지게 되면 이 마음에 맞지 않는 일이 계속해서 또 늘어난단 말이에요. 마음에 있는 것이 현실로 나타납니다. 마음의 내용물이 현실의 경험으로 보고 듣고 만질 수 있는 물질 현실로 나타난단 말이에요.
그리고 지금 신중 기도잖아요. 지금 신중 기도 중에 오늘 지장불공을 모셨습니다.
우리들이 원을 향해서 나아갈 때 우리의 앞길에 큰 바윗덩어리 같은 장애가 나타나 있습니다.
큰 바윗덩어리라는 장애를 만났을 때 우리는 넘어가야 하고 치우고 가야 됩니다. 그죠?
그러려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참 곤란합니다.
그래서 좌절할까요? 좌절은 지금 원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아니라 원하지 않는 결과를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좌절감이 느껴지는 거예요. 좌절 속에 빠져 있으면 원하지 않는 미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좌절과 불평과 또 싫어함을 어떻게 할 것인가?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은 대비주 수행입니다.
대비주를 외우고, 외우고, 외우고, 하다 보면 생로병사에 대한 싫어하는 마음이 점점 닦여버립니다. 그냥 생로병사입니다. 두렵고 싫어하는 생로병사가 아니라 그냥 우리가 만나는 생로병사입니다.
싫어하는 마음이 사라지는 순간에 우리는 깨달음을 얻습니다.
생로병사 가운데 생로병사 중에, 생로병사 속에서 원각을 얻는다. 원만한 깨달음을 이룬단 말이에요. 생로병사의 괴로운 사고(四苦)가 아니에요. 사고가 아니라 깨달음의 재료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진흙탕으로 비유할 수 있는 그 역경, 곤란한 지경, 상황을 우리가 만나게 되면 정말 누구 때문에 그런가, 불평하고 원망하고 스스로 자책하잖아요.
이럴 때도 그 원망과 자책 속에 머물러 있지 말고 대비주를 지송하게 되면 원망이 슬슬 물러납니다. 불평이 적어지고 적어지다가 그냥 그대로 보게 되죠.
그 순간에 일어나는 일이 능생만법이라고 그랬죠. 거기서 우리 본래의 지혜가 나옵니다. 거기서 아이디어가 나오고, 그럴 때 우리는 무슨 일을 하게 됩니까?
그 진흙탕에 주저앉아서 꼼짝달싹할 수 없는 그런 속박 속에 머물러 있지 않고 연꽃을 피웁니다. 연못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원을 향해서 나아갈 때 저 앞에서 우리를 가로막고 있는 큰 바윗덩어리처럼 보이는 그 장애를 만났을 때 올해 우리 어떻게 한다고요?
독하게 운동한단 말입니다. 그죠? 올해 독하게 운동하는 해예요.
지안보살님 표현을 빌자면 빡세게 운동하는 해입니다. 빡세게 운동하면 근육이 생깁니다. 그죠?
근육이 생기게 되면 전에는 밀거나 당기거나 들려고 해도 꼼짝달싹도 안 하던 그 바윗덩어리를 그냥 들고 확 집어 던져버릴 수 있는 힘이 생긴단 말이에요.
그리고 또 빡세게 뭘 해야 될까요? 공부해야 돼요.
공부하게 되면요. 장애로만 봤던 것이 저것이 어떤 소재가 돼요? 아마 뛰어난 조각가가 보게 되면 작품의 재료로 보일 겁니다.
건축가는 어떤 주춧돌이나 요긴하게 쓸 수 있는 건축 자재로 볼 거예요.
공부하고 복을 짓게 되면 장애가 장애가 아니라 그것이 잘 활용할 수 있는 아주 요긴한 재료가 된다. 용(用), 활용할 줄 알게 되는 거예요.
여기서 우리가 이야기하는 열다섯 가지 악한 죽음에 해당되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좌절에 빠질 것인가?
원망할 것인가?
싫어할 것인가?
이런 것들은 탐진치(貪瞋痴) 삼독심(三毒心)입니다.
탐진지 삼독심으로부터 삼악도가 펼쳐지잖아요. 온갖 괴로운 세상이 펼쳐집니다. 그런데 대비주 수행을 통해서 탐진치 삼독심이 사라져 버리면 삼악도가 따라서 사라져 버립니다.
그래서 우리의 삶에서 다가오는 고(苦)라고 하는 것, 괴로움, 문제, 어려움, 역경이라고 하는 것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먼저 그 원인이 되는 삼독심 뿌리를 해결하는 것으로 우리의 인생 문제를 해결한단 말이에요.
삼독심 없으면 삼독심 사라지면 삼악도가 없어지고 삼악도가 사라지게 되는 도리가 열다섯 가지 악한 죽음, 여기에서 간곡하게 말씀하시는 가르침 중의 하나입니다.
그리고 결국은 본불생멸이라고 그랬죠. 나고 죽는 것이 없다.
뒤에 가면 [연수다라니]라는 이름이 나옵니다. 우리의 생명을 연장시킨단 말이에요.
건강하게 만들어서 삼독심이 사라지면 건강이 좋아 지잖아요.
건강해서 오래 살게 되고 결국은 필경에는 이 자성은 생멸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영원한 생명의 주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단 말이에요.
어제 자성불 수행 개강을 했습니다. 어제 와기보살님 어머님이 글을 한 점 주셨는데 전서(篆書)로 글을 쓰셔서 무슨 글자인지 몰라요.
그래서 무슨 글자냐고 다시 여쭤봤더니 그 글 내용이 이렇습니다.
매경한고발청향(梅經寒苦發淸香)이라.
요즘 통도사에 매화가 피었는데 눈이 내려서 설중매가 됐어요. 아주 아름답고 참 곱습니다. 이 매화는 폭풍 한설을 다 견딥니다. 찬 겨울을 견뎌요. 그리고 어떻게 합니까? 발청향이라 맑은 향기를 발한단 말이에요.
우리들이 삶에서 만나는 모든 것들도 우리가 수행하지 않을 때는 역경이고 괴로움입니다. 문제입니다. 그런데 우리 대비주 수행자들에게는 그것이 수행의 재료가 되고 우리를 키워주는 스승이 되는 것이고 거기에서 가르침을 주는 번뇌가 되는 겁니다.
이 인생을, 우리의 이 세상을, 사바세계를 법화경에서는 화택(火宅)이라고 하는 경우도 있어요. 불난 집이란 말입니다. 잠시도 편할 수가 없어요. 좀 편안한가 싶으니까 또 다른 해결해야 할 거리가 생기고 좀 한숨 돌리는가 싶으면 또 병원 갈 일이 또 있고 자기가 아니면 또 사랑하는 사람이 또 그래서 늘 전전긍긍하게 되기도 합니다.
그런데요. 화택에서 뭐가 일어나는가 하면요. 화(火)중에서 그 불 가운데서 연꽃이 피는 도리가 있어요. 이게 화중생련(火中生連)입니다. 불 속에서 연꽃을 피우는 도리가 있어요.
위대한 업적, 아름다운 업적, 자기 삶의 큰 보람으로 여길 수 있는 업적은 그 힘든 역경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역경 속에서 자기 가문이나 또 이 인류를 위해서 크게 기여하는 그런 업적을 남기잖아요.
그 업적을 가지고 또 뭐라고 하는가 하면 화중연화(火中蓮華)라 그럽니다. 불 속에서 핀 연꽃이란 말이에요. 불 속에서 핀 연꽃이야. 불꽃 속에서 꽃을 피운다. 생련(生連)이고 피운 꽃을 연화(蓮華)라 그래요.
오늘 열다섯 가지의 악한 죽음 이 대목에서 우리는 좀 무서움을 느껴요. 그죠. 워낙 이게 심각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그렇지만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연꽃을 피우는 절호의 기회가 돼요. 절호의 기회. 우리가 만나는 모든 순간순간은 절호의 기회입니다.
출퇴근 길이 멀잖아요. 출근하는 데 2시간 걸리고 퇴근하는 데 2시간 걸려. 절호의 기회라고 그러면은 여러분 어떤 절호의 기회일까요? 그것도 절호의 기회입니다. 절호의 기회야.
여러분 가족 중에 누가 좀 편찮으신 분 있잖아요. 절호의 기회예요.
여러분 마음이 지금 쓰려. 절호의 기회입니다.
이래서 24시간이 1년 365일이 평생이 우리가 공부하고 복 짓고 커나가는 도량이 되는 것이고 여기에서 꽃을 피울 수 있는 원각 도량이 된다. 하는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서 오늘 지장불공 올리신 우리 상도거사님 만법화보살님 댁에 소중한 꿈이 더욱더 성취되시기를 다시 축원 드립니다.
시간이 갔지만 실시간 채팅으로 함께하신 분들 뵙겠습니다.
성아: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드립니다.
사비투르: 관세음보살~ 신중기도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Insook song: 퇴근길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신복태: 실시간 기도 동참합니다. 부처님 감사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이예호: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수안: 저 재원이에요.
김순자: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1지: 실시간 법회 동참합니다. 감사합니다.
햇사리 이승주: 오늘은 법회 직접 참석하고 있습니다. 어제는 자성불 수행 입학 날이었습니다. 올 한 해도 참 기대됩니다. 얼마나 많이 성장할까? 생각해 봅니다. 스님 감사합니다. 도반님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_()()()_